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글 임수연
[허니버터칩이 알려준 한 가지 사실은 사람들이 감자칩 하나에도 수많은 입맛을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심지어 랍스터맛 감자칩까지 나온 지금도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감자칩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한 몇 가지 감자칩 레시피. 요리에 재능이 없다고 겁내지는 말 것. 초심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레시피들만 골랐다.]
먹다 먹다 또 먹는 플레인 감자칩
준비물: 감자, 소금, 식용유, 프라이팬
① 깨끗이 씻은 감자의 껍질을 벗긴 후 0.2cm 정도의 두께로 얇게 썬다.
② 약간의 소금을 첨가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감자의 전분을 제거한다.
③ 프라이팬에 적당히 기름을 달군 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튀긴다.
④ 키친타월로 기름을 잘 제거한 후 선선한 장소에서 식힌다.
시중에 파는 ‘오리지널 맛’ 감자칩도 다소 짜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방법으로 ‘플레인’이라 할 만한 담백한 감자칩을 만들어보자. 그저 옥수수 뻥튀기일 뿐인 강냉이가 무한정 입에 들어가는 것처럼, 플레인 맛 감자칩 역시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손이 갈 것이다. 숙련자가 아니라면 0.3cm의 두께로 감자를 써는 일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시중에 2,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감자 슬라이서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고칼로리 음식을 피해야 하는 다이어터를 위하여
준비물: 감자, 막대 혹은 감자칩 메이커, 전자레인지
① 깨끗이 씻은 감자의 껍질을 벗긴 후 0.2cm 정도의 두께로 얇게 썬다.
② 약간의 소금을 첨가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감자의 전분을 제거한다.
③ 키친타월로 감자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막대에 끼우거나 감자칩 메이커에 꽂는다.
④ 감자칩이 바삭해질 때까지(10~15분 정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한다.
새해 목표를 체중 감량으로 잡고 이제 막 헬스장을 등록한 사람이라면 기름에 튀긴 감자칩을 집어 먹는 일이 꺼려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적은 감자칩을 직접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 나트륨이나 지방 성분이 제거된 레시피이기 때문에 일반 감자칩에 비해 살이 덜 찐다. 물론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 무한정 집어 먹는 것은 금물. 감자는 GI 지수(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증가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살이 잘 찐다)가 높기 때문에 원래 다이어터들이 멀리해야 할 음식이다.
집에서 만끽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준비물: 감자, 체다 치즈,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파슬리 가루
① 플레인 감자칩의 조리법을 참고하되, 기름에 튀기기 전 허브 솔트를 뿌려 짠맛을 더한다.
② 잘게 썬 체다 치즈를 감자칩 위에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가득 뿌려준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베이컨을 첨가해도 좋다.
③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2분 정도 돌린다.
④ 마지막에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파슬리 가루나 통후추를 뿌린다.
패밀리 레스토랑, 이를테면 아웃백 스테이크에서 본 ‘오지치즈프라이’를 집에서 먹고 싶은가. 샛노란 치즈가 감자에 잔뜩 뿌려진 그 음식 말이다. 레시피만 조금 변형하면 집에서 비슷한 맛의 감자칩을 먹을 수 있다. 적당히 녹은 치즈를 감자칩에 빙빙 둘러 먹는 것이 포인트. 한마디로 맛없을 리 없는 음식이라는 얘기다. 또한 에피타이저는 물론 한 끼 때울 수 있는 식사로도 가능하다. 당연히 고칼로리 음식이지만, 이걸 선택하면서 칼로리를 걱정하는 게 이상한 일일지도.
프링글스와 초콜릿의 찰떡궁합
준비물: 감자 플레이크, 소금, 초콜릿(누텔라)
① 감자 플레이크와 물을 2:1 비율로 섞어 반죽한다.
② 완성된 반죽을 얇게 편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③ 잘게 부순 초콜릿을 중탕한 후, 붓으로 감자칩 한쪽 면에 잘 발라준다.
④ 초콜릿을 중탕하는 일이 번거롭다면, 그냥 누텔라를 잔뜩 발라 먹어도 좋다.
