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결박할 당시 현장에서 위험 확인했어야 했다"
태안화력발전소서 또 사망사고
(태안=연합뉴스) 지난 10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제1부두에서 석탄 하역기계에 A(65)씨가 깔려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에 적재한 하역기계를 결박하는 과정에서 기계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20.9.11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태안화력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또 다른 하청업체 관계자가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24일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태안화력 하청업체 소속 지게차 운전기사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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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태안화력 현장 책임자 1명, 하청업체 신흥기공의 현장 책임자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명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태안화력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지게차를 이용해 화물차에 스크루를 상차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화물차 운전기사가 스크루를 결박하는 동안 A씨가 현장을 떠나있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결박 과정에서 스크루가 떨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 남아 이 과정을 지켜봤어야 했다는 것이다.
반면 A씨는 경찰에서 "또 다른 운반작업을 지시받아 수행하고 있어서 위험에 대처할 여력이 없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태안화력과 신흥기공의 간부급 직원들을 불러 관리·감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리·감독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작업지시서나 교육 등이 원칙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과실이 확인되면 피의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 48분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제1 부두에서 화물차 운전기사 B(65)씨가 2t에 달하는 스크루를 자신의 화물차에 옮겨 싣고 결박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떨어진 스크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첫댓글 지게차는 물건 다 실어주고 화물차 운전사가 바 묶다가
스크루가 떨어져 사고 난걸
왜? 지게차 운전사가 바 묶는 것까지 확인해야 된다고?
이게 무슨 말 입니까!!
지게차 운전사의 책임은 대체 어디까지 인가??
딴은 지게차작업과정에서 관여 했으니..100%면피는 못할것 같네요..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