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페인전을 보고 든 생각은 이번에 16강은 어렵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2006년 아드보카트 감독 욕하지만...
차라리 그가 우리팀의 수준과 능력을 잘 간파하고 그에 걸맞는 전술을 잘 짰던 거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우선 월드컵 무대에서 4-4-2로 간다는 건 우리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한 측면이 많고...
그래서 허정무 감독도 4-2-3-1로 전술적 변화를 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아르헨티나전뿐만 아니라 그리스나 나이지리아도 투톱을 두는 과욕을 부려서는 안될 것 같구요. 미들을 두껍게 두고 선수비후 역습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겠더라구요.
그러니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북한팀이 오히려 우리 대표팀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겠다 생각됩니다. 물론 북한이 워낙 죽음의 조라 그도 어렵겠지만서도요.
전반 김재성 중앙미들 투입은 그냥 실험으로 그쳤고 실전엔 가능성 없구요. 김재성 선수는 본선에서 이청룡 선수 부상 등의 경우에 백업요원 정도 이상의 활약은 기대치 않게 됐구요.
염기훈도 박지성의 공백을 메울 선수라고는 보여지지 않고요. 투톱에 기용치 않고 윙으로 기용한다고 했을 때... 수비가담능력 마니 떨어져 보이네요. 스페인 라이트백인 라모스의 오버레핑에 대해 거의 막아내지 못하더라구요.
김정우 기성룡 조합으로 미들을 책임지는 건 본선의 강팀과의 대결에선 무리로 보이고요.
후반전 김정우 김남일 조합에 기성룡으로 나서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런데 기성룡선수 삼각형의 꼭지점으로 공격형으로 뛰기보다는 아예 미들 세 선수가 플렛형태로 미들 숫자를 늘려 서는 게 맞겠더라구요.
기성룡 선수가 공격형 미들로 올라가면 뭔가 보여줘야 하는데... 공격을 푸는 열쇠도 아니고 볼 배급도 안되고... 그냥 세 선수 모두 수비형으로 미들 싸움에 매진하는 게 나을 듯...
그렇게 보면 4-2-3-1이라기 보다는 수세때는 4-5-1로 공세때는 4-3-3으로 전술을 짜는 게 좋을 듯...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2006년 아보드카트 전술이더라구요.
그렇게 놓고 보니 공격의 꼭지점인 원톱을 조재진 같이 하는 건 없고 공중볼 경합만 하는 선수로 세운 것도 이유가 있더라구요.
강팀과 상대해서 박주영의 원톱으로서의 가치는 미미하거든요. 차라리 몸싸움하고 공중볼 다툼하고 떨궈주는 역할이 원톱에 맞겠더라구요.
어차피 강팀 상대하면 원톱이 고립되게 마련인데... 박주영 크게 움직여도 제대로 연결되는 패스도 없고요. 이청룡이 한번 염기훈이 한번 찔러 준 게 전분데 그마저도 놓치고...
패스타이밍 마저도 잡지 못하게 강하게 압박해들어오니 결국은 우리팀이 할 거라고는 뻥축구인데... 차라리 뻥축구라도 제대로 할거면 제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합니다!
전방 선터쪽으로 제대로 질러주지도 못하고 계속 아무데나 질러대니 우리팀 수비수들도 문제죠. 더 문제는 미들에서 풀어줘야 하는데 미들싸움에서 계속 발리니...
김정우 김남일 기성룡은 수비역점두고 흘러나오는 거 중거리슛이나 하고 하면 역할 다하는 것 같고.. 뒤어서 이영표 차두리 선수가 양 윙쪽으로 쭉 찔러주고 박지성 이청룡이 달겨들어 파울을 얻어내든 크로스로 중앙으로 찔러주든 하면 원톱이 떨궈주고
주변 선수가 받아먹는 형태죠...
2006년에는 어이없는 동네축구네 하고 아보드카트 욕했지만...
본선 강팀들과 상대해서 우리가 할 거라곤 그래도 이것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허정무 감독의 오판이라는 게...
차라리 북한축구 2006년 아보드카트 전술 모방해서 미리 전부터 평가전때부터 그런 식으로 갔으면 좋았을 것을...
박주영 짝을 찾네 어쩝네 하고 미들은 김정우 기성룡만 묻어두고... 벌떼 축구니 패싱압박 게임이니 했지만...
결국 본선 코앞에선 이도 저도 아닌 전술이 되었단 거지요.
