내년이 총선에 대선이다 보니 경인선을 지하화하여 낙후된 경인선 연선의 도시기능을 부활시키고 경인선의 열악한 교통환경도 개선하며,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도 상승시키자는 취지의 토론회가 저번주 주안역 인근에서 열렸었습니다. 참석자들에게 배부한 자료와 토론자들의 발언을 정리하고는 있는데, 이번 지하화 토론회에서 논의된 제안은 상당히 구체화된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본격적인 비평을 하기에 앞서, 일부의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제안된 경인선 지하화는 주안~온수 구간을 복복선으로 지하화하며, 도원~인천역 구간은 복개 형식으로 덮는것입니다. 위 설계도는 지하 30m에 경인선 지하 노반을 건설하고, 그 상부에 역무공간, 상업공간, 지상부에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d을 바탕으로입니다.
지하화 전구간의 플랫폼 배선은 2홈 4선, 2홈 6선, 4홈 6선등이 선택적으로 사용되며 주안, 부평등에 있었던 화물열차 유치선은 지하화로 인해 철거됩니다.
그리고 예산규모는 약 9조원을 제안(인플레이션 반영여부 확인안됨)하였고, 건설에 있어 단계별, 전면으로 건설할 것인지, 건설 후 운임상승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이번 토론회에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아래의 메모는 제가 발언을 경청하면서 느낀 의구심을 적은겁니다. 발제자인 중앙대학교의 손기민 교수는 지하화->지가상승->인천의 도시가치 상승을 주장했었는데요.
지상철 지역이 지가, 업무연면적, 상업연면적, 고용자수, 철도이용객수 등에서 지하철에 비해 불리하다면 야마노테센, 츄오센, 오다큐 오다와라센, 도호쿠신칸센 기타 셀 수 없는 철도들이 도심의 한복판을 거대한 원형, 방사형으로 단절시키며 관통하는 일본 도쿄나 런던, 모스크바, 이스탄불, 베이징까지 직결되는 철도망을 구축한 독일 베를린, 그리고 고가철도가 거미줄로 연결되어 있는 미국 시카고의 도시경쟁력은 철도때문에 바닥을 기는 것일까요?
9~10조의 예산이 투입된 경인선 지하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화하여 경인선 주위가 바뀐 조감도 모습도 공개되었습니다.
기존 민자역사는 리모델링하고, 신규 민자역사와 광범위한 녹지대를 폐선로부지에 조성하자는 제안의 일부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때 경인선 지하화 논란은 20년 이상 진행되온 현재진행형이고, 내년 인천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인들의 주요한 떡밥으로 부상할 만큼, 무조건 쓰레기로 치부하거나 무조건 찬성하기에 앞서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해봐야할듯 싶습니다.(과거자료부터 보고 있는데 분량이 꽤 되는군요.)
첫댓글 경인선이 전철만 달리는 선로면 상광이 없는데 문제는 화물 취급 겸이라는 점에서 좀 위험하지 않나 십네요. 대놓고 지하화 보다는 부분 복개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같지도 않는 소리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들은 왜 그렇게 지하화 를 좋아하는지;;오류동역 에 전철 주박 기지 설치 하는 것도 반대 이따위 민원은 코레일 에서 들어줄 필요없다고 봅니다!!
철도로 인해 완전히 단절되는 지역에 사는 분들이 아니시면 이 문제에 대해서 쉽게 공감하기 힘드실 겁니다. 고가철도 주변 분들도 나름의 불편이 많으시겠지만, 고가도 아니고 그냥 완전히 지상에 딱 붙어서 다니는 철도는 주변 지역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단절시킵니다. 그 양쪽을 잇는 고가도로가 있으니 상관없지 않냐 하실텐데, 그 고가도로의 높이 때문에 버스정류장의 거리도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고, 슬럼화되는 공간도 생깁니다.
