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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력탈국(消力奪國)
다른 나라의 국력이 빠지게 한 다음 그 나라를 침공하여 빼앗는다는 뜻으로, 적을 공격할 때 미리 상대의 힘을 쇠진하게 한 다음 침공하여 이긴다는 뜻이다.
消 : 사라질 소(氵/7)
力 : 힘 력(力/0)
奪 : 빼앗을 탈(大/11)
國 : 나라 국(囗/8)
생사가 오가는 전쟁에서는 속임수가 판쳐도 비난할 수가 없다. 싸움터에서는 계책을 써야 할 뿐만 아니라 속임수를 쓰는 것도 부끄러워하거나 싫증을 내어서는 안 된다고 병불염사(兵不厭詐)란 말이 가르친다.
대표적인 병법서 손자병법(孫子兵法)에서도 전쟁이란 속이는 것이라며 강한 전투력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가까운 곳을 노리면서도 적에게는 먼 곳을 노리는 것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고 했다.
혼수모어(混水摸魚)란 것이 있다. 삼십육계(三十六計)의 하나인데 물을 흐리게 하여 고기를 잡는다는 계책이다.
적의 내부에 잠입하여 적진을 교란하고 지휘본부를 혼란에 빠뜨린다. 교묘한 수로 적국의 힘을 빠지게 한(消力) 다음 그 나라를 침공하여 빼앗는다(奪國)는 이 성어도 속임수를 이용한 것에서 마찬가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와 고금청담(古今淸談) 등에서 우리나라 고사성어를 수집, 정리한 임종대의 한국고사성어韓國故事成語)에 백제(百濟)의 개로왕(蓋鹵王)을 예로 들고 있다.
21대 왕인 개로왕은 즉위 초에는 나라를 정비하고 부국강병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고구려(高句麗)와의 사이가 좋지 않을 때라 남쪽 변경을 수시로 공략하여 피해를 줬다.
그런데 개로왕에게 약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둑을 무척 즐긴다는 것이다. 수가 높은 사람을 보면 누구든 궁중으로 불러들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국에 빠졌다.
어느 날 도림(道琳)이라는 스님이 개로왕을 찾아왔다. 자신은 고구려의 승려로 죄를 지어 백제로 도망 왔는데 왕의 바둑이 높다는 소문을 듣고 한 수 배우러 왔다고 했다.
도림은 장수왕(長壽王)이 백제의 국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첩자로 보낸 사람이었다.그것을 알 수 없는 개로왕은 도림의 높은 바둑 수에 매료되고 말았다.
빈객으로 대접을 받던 도림이 왕에게 백제는 산이 험준하여 적국이 잘 넘보지 못하므로 궁궐을 크게 지어 위엄을 나타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옳다고 생각한 왕은 나라의 장정을 동원하여 큰 궁궐을 완성했고, 국고를 채우기 위해 가혹하게 세금을 거뒀다.
노역에 찌든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자 도림이 살짝 고구려로 빠져나간 뒤 공격하게 했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안 개로왕은 도망쳤으나 아차성(阿且城)에서 살해됐다. 한성백제(漢城百濟)도 막을 내리게 된다.