벨라루스처럼 장신파워팀에게는 몸에서 밀리고...
스페인처럼 한단계 위의 기술패싱팀에게는 압박도 안통하고 우리팀 압박은 가하기도 전에 저쪽 패스는 돌아나가니...
결국 가상의 그리스 아르헨티나 팀과의 평가전에서 우리가 얻은 소득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게 낫겠구나?!
우리의 공격력을 너무 과대평가했구나...
압박수비할려면 미들숫자 늘리고 선수비후 역습공격하려면... 장신원톱박아두고 빠른발 측면공격해야 희망있겠구나... 북한처럼... 2006년 이천수 조재진처럼...
그런데 이천수와 조재진은 없으니... 이청룡이나 이동국 정도가 그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고... 믿을맨 박지성은 워낙 하던대로 잘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결국 월드클래스로 뛰어줄 선수는 박지성 일인이 유일한 듯...
이동국 원톱으로 조재진 역할이면... 박주영은 차라리 2006년 안정환이 하던 조커역할을 물려받아 후반 분위기 반전 카드로 쓰는 게 좋을 듯해요. 안정환은 오늘도 그렇고 마니 노쇠하여 예전 포스가 아니더군요. 이동국이 떨궈주고 박주영이 처리 이동국이 부벼주고 박주영이 돌아나가기 등... 물론 전반에는 이동국 일인으로 부딪끼기 정도로 말이죠.
뭐 이런 관전평들이 떠오르는군요. (펌)
첫댓글 스페인 미들진 공격진 세계최강입니다 스페인이 50경기 치루면서 1경기 지고 49경기는 무승부나 승리 챙겨왔었습니다 유로 2008 우승팀이기도하구요
오늘 경기 졌다고 실망하실것까진 없습니다~ 오늘 스페인선수들도 몇일전 사우디와 평가전과는 다르게 열심히 뛰더군요.
특히 그리스는 막장수비력과 04년 유로 2004 우승멤버들 노화로 인해 엄청 부진중입니다 우리가 1:0으로 이겼던 파라과이한테 어제 2:0으로 졌어요. 얼마전엔
막장 수비력으로과 셋트피스로만 2골넣어서 2:2로 비기고요 수비축구후 역습 또는 셋트피스로 승리는 따내는 팀스타일인데 수비가 불안해요 ㅋ
오늘 박지성선수 부재 정말 아쉽더군요 ㅎ
박지성선수가 없으니 직접프리킥 상황도 한번도 안나오고 중앙에서 휘저어주면서 공간 만들어주면 공격수들이 좀 편한데 ㅎㅎ박주영선수 그래도 많이 고립됬는데
원체 모나코에서 고립된 상황이 많아서 익숙한지...-_-그래도 잘해주었네요 이청룡선수도 밥값은 한듯싶고 x맨을 뽑자면 염기훈선수 염기훈선수 그 엄청난 패스미스;
정말 답없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워낙 미들진이 막강한 스페인상대여서 점유율은 낮았지만 슛팅수 9:14 우리도 골넣을수있는 기회도 많았고 선수들 인터뷰에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하니..다행이네요
그리고 우리대표팀에서 박주영선수하고 투톱 들어갈만한 선수가 없는것같습니다;; 이승렬.안정환선수는 원체 후반 조커용으로 뽑은선수들이고
이동국선수는 박주영선수랑 호흡 마춰본적이 거의 없는상태고 부상회복중이라 폼도 안살고 염기훈선수는-_-개인적으로 왜뽑혔는지도 모를정도로
수준이하고.. 그래서 이번에 4231 실험해본것같네요..
머하시는 분이세요? 문장 길어서 대충 봣는데...