다만 저 논의가 왜 온수에서 끊겨버리는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네요. "토지의 효율적 활용" 측면만 보자면 서울 구간의 지하화가 인천 구간의 지하화보다는 훨씬 더 필요하지 않은가 싶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지상철도 인근 지역은 녹지가 부족하고 도시정비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되어 있다고 해도 단절된 지역 중 한 쪽만 되어 있지요. 그런 면에서 이런 방식의 완전 전면 재정비를 통한 녹지 확충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대방역~노량진역 사이 철로변 구간은 녹지를 만들기 위해서 기존 건물을 죄다 부수는 중입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고요... 지하에서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지상에 놔두고 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서울의 3대 도심/부도심 중 영등포권만 유난히 낙후된 이유가, 지상철도와 인접해 있어서라는 생각도 강하게 듭니다. 고밀도 재정비를 할 유인 자체가 도저히 나오지 않는 것이죠. 도로교통 상황이 좋지 않고, 이곳저곳에 고가도로가 있으니까요.
경부선 연선 도보 10분 거리에 살고 있지만 단절이고 뭐고 불편함 없이 잘 살고 있는 1人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경인선 지하화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5618 님께서는 경인선 연선에 살고 계시며, 철도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단절이 발생하여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있으신건가요?
그리고, '지상철도와 인접=낙후'라는 논리는 '일부의 경우'에만 그런 듯 합니다만. 2복선은 기본이라 철도 양 옆으로 단절이 심한 도쿄에서는 지상철도변으로 왜 그렇게 개발이 잘 되어 있는걸까요? 당장에 신도림역 인근만 봐도 빵빵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서 주거지역으로써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역 주변 주거지역이 낙후된 이유는 지자체에서 개선 할 의지가 없는 탓이 더 커보입니다. 상업지구는 여타 다른 곳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구요.
경인선 때문에 불편하다라... 경부선+장항선으로 시내가 셋으로 나누어져있음에도 그런대로 잘살고 있는 천안사람들은 바보이던가요?
SAKAMI// 네, 저 역시 경부선(경인선) 연선 도보 10분 안쪽 거리(그거보다 더 짧을지도 모르겠네요)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도로 인해 지역이 상당히 단절되어 있어 큰 불편이 있습니다. 2호선 신도림~대림 고가구간, 1호선 신도림~영등포~신길~대방 구간으로 인해 4면 중 3면이 철도로 단절되어 있는 지역이라 불편이 참 많으네요. (심지어 나머지 1면에도 몇 년 전까지는 도로개설이 안 된 구간이 두군데나 있었습니다) 제 주장은 제가 실제로 겪는 불편함을 토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만. 철도로 인해 이 정도로 단절된 지역은 구일역 인근과 용산삼각선 인근, 동부이촌동을 빼면 거의 없을걸요?
그리고 영등포 주변 상업지구 그거 낙후된거 맞습니다. 타임스퀘어나 디큐브시티처럼 기존에 큰 공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간 게 아닌 이상, 서울 3개 도심/부도심 중 가장 낙후되어 있구요. 20여년 이상 이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상철도가 낙후의 원인이라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드네요. 물론 지자체의 의지 부족이 한 부분을 담당한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 불편함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는데요. 5618님이 뭐가 그렇게 불편한지 짐작도 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설령 지하화한다한들 공사비는 저거보다 훨씬 웃돌뿐만아니라 이용도 지금보다 훨씬 불편해지겠죠. 인천역에서부터 서울역까지 접속하는 노선수가 몇 갠데요.
