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는 이날 소방본부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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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회된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 제209회 제2차 정례회가 14일에도 각 상임위원회별로 울산시와 교육청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는 이날 소방본부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손종학 의원은 "화재출동 평균시간이 7.3분으로 남부소방서만 1초 빨라졌을 뿐 해마다 느려지고 있는데 이는 전국 하위수준"이라며 "출동시간이 가장 느린 중부소방서(8분 13초)는 가장 빠른 동부소방서와 2분 39초나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인 업무인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충실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형 의원은 최근 독도 해역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울산시가 운용하고 있는 헬기 구입가격은 54억원인데 5년간 정비 비용으로 30억원이 사용된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것"이라며 "8월까지 6회 정도 정비한 것으로 돼 있는데 올해 정비는 완료된 것이냐"고 질의했다.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는 상수도사업본부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백운찬 의원은 이날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이유와 관련해 올해 노후 배관 개량 예산이 사용되지 않고 남은 것을 질타했다.
백 의원은 "2015년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3.1% 로 전국 꼴지 수준인 것은 노후관 비율이 높아 정수가 잘된 물이라도 이물질이 섞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시민들이 여전히 수돗물을 불신하며 음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시민들의 불신 해소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관 정비와 세척작업이 필수인데 2018년 노후 옥내배관 개량사업 예산 1억 원을 다 소진하지 못하고 불용으로 남았고 내년 예산에는 관련 예산을 편성조차 하지 않다"며"다른 시도는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반면 울산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이라고 질타한 뒤 이에 대한 사유 설명을 요구했다.
서휘웅 의원은 울주군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17배 초과 검출되었고, 수질 부적합 항목 중 망간과 질산성 질소, 불소 등 당장 음용을 중단해야 하는 지하수가 다수 발견된 사실을 지적하고 "수질 부적합 지하수라고 인식조차 못한 채 음용하는 주민들이 많고, 이런 지하수를 장기간 음용하고 있어 울주군과 북구 부락마을 주민 약 7만여 명의 직ㆍ간접 건강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돗물 수질검사 때 기존검사 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우라늄, 라돈 측정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는 농업기술센터, 종합건설본부 소관 업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윤정록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행감에서 "농업기술센터가 현재 현장ㆍ센터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데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하는 별도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과거에 추진되던 농업분야 정책에서 벗어나 산업방향의 큰 줄기를 농업분야로 가져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박병석 의원은 종합건설본부 행감에서 "오토밸리로가 준공이 된지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아직까지 호계 나들목(IC) 도로 표지판이 농소1 나들목(IC)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도로표지판을 세심하게 정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수원, 학생교육원, 유아교육진흥원, 과학관 소관 업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천기옥 위원장은 유아교육진흥원 행감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현장 체험학습 차량의 유아보호용 장구 장착과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체험학습에 필요한 차량을 대여하기 어려워 행사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충남, 광주는 유아보호용 장구 구입예산을 지원해 이런 어려움을 해소 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아교육진흥원도 조속히 시교육청이나 유관기관과 협력해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체험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손근호 의원은 교육연수원 행감에서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때 기간제교사의 담임배치율이 증가해 이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직무연수 참여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연수 시기를 조정하고 연수실시 확대를 건의했다"며 " 그 조치결과로 올해 기간제교사 직무연수 시기와 운영과정을 확대했으나 이수 인원은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간제교사의 역량강화가 더욱 필요한 상황에서 연수에 대한 홍보나 운영 전반 내용들이 다소 미비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 기간제교사의 역량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연수 운영과 홍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