커피에 반드시 휘핑크림을 추가하고 참 크래커에도 누텔라를 발라 먹을 정도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이스 초콜릿 감자칩’을 처음 접했을 때 이것이야말로 운명의 과자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로이스 초콜릿의 가격은 19,000원으로 비싸다. 그렇다면 집에서 직접 초콜릿을 바른 감자칩을 만들어 먹어보자. 단, 초콜릿을 용이하게 묻히기 위해서는 일반 감자칩보다 두꺼운 프링글스의 레시피를 참고해야 한다. 감자칩 표면에 바를 초콜릿으로는 홈베이킹을 할 때 가장 무난하게 사용되는 가나초콜릿을 써도 되고, 취향에 따라 다른 브랜드의 초콜릿을 활용해도 된다.
맥주엔 감자칩
준비물: 감자, 허브솔트, 마늘가루(양파가루, 벌꿀 등), 파슬리 가루
① 플레인 감자칩의 조리법을 참고하되, 기름에 튀기기 전 허브솔트를 뿌려 짠맛을 더한다.
② 기름에 튀기기 전에 각자의 기호에 따라 마늘가루, 양파가루, 치즈가루, 혹은 벌꿀을 감자칩 표면에 바르는 것도 좋다.
③ 감자칩을 기름에 튀긴 후, 자신의 기호에 맞게 파슬리 가루나 통후추를 뿌린다.
나트륨은 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나트륨이 많은 감자가 맥주를 부르고 맥주가 다시 안주를 부른다. 거의 대부분의 호프집에 감자튀김이 메뉴로 있는 이유다. 감자칩도 맥주에 어울리는 것은 당연한 일. 원하는 만큼 짭짜름한 감자칩을 직접 만들어보자. 자신의 기호에 맞게 레시피를 변형하는 것도 가능한데, 인근 마트에서 만 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는 마늘가루, 양파가루, 치즈가루 등을 감자칩 표면에 바르면 된다. 혹시 허니버터칩에 아직 미련이 남아 있다면, 녹인 버터에 벌꿀을 섞어 감자칩에 발라주면 유사한 맛을 얻을 수 있다.
글ㆍ사진. 임수연
교정. 김영진
[허니버터칩이 알려준 한 가지 사실은 사람들이 감자칩 하나에도 수많은 입맛을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심지어 랍스터맛 감자칩까지 나온 지금도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감자칩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한 몇 가지 감자칩 레시피. 요리에 재능이 없다고 겁내지는 말 것. 초심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레시피들만 골랐다.]
먹다 먹다 또 먹는 플레인 감자칩
준비물: 감자, 소금, 식용유, 프라이팬
① 깨끗이 씻은 감자의 껍질을 벗긴 후 0.2cm 정도의 두께로 얇게 썬다.
② 약간의 소금을 첨가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감자의 전분을 제거한다.
③ 프라이팬에 적당히 기름을 달군 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튀긴다.
④ 키친타월로 기름을 잘 제거한 후 선선한 장소에서 식힌다.
시중에 파는 ‘오리지널 맛’ 감자칩도 다소 짜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방법으로 ‘플레인’이라 할 만한 담백한 감자칩을 만들어보자. 그저 옥수수 뻥튀기일 뿐인 강냉이가 무한정 입에 들어가는 것처럼, 플레인 맛 감자칩 역시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손이 갈 것이다. 숙련자가 아니라면 0.3cm의 두께로 감자를 써는 일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시중에 2,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감자 슬라이서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고칼로리 음식을 피해야 하는 다이어터를 위하여
준비물: 감자, 막대 혹은 감자칩 메이커, 전자레인지
① 깨끗이 씻은 감자의 껍질을 벗긴 후 0.2cm 정도의 두께로 얇게 썬다.
② 약간의 소금을 첨가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감자의 전분을 제거한다.
③ 키친타월로 감자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막대에 끼우거나 감자칩 메이커에 꽂는다.
④ 감자칩이 바삭해질 때까지(10~15분 정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한다.