지하화 자체는 비용문제 때문에 반대하지만 5618님 말씀이 틀린건 아니죠. 도시계획이나 교통 배워보면 비단 철도 뿐만 아니라 사람의 횡단이 실질적으로 힘들거나 어려운 고속도로, 폭이 넓은 도로등은 지역단절효과가 있다고 나옵니다. 당장 경인선만 보더라도 역 북부의 생활권과 남부의 생활권은 전혀 판이하게 다르죠. 횡단이 쉬웠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문제입니다. 다만 상권 낙후와는 관련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상대적으로 경부고속 인근 도시의 성장에 따라 강남, 분당 등의 상권이 발달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경인권 상권이 약화되었다고 생각되네요. 경인선에서는 오히려 지난 수십년간 경인선 역세권이 상권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경부선권도 안양이나 수원보면 그게 맞습니다. 다만 인천의 경우 구월동의 성장, 수원의 경우 영통, 안양의 경우 평촌 상권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은 상대적으로 역세권 상권이 쇠퇴한것으로 보이네요. 영등포의 경우는 거시적으로는 강남, 도심 상권에 수요를 뺏겼고 미시적으로는 주변의 목동, 가디단, 신도림 상권 등의 발달로 지역내에서의 수요조차 뺏겨버리니 굳이 재개발 되어 상권이 크게 일어날 요소가 없었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아 하지만 상권의 확정성 측면에서 보면...한계가 있는건 맞네요. 지상철 인근 상권을 보면 대부분 한쪽으로만 상권이 몰려있죠. 동인천: 남부, 주안 : 남부, 부평: 북부, 송내 : 북부, 부천 : 북부 상권이 더 큰것 같긴한데 그나마 엇비슷하네요, 역곡: 남부, 안양: 서부, 수원 : 동부. 철도로 인한 단절효과로 상권의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면 상권쇠퇴와 어느정도 연관을 시킬수 있을것 같긴합니다.
영등포가 한때 한강 남쪽의 중심지 역할을 한 건 분명하지만, (당장 강남의 과거 통칭인 '영동'이 어디서 나왔냐 하면 말이죠) 애시당초 영등포시장 이외에는 거의 공장으로 덮여 있던 지역이 영등포입니다. 편의상 여의도와 묶어서 부도심 취급을 해왔지만, 번화가와는 거리가 먼 지역인 거죠. 영등포를 종관하는 경부선이 지하였더라도, 신길동 일대는 어차피 영등포동과는 다른 동네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많이 언급되듯, 그래도 영등포를 키운 건 경부선과 영등포역입니다. 강남도 수도권 동남부가 커지면서 지금의 번화가로 성장한 것처럼요.
철도 연변이 낙후되기 쉬운 이유는, 철도가 역을 통해서만 접근되는 수송수단이다 보니 주변에 주는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건 적절한 도시계획으로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철도와 주도로가 멀다든가 하면 그 사이의 토지가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밑의 안모군님의 지적과 같이, 철도부지 인근이 일찍 개발되면서 조악한 상태로 남아있기 쉬운 것도 분명하고요.
화물이 다니는 경인선 올 지하화는 암만 생각해도 아닌거 같네요. 물론 경인선이 지상에 딱 달라 붙어서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화물이 적은거도 아니고 그 화물을 전기 기관차로만 운행하기엔 전기 기관차가 마니 부족합니다. 가장 이상적인건 고가화를 하는 거지만 알다시피 고가화 하려면 아예 경인선 운행을 중단해야 할 뿐더러 역시 무지막지한 철거 작업과 선로 용량 확충 문제도 있죠. 거기다 황당한건 서울쪽을 지하화 하자는 의견이네요. 사실 서울보단 인천과 부천이 오히려 더 슬럼화 현상과 개발 문제가 더 큰데요.
...인천시와 경기도가 나랏돈에 손벌리지말고 자기들 지방세만으로 100% 공사하고 부채를 떠안을 생각이라면 반대하고싶지는 않군요. 하지만 단 1원한푼의 국비가 경인선지하화의 명목으로 지자체 연간예산으로 흘러들어가는건 못보겠군요. 직선형의 지하 고속철도노선이 도심한가운데에서 고가도아닌 그냥 지상상태에 확장되도록 변경된 대전과 대구는 호구입니까? 그나마도 정책변경으로인해 보상지급될 예정이던 선로변 정비사업비도 대폭 깎여서 내려가고있습니다. 거액을 들여서 4선로에 급행까지 다닌게 불과 20년 남짓입니다. 부천 제가 90년대 살때 그 촌동네같은데가 지금 어떻게 변했는데, 피해라니요.
결국 자기들 땅값 올리기 위한 개수작으로 밖에 안보이는 수작
삭제된 댓글 입니다.
덕분에 인천시의 빚이 10조원이 넘네마네 하고있죠.
9조원....ㅎㄷㄷ
지하화를 하느니 차라리 도호쿠종관선처럼 건설하고 말죠. 도데체 뭔짓거리들인지 ㅉㅉ
쓸데없는.....말이 안나옴.....