개인적으로 박주영 원톱 게임메이커 박지성 좌우 이청룡그다음 김남일 김정우 그리고 수비 이정수 조용성 오범석[차두리] 이영표 4231 포메이션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ㅋ
433 포메이션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은 괜찮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선 미드필더진 에서 털립니다.ㅠ_ㅠ
아참 그리고 박주영선수 해딩경합 뛰어나답니다...ㅋ 축구를 사랑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ㅋㅋㅋ
사실 스페인전도 오스트리아 가서 보고싶었는데 학교에서 홀리데이를 안내줘서 못갔어요..-_ㅠ
네 맞습니다. 박주영 선수 서전트 (제자리) 점프 80센티입니다. 외국인들이 박주영 점프하는 거 보고 움찔움찔하죠. ㅋㅋㅋ
이 쉑 동양인인데 흑인처럼 뛴다며...ㅋㅋ
전 이런저런 분석 뒤로하고 이영표가 말한 40% 에서 50%로 올라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스 전에서 맡불 작전해서 그리스 어르신들 힘들게하면 2:0 가능하고, 나이지리아 전 수비 위주로 해서 아르헨티나전 연습한다는 기분으로 0:0 만들고, 아르헨티나 전 메시랑 이과인 정강이 몰레 살짝 까서 그 경기만 못 뛰게 해서 (다음 경기까지 못 뛰면 한국팀은 세계인의 적이 될터이니..-_-;;) , 억지로 0:0 만들면 1승 2무! 승점 5점 그러면 16강 올라갑니다.
나이지리아도! 요즘 코칭스텝진하고 선수들 사이가 안좋아서 ㅎㅎ 분위기 어수선할듯해요
그리고 카메룬 드록국에 이어 아프리카 제3팀으로 평가받고있어요 근데 오늘 드록바 부상 ㄷㄷ 월드컵 아웃이라네요
후반전에 나온 스페인 3놈 우리나라 11명 아뉘 23명보다 몸 값 더 비쌉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몸값 등으로 하면 우리 나라는 애초에 가능성 없습니다. 본선의 강팀의 맴버들과 실질적으로 대적하려면 용병(?)써야 합니다. 다행히 축구는 농구가 아니라서 그나마 변수가 쪼매 더 많습니다. 즐긴다는 마음으로 응원합시다. 박지성이 우리 유학생들에게 힘을 주듯이 이번에 우리 16강 올라가면 영국에서 우리 위치는 ㅋㅋㅋ 펍에서만이라도 엄청 올라갈 겁니다. 필승 16강!!!
16 강 운좋으면 멕시코 만나요 ㅋㅋ 멕시코 이기면 독일 또는 잉글랜드만나는데 혹시 잉글랜드 만나서 우리가 이긴다면?...
훗.. 몸사려야할듯-_-;;ㅋㅋ
ㅋㅋㅋ 전 제 영국친구들한테 '8강에서 만나자, 너희 발라줄께'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국 8강가면 기적이지만ㅠㅠ 한국 화이팅!
헛 헛 김치국은 마시라고 있는거죠!! 아 정말 유쾌한 도전이 아니라 유쾌한 상상이네요. 그 상상이 이루어지만, 이거 연구실에서 신분 상승하는건데..ㅋㅋㅋ
잉글랜드 이기면 준결승 진출 아녀? ㅋㅋㅋ 4강...
조영성이 아니라 조용형이구요..이청룡이 아니라 이청용입니다..^^;; 그리고 박주영 서전트 점프 1m구요. 4231이 가장 현실적인데 더블볼란치 한자리와 중미 꼭지점에 들어갈 선수가 마땅치 않아서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442에 박주영 염기훈, 이동국 조합도 별로고.. 차라리 경험 없더라도 442로 갈꺼면 박주영+이승렬이 나아보이네요.. 탈락한 구자철이 아쉽네요..
글보고 쓴건데 이청룡으로 따라가버렸네요~ㅎㅎ
442 박주영에 적합한 파트너가 없네요 제생각에도 이승렬이 젤 괜찮은듯..
이동국하고는 번갈아 가면서 부상이라 같이 투톱 가본적도 없고. 기성룡선수도 어서빨리 폼이 살아나야할텐데~
헛 잘못된 정보 죄송합니다. ㅋ 1미터나 됬군요...^^;; 그런데 님이 언급한 경험적 측면에서 선발로 이승렬 나오면 쫄지 않을까요? 워낙 큰 무대라....-_-;; 그래서 박주영 + 이동국 하고 후반전에 안정환이나 이승렬을 조합한게 아닐지....참 월드컵이 일반인을 감독으로 만들어 버리네요....-_-;; (전 축구 리프팅도 잘 못하는데...ㅋㅋ)
제가 봤을 때 4231로 갈꺼면 442로 간다면
박주영 박주영 이승렬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박지성 김정우 기성용 이청용
김남일 김정우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정성룡
정성룡
이 조합이 가장 현재로서 최상일듯 하네요....
동감합니다. 김보경 선수도 가끔 나와주었으면 하네요ㅎ
만약 점수차가 벌어지게되면 이판사판 118로 나갔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