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4925191?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1
안녕하세요, 좀 어이 없는 일을 당해서 익명을 빌어 물어볼게요.
남동생 생일이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
제 동생, 착실한 놈입니다. 술, 담배 안 하고, 열심히 일하고, 유일한 취미가 게임입니다.
평소 늘 플레이스테이션 4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안 사길래, 왜 그러냐고 넌즈시 물어봤더니 올케가 반대한다고 하더군요.
돈 들어갈 곳도 많은데 쓸데없는 게임기에 왜 그 많은 돈을 써야 하느냐, 그 돈이면 네 식구(동생은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습니다)가 외식을 해도 몇 번이나 할 수 있다면서요.
올케는 좋게 말해 절약 정신이 강하고, 정직하게 말하면 짠순이입니다.
정말 돈을 안 써도 그렇게 안 쓸 수가 없습니다.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돈 없다, 돈 모자란다, 애들 키우기 빠듯하다, 등등....
그렇다고 동생이 돈을 못 벌어오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올케가 돈을 무조건 모으는데 온갖 정성을 다 쏟는 타입입니다. 나쁘다는 건 아닌데, 가끔 염치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돈을 아껴요.
아무튼 그 말 듣고서 그럼 네 생일에 내가 사주겠다, 했고 동생은 진짜 좋아하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 스테이션4 프로 사러 같이 갔습니다. 어린애처럼 들떠서 좋아하는 동생 보니까 흐뭇했고요.
그런데 그 날 저녁, 올케가 전화를 해서 왜 게임기 사주셨냐고 따지듯 물었습니다.
생일이라 갖고 싶어하는 선물 사 준거다, 했더니 자기한테 의논이라도 하고 사지, 왜 그냥 사줬냐, 생각이 없으신 거 같다, 여태 안 산 거 보면 이유가 있을 거라는 거 모르겠느냐, 등등...
마치 내가 죽을 죄라도 지은 것처럼 몰아붙이더군요.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내 동생 생일 선물도 마음대로 못 사주냐, 대체 왜 그걸로 따지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애들 교육에 나쁘다고 하네요.
저런 게임기 집에 있으면 애들이 공부 안 하고 게임만 하려고 한다고... 왜 그런 생각은 못하느냐, 애들 성적 떨어지면 고모님이 책임 지실 거냐면서 언성 높이는데, 화가 나서 한 마디 했습니다.
게임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다니, 말도 안 된다. 그럼 여태 게임기 없이 지내면서 왜 애들 성적이 그 모양인 거냐고요.
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이긴 합니다. 애들 공부 못해서 늘 아등바등 열 내는 거 알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울컥 치밀어서 그 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케는 화가 단단히 났는지 말도 없이 전화를 끊었고요.
그 날은 나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다시 전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남동생이 절 찾아와서 한숨을 푹푹 쉬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올케랑 나랑 다툰 것 때문에 그러는구나, 싶었죠.
니가 왜 미안하냐, 괜찮다, 나도 그 날 화가 나서 말 좀 심하게 했다, 니 와이프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내가 다시 잘 이야기 해보겠다, 하면서 달랬는데, 동생이 갑자기 내 마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글쎄 올케가 플스 4 프로를 자기 남동생한테 줬다는 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자기 회사 간 사이에 게임기를 줬다고 하네요.
처남이 형님, 감사하다면서 톡 보내와서 알았다고.
그 일 때문에 올케랑 한바탕 싸우고 우리 집에 온 거였어요.
이젠 게임기가 문제가 아니라, 늘 자기 마음대로 고집만 부리며 집안을 휘어 잡는 올케가 질린다고, 아무리 말을 해봐도 자기 말만 옳다고 우기는 마누라한테 정 다 떨어졌다면서 이번은 그냥 못 넘어간다고 하는 동생을 어째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평소 순하고, 속이 없다 싶을 정도로 착한 녀석인데,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아요.
올케한테 동생 여기 와 있다고 톡 보냈더니, 그래요? 알겠어요. 그게 끝.
이 상황을 어쩌면 좋을까요?
심란해서 잠도 못 자겠네요.
