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네요.
어제 점심을 놓치고 3시즈음 김치전을 먹고나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먹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체하는 편이라 체할라 치면 느낌이 오는데
설마설마 했거늘 황금휴일을 이렇게 멍때리며 보내고 있네요.
수지침으로 두 새끼손가락 따고 소화제 두통약을 먹고 뭘 하려해도 도무지 집중이 안되니 원......
어릴적엔 대충 먹고 누워있어도 걱정 없었는데 소화력이 약해진건지
어제 허겁지겁 입에 털어 넣은걸 후회하는 중입니다.
저 같은 경우 체하면 오른쪽 편두통이 심해져 모든 일 중지하고 반나절 이상(심하면 하루 가까이;;) 누워서 쉬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오래전 회사에서 워크샵 갔을때 제대로 체했었는데 끙끙 앓다가 한밤중에 깨보니 회사 사람들이 코를 너무 골아대는 겁니다.
도저히 다시 잠잘 상황이 안되서 차안에서 쉬다 그대로 집으로 간 기억이 있네요.
어머니가 체한 상태로 운전하고 온 저를 황당해하더군요. 하하;;
어떤 분은 체한걸 내려보내야 한다고 음식을 더 먹길 강요하던데
겨우 내려간 걸 조금이라도 먹어 악화시킬까봐 시도는 못해봤고..
비스게 님들은 혹시라도 다른 민간요법이 있는지 궁금해져 글을 남깁니다.
결국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군요. ㅠㅠ
첫댓글 체할때 따는 부위가 넷째 손가락 그림에 표시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거 알고 난 후부터 체해도 여기만 따거나 마사지하는데 손톱으로 꾹꾹 눌러주기만 해도 잘 내려가더군요 다른사람한테 할때도 효과 봤구요..
아 엄지가 아닌가보네요!?
넷째 손가락인가요? 엄지는 피가 잘 안나오고 새끼손가락이 그나마 만만했는데 지금 따봐야겠어요.
네번째 손가락 맞습니다 수지침으로 따도 되고 그냥 마사지만 해도 해과 있을거에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늘로 따는것도 효과가 있겠죠?
체한걸 내려보낸다고 음식더먹는건 미친짓같네요;;
좀 무식한 방법 같지만 그 사람들에겐 효과가 있나보죠.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체하는 방법도 사람 따라 다른듯요.. 전 여친은 체하면 항상 위로 올리고 전 맨날 뒤로 빼더군요.. 아 전에 한번 제대로 체했는데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프더군요.. 방 바닥서 뒹굴다가 반응이 와서 바로 장실 달려가서 토했더니 고통이 싹 사라지더군요..
전 토하지 않고 화장실에도 안가고 그냥 소화를 시켜버리나봐요. 토하면 고통의 시간이 줄긴 하겠군요.
아 그 기분 제일 싫어요. 체한 기분....
그래도 체한게 내려갔을때의 기분은 최고죠 하하하;;
근데 체한다는게 정확하게 뭔가요?
소화불량이죠.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제대로 소화를 못시켜 장으로 내려가지 않는 겁니다. 때문에 혈액순환 등에 문제가 생겨 두통 등이 일반적으로 같이 오고 속이 꽉 막힌 듯한 거부감을 느끼게 되지요. 저 같은 저혈압에게는 거의 의식불명 직전까지 갈 정도로 최악의 상황중 하나입지요.
소화불량이군요. 그럼 위가 약한 사람이 주로 걸리는건가요? 저도 자주 체하는편은 아닌데 한번 체하면 정말 심하게 체해서 거의 앓아눕거든요. 그럴때마다 병원가면(내과) 장염이라고 약 주더군요. 그래서 장염인가보다 라고 알고 있었네요.
사이다 작은페티병 원샷하세요
저도 금요일에 점심으로 떡갈비먹고.. 그대로 걸려서.. 저녁쯤 약먹고... 그래로 구토를 시원하게 한다음 다시 약먹고 2시간정도 자고일어나니.. 두통이 사라져서.. 해결됐습니다... 저도 체하면 머리부터 깨질거 같아서 느낌이 오는데.. 저는 약먹고 구토를 하는편이라서... 체한 여파는 오늘까지...ㅡㅡ;;
민간요법으로 매실원액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실 하나 사다놓으세요.... 기관지에도 좋고 감기에도 좋고 체한데도 다 좋은 민간요법의 왕입니다....ㅎㅎ 술로도 먹고 매실 장아찌도 해먹고.... 매실이 최고입니다
한의원 가셔서 침 맞고 치료받으시면 빨라요.
그냥 겔겔거리면서 12시간정도는 굶습니다
갈비뼈 갈라지는 부분... 명치라고 하나요? 거길 강하게 압박해주면 오히려 따는 것보다 효과가 좋더라구요. 어렸을적에 일주일에 한번씩 체해서 제 느름대로의 요법이었습니다
답글들 감사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상쾌한 한주를 시작하게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