새해 목표를 체중 감량으로 잡고 이제 막 헬스장을 등록한 사람이라면 기름에 튀긴 감자칩을 집어 먹는 일이 꺼려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적은 감자칩을 직접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 나트륨이나 지방 성분이 제거된 레시피이기 때문에 일반 감자칩에 비해 살이 덜 찐다. 물론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 무한정 집어 먹는 것은 금물. 감자는 GI 지수(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증가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살이 잘 찐다)가 높기 때문에 원래 다이어터들이 멀리해야 할 음식이다.
집에서 만끽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준비물: 감자, 체다 치즈,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파슬리 가루
① 플레인 감자칩의 조리법을 참고하되, 기름에 튀기기 전 허브 솔트를 뿌려 짠맛을 더한다.
② 잘게 썬 체다 치즈를 감자칩 위에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가득 뿌려준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베이컨을 첨가해도 좋다.
③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2분 정도 돌린다.
④ 마지막에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파슬리 가루나 통후추를 뿌린다.
패밀리 레스토랑, 이를테면 아웃백 스테이크에서 본 ‘오지치즈프라이’를 집에서 먹고 싶은가. 샛노란 치즈가 감자에 잔뜩 뿌려진 그 음식 말이다. 레시피만 조금 변형하면 집에서 비슷한 맛의 감자칩을 먹을 수 있다. 적당히 녹은 치즈를 감자칩에 빙빙 둘러 먹는 것이 포인트. 한마디로 맛없을 리 없는 음식이라는 얘기다. 또한 에피타이저는 물론 한 끼 때울 수 있는 식사로도 가능하다. 당연히 고칼로리 음식이지만, 이걸 선택하면서 칼로리를 걱정하는 게 이상한 일일지도.
프링글스와 초콜릿의 찰떡궁합
준비물: 감자 플레이크, 소금, 초콜릿(누텔라)
① 감자 플레이크와 물을 2:1 비율로 섞어 반죽한다.
② 완성된 반죽을 얇게 편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③ 잘게 부순 초콜릿을 중탕한 후, 붓으로 감자칩 한쪽 면에 잘 발라준다.
④ 초콜릿을 중탕하는 일이 번거롭다면, 그냥 누텔라를 잔뜩 발라 먹어도 좋다.
커피에 반드시 휘핑크림을 추가하고 참 크래커에도 누텔라를 발라 먹을 정도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이스 초콜릿 감자칩’을 처음 접했을 때 이것이야말로 운명의 과자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로이스 초콜릿의 가격은 19,000원으로 비싸다. 그렇다면 집에서 직접 초콜릿을 바른 감자칩을 만들어 먹어보자. 단, 초콜릿을 용이하게 묻히기 위해서는 일반 감자칩보다 두꺼운 프링글스의 레시피를 참고해야 한다. 감자칩 표면에 바를 초콜릿으로는 홈베이킹을 할 때 가장 무난하게 사용되는 가나초콜릿을 써도 되고, 취향에 따라 다른 브랜드의 초콜릿을 활용해도 된다.
맥주엔 감자칩
준비물: 감자, 허브솔트, 마늘가루(양파가루, 벌꿀 등), 파슬리 가루
① 플레인 감자칩의 조리법을 참고하되, 기름에 튀기기 전 허브솔트를 뿌려 짠맛을 더한다.
② 기름에 튀기기 전에 각자의 기호에 따라 마늘가루, 양파가루, 치즈가루, 혹은 벌꿀을 감자칩 표면에 바르는 것도 좋다.
③ 감자칩을 기름에 튀긴 후, 자신의 기호에 맞게 파슬리 가루나 통후추를 뿌린다.
나트륨은 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나트륨이 많은 감자가 맥주를 부르고 맥주가 다시 안주를 부른다. 거의 대부분의 호프집에 감자튀김이 메뉴로 있는 이유다. 감자칩도 맥주에 어울리는 것은 당연한 일. 원하는 만큼 짭짜름한 감자칩을 직접 만들어보자. 자신의 기호에 맞게 레시피를 변형하는 것도 가능한데, 인근 마트에서 만 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는 마늘가루, 양파가루, 치즈가루 등을 감자칩 표면에 바르면 된다. 혹시 허니버터칩에 아직 미련이 남아 있다면, 녹인 버터에 벌꿀을 섞어 감자칩에 발라주면 유사한 맛을 얻을 수 있다.
글ㆍ사진. 임수연
교정.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