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5 (일) 고통 호소하는 한남동 주민들… "집회 또 열리겠네"
"이미 10분 늦었어요. 대통령 하나 때문에 이게 뭡니까?" 1월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아침부터 지각 위기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대통령 관저에서 약 500m 떨어진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을 가득 메운 집회 인파에 막혀서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거란 소식에 대통령 지지자들은 새벽부터 집결했다.
영장 집행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이 45개 부대 2,700명의 기동대를 투입하고, 버스 135대를 배치해 차벽을 세우면서 혼잡은 극에 달했다. 안전을 이유로 경찰이 관저 앞 육교 이용을 막아서는 바람에 2분이면 갈 거리를 10분 넘게 돌아가게 된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영장 집행이 끝내 무산됐다는 소식에 "그럼 오늘 같은 사태가 또 반복되는 것이냐"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들렸다.
◆ 며칠째 계속되는 주민 불편
한남동 주민들의 불편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2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후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한강진역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한남동 소재 카페로 출근하는 직장인 고모(25)씨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에서 나서도 늘 아슬아슬하게 도착한다"고 토로했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한남동에서 의류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김모(31)씨는 "한남동 근처만 오면 차가 들어오기 어렵고, 골목길에도 사람과 차가 워낙 많아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으니 고객들이 오겠느냐"며 "최근 며칠 확실히 손님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 "소음·쓰레기 견디기 어려워"
그간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던 광화문이나 여의도와 달리 한남동은 주택가가 밀집한 도로 앞에서 진행돼 주민 고통이 더 크다. 4세 아이를 키운다는 주민 양모(42)씨는 "저녁 늦게까지 집회가 이어지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아이가 힘들어한다"며 "깨끗하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요즘엔 쓰레기까지 많아져 괴롭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용산구 홈페이지에도 항의 민원이 속속 올라왔다. 자신을 한남초 학생 부모라고 소개한 이모씨는 "돌봄 교실을 마치고 나오는 하굣길 교문 바로 앞에서 시위가 진행되더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관계자들이 경호처와 대치하다 약 5시간 30분 만에 철수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법을 안 지키는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기도 했다. 주민 김윤희(35)씨는 "산책도 어려워 며칠째 집에서 칩거 중"이라며 "오늘 아침엔 집회 참가자들이 출근하던 남편을 향해 '민주노총이냐'며 막아서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소음이나 교통 문제로 주민 피해가 너무 심각한데, 내일도 모레도 이러면 어떡하냐"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건데 체포를 막아 이런 피해를 낳는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황당해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꼬리 인양… 시신편 수습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1월 3일 사고수습 당국은 엔진과 꼬리 부분의 기체를 들어올려 시신편(片·시신 부위)을 수습했다. 사고 여객기 엔진은 피해 규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에 파묻혀 있었다. 사조위는 이날 추가로 형체가 남은 동체 꼬리 부분을 인양해 별도 장소로 옮겼다. 수습당국은 꼬리 부분 기체 아래에서 시신 편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철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날 “기체를 인양해 수색하면 사고 현장에 대한 수습은 99% 완료된 셈”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토부 현장 책임자인 이 청장은 이날 유가족 대상 브리핑에서 “기체를 들어 올려 유류품이나 훼손된 시신을 수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체를 인양하면 어디로 가게 되느냐”는 유가족 질의에 “모른다”고 답하면서도 “경찰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협의할 건데, 공항 외부로 나가는 건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
황토흙 절반까지 파묻혀 있던 엔진은 내부로도 흙 등 부산물이 가득 들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엔진 날개 부분은 곳곳이 깨지고 휘어진 모습이지만 흙 위로 드러난 날개 부분은 그대로 부착된 모습이다. 엔진은 버드 스트리아크(조류 충돌), 고장 여부 등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보관 장소로 옮겨졌다. 이진식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날 “엔진과 기체 꼬리 부분을 포함한 기체 잔해는 공항 내 특정 장소에 보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습당국은 사고 지점 반경은 이미 수색이 거의 끝난 상태로, 이날 인양조치된 기체 꼬리 부분 아래의 정밀 수색이 마무리되면 전체 수색의 99%가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사 여객기는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하고 콘크리트 둔덕으로 만들어져 있는 로컬라이저를 들이받아 폭발했다. 동체는 모두 파손됐으나 꼬리 부분은 남아 있다. 이 꼬리 부분에선 승무원 2명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를 맞은 1월 3일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기체 엔진이 수거되고 기체 중 유일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꼬리 부분 인양 작업이 이뤄졌다. 사고조사위원회와 수습 당국의 밤샘 작업에 따라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가 상당수 수습되고 원인 규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엔진 인양 작업이 이뤄지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당국이 크레인에 엔진을 고정했다.
오전까지 둔덕의 흙 속에 파묻혀진 엔진은 관계자들이 수차례 삽으로 흙을 퍼내 오후에 윤곽을 드러냈다. 계속된 작업으로 오후 1시 55분쯤 크레인으로 엔진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10여분 간 작업 끝에 오후 2시 7분쯤 엔진은 콘크리트 둔덕과 흙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 형태는 처참했다. 내부까지 온통 흙을 뒤집어썼고, 휘어지고 구부러져 성한 곳이 없었다. 한쪽에는 어떠한 충격이 가해진 듯 파손 상태가 심해 인양된 엔진은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엔진으로 보였다.
