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자율방범대, 신속한 수색 끝에 실종자 발견 (시흥저널)
능곡파출소(소장 백문순)는 1월 16일 목감동 신도시 11단지에 거주하는 어르신(김 모, 남, 78세)이 실종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능곡지대에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능곡파출소에서는 신속하게 순찰차 2대를 출동 시키고, 지역 내 목감자율방범대에 공조를 요청했다.
밤 10시 20분쯤 지원요청을 받은 목감자율방범대 화요일조 3명의 대원들은 11단지의 주변서부터 일대를 신속하게 수색, 빠른 시간에 산현동 후미진 피울고개 길섶에서 중장비 차가 주차돼있는 바퀴 옆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컴컴하고 인적이 없는 곳에서 영하의 날씨에도 땅바닥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실종자를 10시 40분쯤 발견했다.
“어르신을 찾았다”는 통보 취한 박상근 조장과 최원배․조재형(최초 발견자) 대원은 “당시 현장에는 소주병, 지갑, 5000원, 1000원 권 각각 1장씩과 모자를 벗어 옆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자를 태운 순찰차 2대가 출동해 실종자를 인수인계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원들은 “119를 요청했지만 워낙 찾아오는데 시간이 걸려 긴급하게 순찰차로 이송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당시 실종자는 의식도 없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아차하면 동사로 목숨을 잃을 뻔한 실종자를 발견하는데 공로가 큰 목감자율방범대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어르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1월 18일 목감자율방범대 초소를 방문, 3명의 대원을 높이 치하하고 경찰서장의 감사장을 김희경 생활안전과 과장이 전달했다.
김희경 생활안전과장은 서장의 많은 관심과 격려의 감사함을 전하며 “만약 실종자를 찾지 못한다면 저체온으로 추운 날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치하하고 “올해 들어 목감자율방범대 대원들이 감사장 1호 2호 3호를 받게 됐다”고 축하했다.
감사장을 받은 3명의 대원들은 “지속적으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자율방범대의 대원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내 가족을 찾은 것처럼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조영소 지대장은 “대원들이 늦은 심야시간까지 애써줘 뜻 깊은 일을 해냈다. 같은 대원으로, 지대장으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목감자율방범대초소는 조영소 지대장, 안광수 사무장을 포함한 24명의 대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4명의 조를 이뤄 밤마다 마을 구석구석의 순찰을 돌고 있다.
또 목감자율방범어머니방범대는 박하연 대장을 비롯해 이연주 사무장을 포함한 10명의 대원이 구성돼 ‘어방대’를 꾸리며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목감동 주민자치위원들도 자리해 격려의 많은 박수로 축하를 해 줬으며, 능곡파출소 백문순 소장은 늦은 시간까지 대원들과 밤범초소를 찾아 대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대원들을 위로했다.
정연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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