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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다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정다지기*류승훈
부부가 함께 평생을 산다는것 어쩜 그렇게 살수가 있어요 요즘 젊은이들이 묻는 말이라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는 고영감님 말씀입니다
이해 하는것 참는것 뒤 돌아보는것 함께 살아준 상대에 고마움
결혼해서 50주년동안 어떻게 살았느냐고 물었더니 우리도 싸울일이 없겠는가 그렇지만 이해 용서 인내 그것이었지
결혼 50주년 이웃 고영감님 1962년 3월14일 스무살 총각 열아홉 처녀가 결혼식을 했다는 고영감님 홀어머니께서 일손 없다고 아들 결혼을 시켰다고 합니다 뭐~ 선을 봤느냐고요? 결혼식 첫날밤에 신부 신랑 얼굴을 똑똑히 처음으로 봤다는 부부 결혼 50주년 금혼식이라고 하지만 고영감님 딸 일곱이서 그만두라고 하는 고영감님 고집을 딸들이 주선해서 동네 이웃 불러 점심 식사로 대신하기로 합의 그래서 고영감님 결혼 50주년 초대에 가서 식사 한끼 하고 왔네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서로 안하고 살아온 부부 고영감님은 아내를 부를때 어이~! 하고 아내는 고영감님을 부를때 " 고센" \\'고센" 옛날 처음 만날때 그대로 부른다는 부부
여보 당신이란 말이 쑥쓰러워서 지금껏 불러보지 못했다는 노부부 고영감님 부부랍니다
금혼식이니 뭐니 하는 그런 격식은 모르고 그냥 부부 인연으로 살아왔다는 부부 이제 잔주름이 얼굴에 가득 남았네요 딸 여덟을 낳았는데 큰딸이 열살때 교통사고로 먼저 가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 세상 궂은일 다하고 살아와 딸들이 공무원도 되고 은행원도 되고 선생님도 되고 딸들 덕에 오늘 한잔 한다는 고영감님 말씀이 결혼생활 50년이 엊그제 같단다 없는 살림에 힘들어도 부부 싸움을 한번도 안했다는 고영감님 결혼 50년의 삶에 모인 동네사람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없이 살면서 어려워도 서로가 돕고 위로 하면 세상일 무서울께 어디 있던가" 결혼 50주년 금혼식을 맞은 고영감님이 하신 말씀 입니다
"왜 우리라고 어려운 일이 왜 없다던가 서로가 위로하고 살면 50년이여" 고영감님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참석한 사람모두 감동을 받았습니다 얼굴도 안보고 서로가 만나 서로 위하고 살아온 세월 결혼생활 50년 지금 세상 사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남과 남이 만나 결혼 생활을 한다는것이 어려운 고비 고비가 있다는 것이기에 서양 풍습이지만 이런 고비 마다의 기념식이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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