10여명의 작업자는 트레일러에 옮겨진 엔진을 결박했고, 오후 2시 23분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공항을 떠났다. 당국은 엔진을 별도의 보관 장소로 옮겨 조류 충돌과 고장 여부 등을 정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엔진 인양 후 곧바로 크레인은 기체 꼬리 쪽으로 방향을 틀어 기체 꼬리 부분 인양 작업을 진행했다. 방화복을 입은 당국 관계자들은 크레인 줄을 살피고 동그랗게 모여 회의를 하기도 했다. 일부는 기체 쪽으로 투입돼 크레인을 기체에 연결하기 위해 줄을 잡아당겼고 오후 2시 42분부터는 크레인 줄이 기체를 감쌌다.
둔덕에 올라가 꼬리 쪽을 살피는가 하면 꼬리 후미에 있는 기중기를 움직여 인양 작업 시도를 시작하는 작업은 순조로워 보였다. 그러나 오후 3시가 넘은 시각 하얀색 작업복을 입은 국과수 직원 대여섯명이 투입됐다. 당국은 인양 과정서 혈흔이 발견됨에 따라 작업을 멈추고 정밀 검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 직원들은 간이 사다리를 동원해 기체 이곳저곳을 살폈다. 오후 4시쯤 관계자 2명이 탄 크레인이 기체 가까이 붙어 꼬리 날개 등을 크레인에 묶는 작업을 마쳤다.
인양 준비 2시간 만인 오후 4시 43분이 되자 호루라기 소리와 동시에 기체가 들어 올려졌다. 옆으로 누워있던 기체에서는 '쿠쿵쿵' '우지끈' 등 큰소리가 났고 작업자를 비롯한 취재진의 시선이 일제히 동체 쪽으로 쏠렸다. 기체 일부는 부서져 내렸고 금속 부품이 엉켜 쏟아지면서 위태로운 장면도 포착됐다. 방향 회전 등을 거쳐 오후 5시 7분쯤 꼬리는 원래 방향대로 수습됐다. 수습 후 살펴본 결과 갈빗대 같은 모습으로 있던 누워 있던 동체 꼬리는 곳곳이 부러지고 훼손돼 파손 정도가 심해 보였다.
꼬리 뒤쪽으로는 사각형 모양으로 절단한 흔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오후 5시 30분, 야간 수색으로 전환되면서 곳곳에는 조명이 켜졌고, 작업자들의 헬멧에도 불이 들어왔다. 부서진 날개로 추정되는 물건이 옮겨졌고, 사고 당일 끝내 펼쳐지지 않았던 랜딩기어도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당국은 야간작업과 함께 기체가 들어 올려진 부분에 대한 희생자 신체와 유류품 등 정밀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꼬리를 인양해 수색할 경우 99% 수색이 완료된다"며 "수색 후 발견된 DNA 확인 작업까지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뜯어낸 2천쪽 비행 매뉴얼… 급박했던 ‘필사적 6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보잉737 기종 운영 매뉴얼 일부가 구겨진 채 발견돼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줬다. 1월 3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 파편 주변에서 수치가 빼곡한 보잉737 운영 매뉴얼 서너 장이 발견됐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기체에서 튕겨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QRH(Quick Reference Handbook)로 불리는 이 매뉴얼은 약 2000쪽 분량의 두꺼운 책으로 일반적으로 기장석과 부기장석에 각 1권씩 비치된다. 발견된 페이지에는 보잉 737-800 기종의 랜딩기어 착륙 시 최소 동력 비행거리와 수면 불시착 절차가 기재돼 있었으며 의도적으로 찢어낸 흔적이 남아있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엔진 두 개가 모두 꺼진 상태에서 기체를 착륙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흔적이라고 추정했다. 고승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기장이) 부기장에게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알아보자, 또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며 매뉴얼을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다 펼쳐놓고 볼 수 없으니 필요한 부분만 급하게 뜯어서 (수치를) 계산하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했다.
사고 당시 조종석에서 누군가 손을 뻗는 듯한 실루엣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양쪽 엔진 정지로 유압이 없는 상황에서는 케이블에 의한 수동조작이 필요해 기장과 부기장이 함께 조종간을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조종실 음성기록장장치(CVR)의 2시간 분량 음성 기록을 음성파일로 변한 완료했다. 이는 비행기록장치(FDR)과 함께 미국으로 보내져 정밀 분석될 예정이다.
제주항공기 참사 현장에서 보잉737의 운영 매뉴얼 일부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기체에서 튕겨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매뉴얼은 사고 직전 급박하게 뜯어낸 듯 찢겨 있었다. 1월 3일 MBN에 따르면 사고가 난 기체 주변에서는 수치가 빼곡하게 기록된 보잉737 운영매뉴얼 서너장이 발견됐다. QRH(Quick Reference Handbook)로도 불리는 이 매뉴얼은 2000쪽에 이르는 설명서다. 기장석과 부기장석에 한권씩 총 2권 비치된다.
발견된 페이지에는 보잉 737-800기종이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에서 최소 동력으로 날아갈 수 있는 거리가 적혀 있다. 물 위에 비상착륙하기 위한 절차도 일부 발견됐다. 페이지를 의도적으로 뜯어낸 것으로 보이는 자국도 남아 있었다. 전문가들은 기장이 사고 전 엔진 두 개가 모두 꺼진 상태에서 동체착륙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흔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승희 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기장이) 부기장한테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알아보자, 또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며 매뉴얼을 꺼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광일 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그걸 다 펼쳐놓고 볼 수 없으니까 자기들 필요한 부분만 급하게 뜯어버리고 이것만 가지고 계산하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 중 공항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자료인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2시간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을 마쳤다고 지난 1월 2일 밝혔다. 함께 수거된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돼 미국으로 보내 분석할 예정이다. FDR은 항공기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상태를 기록하는 장치다. 비행경로와 고도·조작 내용 등의 데이터를 재구성해 영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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