초기의 영명한 군주가 바둑에 빠져 나라를 파국에 이르게 한 것은 개로왕을 탓할 일이다. 그것을 이용해 고구려는 첩자 도림을 보내는 등 전쟁만으로 보면 속임수를 탓하기보다 전략을 잘 수행한 것이 된다. 큰일을 수행하려면 빈틈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 消(사라질 소)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肖(초, 소)로 이루어졌다. 물이 줄다, 물건이 없어지다, 사라지는 일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消자는 ‘사라지다’나 ‘소멸하다’, ‘없애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消자는 水(물 수)자와 肖(작을 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肖자는 ‘작다’나 ‘닮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작다’라는 뜻을 가진 肖자에 水자가 더해진 消자는 물이 작게 부서져 수증기로 변하여 사라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消자는 ‘사라지다’나 ‘빠지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후에 ‘약해지다’나 ‘쇠하다’라는 뜻도 확대되어 있다. 그래서 消(소)는 ①사라지다 ②삭이다 ③없애다, 소멸시키다 ④녹이다 ⑤쇠하여 줄어들다 ⑥소모하다, 시간을 보내다 ⑦거닐다, 배회하다 ⑧물러서다 ⑨남몰래 행하다 ⑩요구되다 ⑪소갈(消渴: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으나 몸은 여위고 오줌의 양이 많아지는 병) ⑫소식(消息), 음신(音信)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쓸 용(用), 갈 마(磨), 쓸 비(費), 망할 망(亡), 꺼질 멸(滅), 죽을 폐(斃), 죽을 사(死), 소통할 소(疏), 소모할 모(耗)이다. 용례로는 재화나 노력이나 시간 등을 들이거나 써서 없앰을 소비(消費), 써서 없어짐을 소모(消耗), 사라져 없어지거나 또는 자취도 남지 않도록 없애 버림을 소멸(消滅), 물건이 사라져 없어져서 변화함을 소화(消化), 화재를 예방하고 불 난 것을 끔을 소방(消防), 아주 사라져 다 없어짐을 소진(消盡), 약물이나 열 등으로 병원균을 죽이거나 힘을 못 쓰게 하는 일을 소독(消毒), 꺼져 없어짐을 소망(消亡),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함을 소하(消夏), 등불을 끔을 소등(消燈), 지워 없애 버림을 소각(消却), 지워 버림이나 사라져 없어짐을 소거(消去), 어디로 사라져 잃어버림이나 사라져 없어짐을 소실(消失), 건물이나 물건 등에 붙은 불을 끔을 소화(消火), 더위를 가시게 함을 소서(消暑), 잡음이나 폭음을 없앰을 소음(消音), 기억에서 사라짐을 소망(消忘), 하는 일없이 세월을 보냄을 소일(消日), 기록되어 있는 사실을 지워 없애는 것을 말소(抹消), 어떤 상태나 관계를 풀어 없앰을 해소(解消), 있는 사실을 없애 버림을 취소(取消), 헛되이 씀을 도소(徒消), 공공의 금품을 자기의 사사로운 일에 소비함을 사소(私消), 안개처럼 사라짐을 무소(霧消), 돈이나 물건을 써서 없앰을 화소(花消), 죄다 사라져 없어짐을 돈소(頓消), 하는 일없이 세월을 보냄을 소견세월(消遣歲月), 소식의 왕래가 없음을 소식불통(消息不通), 근심과 슬픔으로 넋이 빠지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하다는 소혼단장(消魂斷腸), 사람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경지를 심행소멸(心行消滅),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심심풀이로 어떤 일을 함 또는 그 일을 심심소일(心心消日) 등에 쓰인다.
▶️ 力(힘 력/역)은 ❶상형문자로 팔에 힘을 주었을 때 근육이 불거진 모양으로, 농구(農具) 가래의 모양이다. 나중에 일하다, 힘의 뜻이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力자는 ‘힘’이나 ‘힘쓰다’, ‘일꾼’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力자를 보면 밭을 가는 농기구가 그려져 있었다. 