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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직 걸고 ‘올인’ 하나"
"정치논리 말고 정책 문제로 풀어야.....극단 대립국면은 경제에도 악영향"
권상은기자 sekwon@chosun.com .......조형래기자 hrcho@chosun.com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을 불신임운동, 퇴진운동으로 느낀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8일 발언과 관련, 각계 인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냈다. 우선 탄핵 정국을 겪은
대통령이 또다시 불신임을 언급한 것은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수도 이전 문제가 진지한 토론보다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좌우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비판도 있었다.
김형국(金炯國) 서울대 교수는 “정권 퇴진운동으로 느낀다지만 현재의 논란은 무엇보다
실패한 정책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며 “탄핵 정국처럼 정치적으로 비화시켜서 돌파하려
하는데, 정책 자체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일영(金一榮) 성균관대 교수도 “행정수도 이전과 정권퇴진 운동은 정책·정치적 문제로
전혀 차원이 다르다”며 “정책을 걱정하고 비판하는데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에
결부시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를 섞어 보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도 비판 의견이 많았다.
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교수는 “비용 편익 분석이 충분히 된 상태에서 추진해야 5년 후,
10년 후에도 그 결정에 대해 후회가 없고, 새 정부가 사업을 이어받아도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한수(兪翰樹) 포스코건설 고문은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지지자들이
모든 공약에 찬성을 하고 표를 찍은 것은 아니므로 극단적인 예스(Yes)냐,
노(No)냐의 방식은 국민통합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도 “수도 이전 문제로 극단적인 대립 국면이 조성되는
것은 결코 경제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영환(韓瑛煥) 중앙대 교수는 “왜 정권을 걸고 올인을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수도 이전은 적어도 25년이 걸려 5~6개 정권이 추진과정에 관여하므로 모든 정당,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권이 아니라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고, 계속 추진되면 오히려 정권이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한 정책”이라며
“반대 논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행정수도건설 자문위원인 동아대 윤철현(尹喆鉉) 교수는 “왜 행정수도를 건설해야
하는가에 대해 차분하게, 교과서적으로 일러주는 게 바람직하지만 지금은 성급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며 “지금껏 참여무대를 마련하는 사람이 서툴렀고,
정중하고 기술적으로 준비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는 “천도(遷都)에 버금가는 엄청난 일을 하면서 그런 절차 없이
밀고 나가는 것은 대통령의 오기”라며 “서울 도심에 큰 빌딩을 가진 신문사가
행정수도 이전 반대 여론을 조성한다는 발언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조규익(曺圭益) 숭실대 국문학과 교수는 “탄핵에 대한 해결과정을 겪으면서 대통령직을
거는 방식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가진 것 같다”며 “한편으로 대통령 자신이
‘말을 아끼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고, 자꾸 대통령 자신의 말이 빌미가 돼서 또 다른
말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점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맹호(朴孟浩) 민음사 사장은 “정치 논리로 풀어갈 것이 아니라,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관련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이전과 이해 관계가 없는 국토관리 전문학자들을
객관성·공정성 있게 선정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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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범(ryusukbum)
209 3 노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고,정선카지노가 어울릴듯 하다..
상식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노대통령의 인생사를 보자..
고졸학력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하고,승산없는 대선에서 정몽준과 야합하여 대권을 손에쥐고,
국회의 탄핵을 가까스로 모면하는등 역전의 연속 아니었나.. (07/08/2004 19:11:18)
박정희(park9101)
104 3 부범이 이 쓰레기는 여기도 와 있군. 네 말이 완전히 틀린거 모르겠나?
대선전 이미 문제점은 수도 없이 지적했단다. 궁금하면 그 때 신문 펴보거라.
아가야. 너의 뜻과는 달리 이 정권은 빨리 무너져야 할 이유가 바로 너같은 쓰레기의
양산이 한 가지 이유란다. (07/08/2004 19:22:51)
김인숙(sese1000)
98 4 구구절절이 와닿는 고언들이다.참으로 노통이 왜 그리 외곬로 나가려 하는가.
그럴수록 국민들은 노통에 대한 반감만 더할 뿐이다.국민들 1/3만이 반대해도 신중히
고려하여야 할 천도문제를 지금 거의 2/3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 오기를 그런 것에 부릴 한가한 때가 아니다.그런 오기를 제발 국가경제 좀먹고 있는
파업노조들에게나 부려 철퇴를 가했으면 한다. (07/08/2004 19:22:59)
장해련(wpghkdtks)
81 0 탄핵한번 무산시켰다고 하늘 높은줄 몰르고 계속 백성들을 피곤하게하고
민생을 외면하면 직을걸고 모두들 담판승부를 걸을 수밖에..이번엔 전과다를것이다.
한번 결판을 내보자!!!지면 물러가라!!!! (07/08/2004 19:29:18)
박현호(hyhopark2002)
77 2 빠찡고, 도리짓고땡, 포카, 바둑이의 황제갬벌러로 다시 등극하는 올인(2)의
새주인공 놈현을 소개합니다. 주요출연인물 : 놈현, 양수기,서프갬블러사장,유씨민,맹개남... (07/08/2004 19:16:59)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성명/공지)
어떻게, 이렇게 경솔할 수가? !..."또 대통령직 걸고 ‘올인’ 하나"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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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
04.07.09 00:0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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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떻게 하면 이렇게 경솔한 언행을 할 수 있는지... 연구대상이다. 세상의 부모님들.. 아이들 어려서 부터 잘 교육시켜야 합니다. 보통 상식적인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부모의 책임이 큽니다...
퇴근하며 가판 봤더니 "서울복판 종합청사 앞에 딱 하니 있는 신문사에서 선동한다"고 노군이 말했다네요.
불치병이군요... 탄핵 부결시킨 헌재재판관들이 책임져야 할겁니다... 신문의 선동으로 국민이 반대한다... 그래, 뭐라고 해도 좋고 어떤 핑계를 대도 좋으니... 그만 하고 내려 와라... 우리 국민들도 하루하루 살기 바쁘다...
점더 신중할순 없는징,.... 이론..;;; 아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