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이키스포츠코리아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용품회사인 미국 나이키의 자회사이다. 나이키는 전세계 116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연간 매출액만도 120조원에 달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특히 96년도에는 4천5백만불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타이거우즈를 전속 계약해 스포츠 마케팅계를 놀라게도 했다. 이러한 거대한 조직의 한국매니저가 바로 최종택 사장이다.
최사장은 델로웨어대학교에서 NBA를 수료하고 공인 회계사 자격증도 갖고있어 20년간 미국의 유명한 회사들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최사장이 처음 골프를 접한 것은 지난 ‘90년 GM 코리아와 대우 케리어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국에 오게된 후부터이다.
국제 비즈니스를 위해 골프는 필수적 여건이라 그때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96년도에 (주)나이키스포츠코리아의 재무이사로 첫 발령받은 일년 뒤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바쁜 외국 출장 스케줄 때문에 일년에 몇번 밖에는 필드에 못나가는 핸디 30의 비기너 수준이지만 골프에 대한 관심과 매너는 누구보다도 더 깊었으며 특히 매너는 수준급이였다.
또한 (주)나이키스포츠코리아는 내년부터 각종 골프이벤트와 주니어 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본사와 협의중인데 최사장은 여기에 대해 “지금 유명한 선수보다는 앞으로 가능한 신인선수를 후원해주고 싶다.”라고 말해 앞으로 골프업계에 신선한 바람이 기대된다.
최종택 사장의 가장 돋보이는 스윙특징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맞는 스윙을 나름대로 잘 터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반 골퍼들에 비해 백스윙이 짧다.
짧은 백스윙은 숏게임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짧은 백스윙은 작은 스윙궤도를 만들기 때문에 롱아이언이나 티샷의 비거리를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비거리의 키포인트는 백스윙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체중이동을 잘하느냐도 중요하다. 최사장은 백스윙시 어깨를 무리없이 돌려주고 있으며 체중은 오른발쪽으로 잘 이동되어있다.
그러나 백스윙시 옮겨진 체중을 임팩트순간과 폴로스루에서 팔을 쭉 펴주지 못하고 체중을 과감하게 왼쪽발에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바쁜 일정으로 인한 연습부족과 필드실전 경험이 적은 탓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기인한다.
그러나 최사장은 그저 막연한 기대나 느낌만으로 무리한 골프를 치기보다는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철저한 코스 매니지먼트로 자신의 골프 핸디캡을 극복할 줄 아는 골퍼이다.
최종택 사장의 연속 스윙장면
목표를 향해 양팔을 펴준다
교정전의 사진에서 보듯 릴리스 해주는 과정에서 오른손이 너무 일찍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자세는 백스윙시 오른발쪽에 있던 체중을 임팩트와 폴로스루를 하면서 왼발쪽으로 충분히 옮겨주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오른팔을 일찍 감아줌으로써 머리와 상체를 들게되고 미스샷과 비거리 감소의 원인을 낳게 된다.
미스샷과 비거리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을 주도하던 오른팔을 임팩트후에도 계속 곧게 펴주고 머리를 고정시키며 체중을 왼발쪽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야한다.
골프스윙은 커다란 원을 그리는 것과 같다. 따라서 소극적인 자세로 작은 원을 그리기 보다는 과감하고 자신있게 큰 원을 그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10점을 보고 쏴야 9점도 나온다
비기너들의 가장 일반적인 실수가 바로 잘못된 얼라인먼트이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의 잘못된 얼라인먼트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스코어와 바로 직결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정전의 사진에서 보듯이 본인은 올바르게 목표물을 향해 서 있는 것 같으나 타깃의 오른쪽 방향으로 목표물을 조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궁에서도 10점을 보고 쏴야 9점을 관통 할수 있는 것이다.
타깃 밖으로 겨냥한 화살은 10점은 커녕 1점 짜리도 맞힐수 없다. 로프트 각도를 낮춰 공을 낮게 굴리기 위해서는 그립을 핸드퍼스트 자세로 잡아줘야 한다.
왼쪽어깨는 목표물보다 약간왼쪽을 향하게 하고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교정후의 사진을 보면 목표에 대한 몸의 정렬은 바르게 돼 있다.
그러나 교정후의 사진에서 보듯 등이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어 직선을 이뤄야 할 등부분이 둥글게굽혀져 있다. 이는 양발뒷꿈치에 체중을 많이 배분할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다. 따라서 소극적인 자세로 작은 원을 그리기 보다는 과감하고 자신있게 큰 원을 그려주는게 바람직하다.
왼발에 체중을 실어준다
Before |
After | 많은 비기너들이 볼을 맞추는데 급급한 나머지 임팩트후에도 체중이동을 못하고 계속 오른발에 체중을 남겨둠으로써 샷이 감기는 미스샷을 남발한다.
가속으로 달리던 자동차를 갑자기 세우게 되면 오히려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하거나 균형을 잃게 된다. 골프스윙도 같은 원리다.
오른쪽에 남아있는 모든체중을 임팩트후 자연스럽게 왼쪽 다리에 실어주면 몸에 무리도 없고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교정전의 사진을 보면 임팩트후에 체중을 왼쪽 다리에 제대로 실어주지 못한 채 오른발 전체가 지면에 붙어 있고 또한 상체가 뒤로 젖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되고 몸의 균형을 무너지게 한다.
좋은 피니시 자세는 오른쪽 어깨와 힙을 확실하게 돌려주고 상체는 목표물을 향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오른발 엄지만으로 지면을 지탱해 체중을 왼다리에 실어주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삼각형 구도를 유지한다
Before |
After | 많은 비기너들이 장타에 현혹되어 숏게임을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골프가 장타자들만의 경기라면 타이거 우즈나 죤 댈리만의 세상일 것이다.
사실 많은 유명한 프로선수들의 연습을 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숏게임에 할애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비기너들이나 하이 핸디 캐퍼들에게 있어 적은 연습량으로 쉽게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이 바로 그린주변에서의 숏게임이다.
그린 주위에서 올바른 숏게임 기술 없이는 결코 좋은 스코어를 기대 할수 가 없다. 따라서 골프에 있어서 숏게임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교정전의 사진을보면 릴리스 동작때 손목과 상체의 움직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클럽페이스에 볼이 정확히 맞지 못하고 토핑이나 뒷땅을 치게 되는 것이다.
스탠스는 약간 오픈해주고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해준다.
클럽페이스는 목표물을 향하게 하고 릴리스할 때 손목이나 하체를 이용하기 보다는 팔을 곧게 펴준다.
교정후의 사진처럼 손과 어깨의 모양이 삼각형을 띠고 있는 것이 좋은 숏게임의 릴리스라 할 수 있다.
그전까지 최사장은 골프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한채 무조건 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나쁜습관이 들어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배석우 회장의 쉽고 간단한 설명으로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알게 됐다며 명사클리닉을 대단히 만족스러워 했다.
골프와 병행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테니스를 친다는 그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회사의 대표답게 이해속도가 빨랐다.
특히 어프로치샷을 할 때 그 전에는 피칭웨지만 고집했는데 8번아이언으로의 치핑샷에 대한 배회장의 설명을 들은 후 다음홀부터는 8번아이언과 7번아이언을 사용하여 직접 깃발을 공략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확실히 스코어를 줄이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숏게임이었다.
스탠스와 목표물 설정의 교정을 받고는 근래의 최고 성적인 93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비기너답지 않은 매너를 보이며 “골프는 신사적인 게임이며 인내력과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해 자신만의 골프 철학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