부동산 경기가 이 모양인데 개발이 되나? 안되지
서울쪽을 용량문제로 전철선로에 한해 지하화한다면 이해는 갑니다만, 경인선 전체를 지하화한다는건 조금 지나치다 생각되네요.
둔덕을 20~30m 정도 되는 고가로 대체하고 하부에 테니스장이나 공영주차장 등을 건설하면 슬럼화도 막을 수 있고 지역 단절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거 공사나는 기간의 교통대책은 마련해논지가 긍금하군요
얼마전에 지하화 타당성 검토를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수행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자료를 사용한 거 같군요. 경인선은 선로 증설이나 표정속도 향상 대책이 필요하긴 한데, 저정도의 대규모 공사를 할만큼 절실하고, 또 그정도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가는 의문이군요. 또, 경인선은 전구간 입체교차화가 완비되어 있어 통행 지장이 생길 구석도 별로 없습니다. 저렇게 주장하는 대로 해 봤더니 지하화로 상승하는 공시지가 총액보다 공사비가 더든다거나 이러면 하나 마나한 일이 되겠죠.
도시의 슬럼화가 문제라고 하지만, 경인선이 없다면 인천이 지금과 같은 거대도시가 되지도 못했을 겁니다. 개발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지주가 난립하고 권리가 복잡해 재개발이 어려워서 슬럼화가 되는거지, 철도 때문에 슬럼이 된다는 건 주객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9조 이상의 재원을 들여서 기존선을 지하화 하느니, 그 돈의 절반으로 GTX급의 고속별선을 뽑아 경인선에 연계시키고, 나머지 재원으로 도시재생사업, 철도변 정비사업, 입체교차 정비와 데크 확충 같은 걸 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 될겁니다.
덤으로, 경인선 화물이 수입에 별 기여도 못하기도 하니 뺀다 만다 할 수는 있는데, 부평이나 오류동의 군용화물 같은게 있어서 실제로 화물 전폐를 시킬 수 있을지는 좀 의구심이 드네요. 국방부도 민원에 약한 부처긴 하지만, 실력저지 같은걸로 어떻게 해 볼 상대가 아니죠.
꾸준히 논쟁이 되고 있긴한데... 왜 경인선 지하화는 선거철이 임박하면 항상 붉어져나오는걸까요???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서 만들어 놓은 경인선을 없애버리고 지하화를 한다는 것은 돈낭비가 아닌가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게다가 화물열차가 통과하는 노선이기도 한데...지하화를 하는것이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가겠네요. 게다가 지하화가 그렇게 좋으면 자기네들 돈으로 하라고 그러죠.
지하화 찬성.. 경원선 중앙선도 지하화 해야 한다
지역 내 토건족들과 그 추종자들,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전형적인 총선용 떡밥이로군요. 4년 전 뉴타운 공약 때문에 지금도 얼마나 서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제는 6조원 혈세를 들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조차 힘들게 만들려는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인천쪽으로 들어가는 경인선, 공항철도 말고도, 7호선 연장, 수인선 공사 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부터나 예산 제때 받아서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건방지기 짝이 없는 경인선 주민들의 무례함이 극치를 보여주고 있군요. 우리나라의 윗분들께서 추진하는 국가정책 방안이 지상화라면 그렇게 하도록 섬기면 될 것을 굳이 고가도로와 지하차도만 있으면 해결될 지상철도를 자기들의 손바닥 이익만 보고 지하화하도록 지자체에 개겨대는 족속들은 모조리 공개처벌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말 함부로 하는구만.
우리동내에서 지하화해도 공사비 꽤나들고 통근열차통과선 만든다해도 돈꽤들고 뭐... 결론은 돈만
많이칠하는 1호선이 될수 밖에 없네요~~뭐
쓸데없는 짓. 옹진군 섬 투자에 신경 써야지....;;
솔직히 고가나 지상철도 근처 사시는 분은 괴로울겁니다 분명히. 지역간의 단절이 안되니 유동인구가 없어 개발이 안되죠 = 북부역 남부역 차이가 어마어마 하죠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