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4 (토) 경호원 뒤에 숨은 윤석열… "비겁하기 짝이 없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됐다. 현직 대통령의 피의자 입건, 출국금지 조치,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까지 모두 초유의 일이며, 이 장면을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BBC, CNN 등 외신들도 현 상황을 라이브로 실시간 전달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월 3일 새벽 6시 14분쯤 경기도 과천 청사를 출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다. 이대환 부장검사와 공수처 수사관들은 관저 앞에서 경찰과 협의를 거쳐 오전 8시 4분 관저 정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관저 안에서 경호처가 막아서면서 대치가 이어졌다.
방송사들은 일제히 뉴스특보와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관저 앞 상황을 전하고 있지만, 관저 안 상황까진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연합뉴스는 오전 9시 25분 기사에서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 말을 인용, “현재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부대가 수사관들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은 “현재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으로 추정된다”며 “대통령경호처가 아닌 수방사 일반 사병들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직후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대치하고 있는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는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이 또 전해졌다. 한편 이날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저 앞에 모여든 지지자와 경찰 인력 등으로 관저 주변 일반인 통행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인근 초등학교에서도 등교 자체를 포기한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신문 "국정 최고지도자가 소아적 처신… 마지막 체면 지켜라"
12월 3일 아침 신문들은 새해 첫날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는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더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사법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은 사설에서 “2년 반 동안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중앙일보도 사설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따라야 하는 사법 절차를 경호원 뒤에 숨어 외면하는 모습은 비겁하기 짝이 없다”며 “검사 경력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내세웠던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더는 유린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공수처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영장을 집행하고, 대통령경호처를 포함해 이를 방해하는 세력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내란 증거가 차고 넘치는 윤석열 단죄를 통해 국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 공수처가 할 일이다.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은 윤석열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위해 관저에서 대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대통령경호처와 2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공조본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경호처장은 “수색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경호처장이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조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등으로 꾸려졌다.
공조본은 현재 1차(관저 정문)와 2차(군 부대) 저지선을 뚫고 관저 바로 앞에 도착했지만, 경호처 인력에 막혀 관저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들이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일부 경호처 직원들과 몸싸움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 수사관 등 30명과 경찰 기동대 120명은 이날 오전 8시 2분쯤 한남동 관저 정문을 통해 경내 진입했다. 이후 공수처는 오전 8시 4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가 현장 지휘를 맡고 있다.
경호처는 관저 내에서 미니버스와 수십 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간벽을 두르는 방식으로 관저 안에 1, 2차 저지선을 마련하고 영장 집행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군 부대가 공수처 수사관들을 저지하기도했다. 이들은 관저 외곽 경호 임무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 추정된다.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있다. 경호처는 경호법과 경호 구역 등을 이유로 수색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경호처를 이끄는 박종준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낸 경찰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2024년 9월에 겅호처장을 맡았다.
윤석열 체포 못하고 철수… 공수처 수사관들 ‘허탈’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월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로 진입한 뒤 경호처와 대치한 끝에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8시 2분쯤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1, 2차 저지선을 통과한 뒤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호처와 대치에 들어갔다.
공조수사본부는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경호처와 대치한 지 5시간 반 만인 오후 1시 30분에 관저에서 철수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정부과천청사에서 5대의 차량을 나눠타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석열 체포하라… 유명 서예가의 ‘지랄발광’ 작품에 눈길
효봉 여태명 작가의 붓끝이 매섭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뒤로 그는 잇따라 묵직한 글귀를 써내고 있다. 그를 충남 천안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랄발광'. 으레 점잖은 덕담을 주고받아야 할 요즘 그가 내놓은 네 글자는 뜻밖에도 '지랄발광'이었다. 지난 12월 9일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대전의 주교좌 대흥동 성당에서 연 시국미사에서 김용태 마태오 신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의 행태를 겨냥해 내놓은 말이다.
여태명 작가가 세상을 향해 붓끝을 겨눈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박근혜 탄핵 사태 때는 주말마다 커다란 붓을 짊어지고 광화문 집회 현장을 찾았던 그다. 광장 복판에 10m에 달하는 종이를 펼쳐놓고 '하야만사성', '광화문 돌격대',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의 글들을 거침없이 써내려 가며 집회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당시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로 전북 익산에 살았다.
여태명 작가는 지난 2018년 4월 문재인-김정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기념 식수의 표지석 글귀 '평화와 번영을 심다'를 쓴 인물로 널리 알려졌지만, 알고 보면 그는 줄곧 사회적 실천을 멈추지 않았던 '행동하는 작가'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그는 늘 붓 한 자루를 들고 현장을 찾았다.
지금도 그때처럼 광화문 광장에 서서 온몸으로 붓을 휘두르며 대중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2023년 간이식 수술을 받은 터라 더는 그럴 수가 없다. 대신 그때보다도 더 절박한 마음을 담아 작업실에서 글을 써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그는 자신이 온 마음을 다해 써 내려간 글귀들이 SNS로 널리 퍼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국회에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난달 12월 14일엔 두 팔을 힘차게 뻗어 올려 '만세'를 외치는 사람의 모습을 그렸다. 비록 광장에 서진 못해도 그의 그림과 글엔 여전히 힘이 넘친다. "1979년 10.26 사태 때 그는 군 제대를 앞두고 있었다. 그날 강원도 화천에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고, 다음 날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순간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다. 그런 공포스러운 경험이 되살아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는 K-pop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모여든 청소년·청년들의 모습에서 큰 희망을 본다고 했다. "8년 전에는 젊은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과연 우리 국민의 힘, 대한민국 문화의 힘은 위대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트랙터를 이끌고 서울로 행진하던 농민들의 트랙터 행렬이 남태령에서 경찰에 막히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몰려들었는데, 이 가운데 2030 여성이 무려 3분의 1(20대 여성 22%, 30대 여성이 13%)이 넘었다.
그는 이른바 '남태령 시위'를 보면서는 전봉준의 동학농민혁명이 떠올라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 네거리 옛 전옥서(고려·조선시대 옥에 갇힌 죄수 일을 맡던 관청) 터에 세운 전봉준 장군 동상에 '녹두장군 전봉준' 비문을 쓴 이가 바로 여태명 작가다. 윤석열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그의 붓끝은 또 한 번 긴장감으로 떨렸다. 그가 온 마음을 다해 써낼 다음 글귀는 무엇일까. 그의 SNS를 주목하기 바란다.
단구동 야산 옥녀봉.... 2025 을사년 들어 새해 첫 산행
09:17 삼성아파트 1동 15층에서 치악산 조망.......
09:26 남원로를 건너...... 새해들어 첫 옥녀봉 가는 길
노빌리티 타워.......
09:38 단구공원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원주 구곡초등학교......
원주 아트 갤러리.......
옥녀봉 둘레길로 이어지는 단구공원 보행육교.......
상고대 핀 치악산 조망......
둘레길에서 옥녀봉 능선으로......
옥녀봉 능선에 합류.......
10:04 옥녀봉 230m 정상에......
당겨 본...... 명봉산
배부른산
옥녀봉 쉼터.......
옥녀봉 전망대에서 치악산맥 조망.....
당겨 본...... 삼봉 - 비로봉 - 971봉
향로봉에서 시명봉으로 이어지는 치악남릉.......
치악재......
원주 백운산쪽......
시청로.......
단구근린공원 시벽(詩壁).......
남원주중학교.......
하양공원.........
남원로를 건너.......
원주시 시설괸리공단
다시 오른 기름값..... 휘발유 1658원 / 경유 1498원
황소마을.......
10:42 삼성으로 회귀........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