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
200일간의 삼식이 생활을 청산하고 세상에서 가장 낮은 권력인
완장을 당당하게 차게 됐다.
학창시절엔 학생회 간부들의 멋지고 자랑스런 완장을 부러워 했는데
드디어 나도 늙으막에 완장을 둘렀다.
일제 강점기나 6,25 난리통에 빨간 완장이었다면
천하에 부러울게 없는 무소불위 감투였을진데
가슴팍에 훈장도 아니요 그렇다고 어깨에 번뜩이는 견장도 아닌
하찮은 완장이라서 반드시 모자를 써야만 통제를 할수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나는 요즘 하루 네끼 식사를 하는데 밥값은 충분히 한답시고 한끼 더 먹는다.
이세상엔 갑과 을이 존제한다는데
나는 을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트인 장기판의 병이다.
갑이 명령을 하면 을은 지시를 하고 병은 무대뽀로 행동에 옮기는데
최전방의 총알받이라 부대끼는 마찰을 몸으로 감내하는 감정 노동자다.
예전에 완장이란 드라마에서 조형기가 완장을 차고 거들먹일때
어머니가 일침을 놓는다.
이놈아!
군수가 완장을 찾겠냐? 면장이 완장을 찾냐?
별것도 아닌것이 완장을 차고 어디서 유세냐?
갑도 을도아닌 고작해야 병인 지금의 내모습의 완장의 주인공이 됐다.
민방위 교육때 차본 완장이 고작이었는데
모자와 완장이 분신이 되어 갑을 통제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게 통제를 한다.
직장을 잡은게 아니고 겨우 일자리만 잡은것뿐인데...
오늘도 현장에서 완장을 두르고 모자를 꾹 눌러쓰고 표정관리하니까
친구들이 나의 존제를 눈치 못채고 가까히 스쳐지나간다.
친구라는걸 알면 질서가 무너진다.
국정원 신분은 아니지만 알려주길 꺼려하니 묻지도 말고 따지지 마라다오~
그냥 인천의 나즈막한 곳에 머물고 있으니 그리 알아라~
예비역 발바리의 설래발
첫댓글 설레발아~~디따 추카추카 한다
완장 차고 주로에서도 얼굴 쫌 보여주라~!!
완장 차고 주로엔 못간다요 걍 고정지역에서나~
ㅋㅋ...추카해야하나?
머?
디기 높은 자리?
규보야~~
삼식이에서 사식이로 업 했는데 추카 해주자~ㅋㅋㅋ
발바라 추카해 어째튼 완장을 찾으니 ㅡ 글고 칭구들은 바주라 높은 자리 있을때 ㅡ
완장두르면 안하무인~
명절 전에 한 마리 잡을 생각이냐?
난 궁금하면 죽는수가 있다. 이노마...
궁굼하면 오백원!
@발바리 친구끼리지만 계산은 학시리?
조형기는 완장채워주니까 사장도 꼼짝 못하던데 ㅎㅎㅎ 완장끗발 좋은겨 어디서나 불러주면 바로달려가는 멋진완장~ㅎ
Ground staff
ㅊㅋㅊㅋ 어깨에 힘주거라.
견장찬사람이 어께에 힘주는데 완장찬놈은 힘 못줘
그만하믄됫따.
이젠끝빨싸움은끊난거아닌감??
바람 맞고 비 맞아도 속은 편하네~
완장 역활 잘 할 듯.ㅋ
권위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제복을 입다보니~
요즘은 완장이 무겁게 느껴진다.
내려놓고 싶을 때가 많아...
어쩌나. 아직은 일해야지.
교준님은 정년이읎나이다......신도가읎을땐 몰라두.....
장기판에서 졸이 장군을 부르면 멍군하면서
궁이 뒤로 물러서듯. 천하에 갑이라도
내 근무지에선 동네 아저씨일 뿐이다.
언젠가는 벗을 날 있겠지만,
까이꺼!
하루하루 잔칫날처럼!
그러다 다시짤린다......적당히 타협해라......치사한게아니다.
발바라..반갑다..요새 니가 준 개모쓰고 엄청달린다..800씨씨가 현재 2000씨씨..니 얼굴보면 3000이다..멍
800cc람(티코에서).......3000cc(에쿠스)가되번린겨~~^&^
연비가 좋아졌나보네?
불스원샷 주입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