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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의 연꽃>(21)
촬영지 : 전주 덕진공원 =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390 촬영일 : 2014년 7월 10일. 날씨는 흐림.
나의 건강은 파란만장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살아왔다는 것이 신기하고 때로는 감사하다. 원래는 나는 태어날 때부터 허약하고 약골의 체질이었다. 다행인지 우연인지는 몰라도 직장생활 40년을 결근도 없이 지났다. 퇴직 후는 담벼락 허물어지듯 병고에 시달렸는데 요즈음 약으로만 산다. 약은 안 먹는 날은 없어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내가 전주를 처음 가서 본 것은 1963년도이다. 그 무렵은 먹고살기 힘들고 교통수단이 발달 하지 않아서 여행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할 때 백양사 구경을 간다고 가다 전 주에서 차가 섰는데 4시간을 연착을 하여서 밖에 나와 맛의 고장 전주비빔밥을 먹었다. 그 때의 비빔밥은 지금 같지는 않았다. 그 후 전주는 많이 갔는데 연꽃을 찍으러 간 것은 10년 만이다.
연꽃은 얼마 전까지 만해도 보기 힘들었는데 요즈음은 공원이나 관광지에 가면 연꽃이 없는 곳이 없다. 그동안 내가 연꽃 사진을 찍어본 곳은 계룡산 갑사. 안양의 관곡지. 논산의 반야산 관 촉사. 대전한밭수목원. 대전 동구 주산동 연꽃마을. 연기군 베어트리. 부여 궁남지. 경기 안산시 대부도 등이다. 한군데를 여러 번 간 곳도 있고 연꽃은 찍기 어렵다.
오늘은 연꽃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전주로 갔는데 처음에는 부여로 갈까하다가 부여는 해마다 갔으니까 오래 만에 전주 덕진공원을 갔다. 공원에 들어서니 사진 전시회가 있어 잘 관람하고 앞으로 사진 찍을 때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연꽃은 한창 절정이다. 2바퀴를 돌며 찍고 렌즈를 바꾸어가며 찍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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