22222남자잘못임
와 나는 이혼각재고있겠다.. ㅋㅋㅋ 결혼하지먈아야지
애가 둘인데 취미가 게임?ㅋㅋㅋ안봐도 독박육아^^ 그와중에 시누라는인간이 생일선물이랍시고 게임기를 선물했으니 열받는게 이해가되네 홧김에 남 준건 너무 감정적이었을지 몰라도 올케가 왜 저렇게 짠순이가 되고 게임에 치를 떠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나올듯
44 남동생이 돈도 못버나보네 에효
부부일은 부부가 좀 알아서 해결해라
주작
아니 좀 이상한데... 아끼고 성적걱정이야 할 수 있다치고, 남편이 게임하는게 말이 안되니 집에 없었으면 하는건 알겠는데 그럼 사준 사람한테 도로 돌려줘야지 왜 남동생을 줘...?
존나 열받네 시발 내가 내동생쥰걸 지가 뭔데 지동생을갖다쥬ㅓ
남편한테 플스 사준거 싫을수있는데 차라리 누나한테 돌려주지 그걸 왜 자기 남동생한테 줌???
첨엔 글쓴이에게 돌려주려고 전화했다가 싸우고 삔또상해서 자기동생 준 것 같은데
부인이 돈아끼고 애들 교육시키려고 아등바등하는데 취미로 게임이나 하고 있고 그거 뺏겼다고 쪼르르 누나한테 가서 일르고 있는 남편이 제일 별로
애들있는집에 상의안하고 바로산건 좀 그렇다 생각했지만...교육해야하니까..그런데 정말 교육때문이라면 대책을세워야지 남동생한테주는건뭐야
적어도 부부끼리 안하기로 합의 된건 건들이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말없이 남동생 준 게 잘 한건 어니지만....
@스괴기 남편은 '돈'이라는 이유만 알고 있었지만 아내는 돈이나 교육적인거나 다 고려해서 별로 집에 안 두고 싶어했던거 같아서. 그리거 돈 때문에 안된다고 해서 턱하니 내가 사줄게! 하는게 아니라 부부가 게임기 안 들이기로 서로 결정한 문제니까 선물 할 거였으면 적어도 아내한테 말은 하는게 맞았다는게 내 생각이야
누나가 결혼을 안했나? 뭐 저리 생각이 없어 올케 속 터질듯
남의 가정사니까 다른건 다 추측이라 모르겠고 누나가 준 생일선물 본인 가족 준건 잘못한듯
남의집일을 다 알수있는거라 할말은 없지만 플스 자기남동생준건 진짜 어이없음ㅋㅋㅋㅋㅋ 그렇게 싫었으면 글쓴이한테 도로 돌려줘야지 뭘 자기 남동생한테 주고있어?
22222
저건 솔직히 여자가 잘못한것 같은데;독박육아고 그런건 모르겠고 그 플스가 싫었으면 시누이한테 돌려줘야지 왜 자기 남동생을 줘,시누이도 남동생 생각해서 사준건데 나같아도 기분 개나쁠듯;
시발 왤케빡치지? 내가 착한남동생있어서 감정이입하는건가? 나였으면 진짜 개지랄떨었을것같애 미쳤나봐 다시 돌려주던지 지동생은 왜쥼?ㅋ
음 여시들댓글 잘 읽어보니까 그것도 맞는말이다 이해가되네또 시발! 오죽하면그랬을까싶기도하네
이미 사준걸 왜 시누이한테 따져 지남편이랑 합의를 봐야지 주몇회 몇시간만하기로 약속하고 어기면 자기 남동생이든 중고로 팔든 해버린다고해야지
암만 자기 생활없고 애키우느라 바쁜거하곤 별개여 그건 또 따로 잡아야지
시누이가 게임기 사준 거 올케 입장에서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자기 남동생 준 거에서 남들 공감 얻기 힘들듯ㅋㅋㅋ그걸 왜 자기 남동생을 줘
글쓴이 안사준이유 올케한테도 들었어야해
그리고 플스는 받아오고ㅋㅋㅋ
돌려줘야지 왜 그걸 자기가족한테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