농사일에는 고강도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본래 밭갈이용 농기구를 그렸던 力자는 ‘힘’이나 ‘힘쓰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力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힘’이나 ‘힘쓰다’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力자가 ‘힘’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후에 耒(쟁기 뢰)자가 ‘쟁기’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力(력)은 ①힘 ②하인(下人) ③일꾼, 인부(人夫) ④군사(軍士), 병사(兵士) ⑤힘쓰다, 부지런히 일하다 ⑥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 어렵다, 매우 힘들다 ⑦힘주다 ⑧있는 힘을 다하여, 애써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힘쓸 노(努), 힘쓸 면(勉), 힘쓸 무(務), 힘쓸 욱(勖), 힘쓸 려(勵), 힘쓸 자(孜), 무성할 무(懋)이다. 용례로는 일을 감당하거나 해결해 낼 수 있는 힘을 역능(力能), 자기의 의도를 힘주어 말함을 역설(力說), 사물의 중심이 되는 점을 역점(力點), 힘써서 배움을 역학(力學), 힘써 행함을 역행(力行), 힘써 공격함을 역공(力攻), 힘껏 달림을 역주(力走), 부지런히 힘씀을 역면(力勉), 어떤 일을 감당하여 해낼 수 있는 힘을 역량(力量), 죽기를 무릅쓰고 쓰는 힘을 사력(死力), 힘을 들이어 일함 또는 그 힘을 노력(勞力),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어려움이나 괴로움 등을 이겨 내면서 애쓰거나 힘쓰는 것을 노력(努力), 일을 감당하거나 해결해 낼 수 있는 힘을 능력(能力), 권력이나 기세의 힘 또는 일을 하는데 필요한 힘을 세력(勢力), 힘을 합하여 서로 도움을 협력(協力), 강제로 복종시키는 힘을 권력(權力), 이상하게 사람의 눈이나 마음을 호리어 끄는 힘을 매력(魅力), 사람의 힘이나 능력을 인력(人力), 무슨 일이나 말을 한 데 대하여 돌아오는 좋은 결과를 효력(效力), 있는 힘을 다함을 진력(盡力), 일을 감당해 나갈 수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기력(氣力), 살아 움직이는 힘을 활력(活力), 목적에 달할 가능성이 많음을 유력(有力), 주된 일을 하고 아직 남아 있는 힘을 여력(餘力), 한 나라가 가진 힘을 국력(國力), 힘이 부족하여 생각한대로 할 수 없음을 역부종심(力不終心), 다리와 팔의 힘이라는 뜻으로 온몸의 힘을 고굉지력(股肱之力),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춰 온힘을 다한다는 국궁진력(鞠躬盡力), 지극한 정성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지성진력(至誠盡力), 많은 사람이 서로 힘을 합하면 태산도 옮길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중력이산(衆力移山) 등에 쓰인다.
▶️ 奪(빼앗을 탈, 좁은 길 태)은 ❶회의문자로 夺(탈)의 본자(本字)이다. 부수를 제외한 글자 수(새가 날개를 펼치고 많이 낢)와 寸部(촌; 손)의 합자(合字)이다. 새가 손에서 도망침의 뜻으로, 전(轉)하여, 뺏다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奪자는 '빼앗다'나 '잃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奪자는 大(클 대)자와 隹(새 추)자, 寸(마디 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奪자의 금문을 보면 大자가 아닌 衣(옷 의)자가 그려져 있었다. 奪자는 본래 품 안에 있는 새를 움켜잡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새장도 아닌 옷 안에 새를 품고 있으면 금방 날아가 버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奪자는 품 안에 있는 새가 쉽게 도망간다는 의미에서 ‘잃다’나 '없어지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하지만 후에 '빼앗다'나 '약탈하다'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그래서 奪(탈, 태)은 ①빼앗다 ②약탈하다 ③빼앗기다 ④잃다 ⑤없어지다 ⑥관직(官職)을 삭탈하다 ⑦징수하다 그리고 ⓐ좁은 길(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빼앗을 찬(簒)이다. 용례로는 도로 빼앗음을 탈환(奪還),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아 가짐을 탈취(奪取), 놀라거나 겁에 질려 기운이 아주 빠짐을 탈기(奪氣), 함부로 빼앗음을 탈략(奪掠), 빼앗아 감을 탈거(奪去), 재물을 빼앗음을 탈재(奪財), 정절을 지키는 과부를 개가 시킴을 탈지(奪志), 남의 아내를 빼앗아 간음함을 탈간(奪奸), 관직을 빼앗음을 탈직(奪職), 순서를 어기고 남의 차례를 빼앗음을 탈차(奪次), 지위나 자격 따위를 권력이나 힘으로 빼앗음을 박탈(剝奪), 폭력을 써서 무리하게 빼앗음을 약탈(掠奪), 침범하여 빼앗음을 침탈(侵奪), 억지로 빼앗김을 피탈(被奪), 서로 다투어 빼앗는 싸움을 쟁탈(爭奪), 억지로 빼앗음을 강탈(强奪), 신하가 임금 자리를 빼앗음을 찬탈(簒奪), 강제로 빼앗음을 수탈(收奪), 무엇을 벗기어 빼앗음을 치탈(褫奪), 폭력으로 빼앗음을 겁탈(劫奪), 죄를 지은 사람의 벼슬과 품계를 뗌을 삭탈(削奪), 감추어 둔 물건을 뒤져서 찾아 내어 빼앗음을 수탈(搜奪), 부당하게 강제로 빼앗음을 요탈(撓奪), 상복을 입는 정을 빼앗는다는 뜻으로 어버이의 상중에 있는 사람에게 상복을 벗고 관청에 나와 공무를 보게함을 이르는 말을 탈정종공(奪情從公), 남의 작품의 형식을 고치고 바꾸어 자기의 것으로 함을 이르는 말을 탈태환체(奪胎換體), 환골은 옛사람의 시문을 본떠서 어구를 만드는 것 탈태는 고시의 뜻을 본떠서 원시와 다소 뜻을 다르게 짓는 것을 말하며 옛 사람이나 타인의 글에서 그 형식이나 내용을 모방하여 자기의 작품으로 꾸미는 일 또는 용모가 환하고 아름다워 딴 사람처럼 됨을 이르는 말을 환골탈태(換骨奪胎), 소문을 미리 퍼뜨려 남의 기세를 꺾음 또는 먼저 큰소리를 질러 남의 기세를 꺾음을 이르는 말을 선성탈인(先聲奪人), 죄인의 벼슬과 품계를 빼앗고 사판에서 이름을 없애 버림을 일컫는 말을 삭탈관직(削奪官職), 제 것을 남에게 잘 주는 이는 무턱대고 남의 것을 탐낸다는 말을 경시호탈(輕施好奪), 권세가에게 아첨하여 남의 지위를 빼앗음을 일컫는 말을 아유경탈(阿諛傾奪), 땅을 다 다듬고 이제 농사를 지으려 하니까 농사 지을 땅을 빼앗아 간다는 뜻으로 오랫동안 애써 준비한 일을 못하게 빼앗는다는 말을 임농탈경(臨農奪耕),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이르는 말을 교취호탈(巧取豪奪), 살리거나 죽이고, 주거나 뺏는다는 뜻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생살여탈(生殺與奪) 등에 쓰인다.
▶️ 國(나라 국)은 ❶회의문자로 国(국)은 간자(簡字), 囗(국), 囶(국), 圀(국)은 고자(古字), 囲(국), 围(국)은 동자(同字)이다. 國(국)은 백성들(口)과 땅(一)을 지키기 위해 국경(口)을 에워싸고 적이 침입하지 못하게 했다는 데서 나라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國자는 ‘나라’나 ‘국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國자는 囗(에운담 위)자와 或(혹 혹)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或자는 창을 들고 성벽을 경비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或자가 ‘나라’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누가 쳐들어올까 걱정한다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후에 ‘혹시’나 ‘만일’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囗자를 더한 國자가 ‘나라’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國자는 성벽이 두 개나 그려진 형태가 되었다. 참고로 國자는 약자로는 国(나라 국)자를 쓰기도 한다. 그래서 國(국)은 (1)어떤 명사(名詞) 다음에 쓰이어 국가(國家), 나라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나라, 국가(國家) ②서울, 도읍(都邑) ③고향(故鄕) ④고장, 지방(地方) ⑤세상(世上), 세계(世界) ⑥나라를 세우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나라 백성을 국민(國民), 나라의 법적인 호칭을 국가(國家), 나라의 정사를 국정(國政), 나라의 안을 국내(國內), 나라의 군대를 국군(國軍), 나라의 이익을 국익(國益), 나라에서 나라의 보배로 지정한 물체를 국보(國寶), 국민 전체가 쓰는 그 나라의 고유한 말을 국어(國語), 한 나라의 전체를 전국(全國), 자기 나라 밖의 딴 나라를 외국(外國), 양쪽의 두 나라를 양국(兩國), 외국에서 본국으로 돌아감 또는 돌아옴을 귀국(歸國), 국가의 수를 세는 단위를 개국(個國), 조상 적부터 살던 나라를 조국(祖國), 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침을 순국(殉國),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애국(愛國), 그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은 둘도 없다는 국사무쌍(國士無雙), 나라의 수치와 국민의 욕됨을 이르는 말을 국치민욕(國恥民辱), 나라의 급료를 받는 신하를 국록지신(國祿之臣), 나라의 풍속을 순수하고 온화하게 힘을 이르는 말을 국풍순화(國風醇化), 나라는 망하고 백성은 흩어졌으나 오직 산과 강만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