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스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득점력은, 보통 점수가 적게 나게 마련인 플레이오프치고는 독보적이었던 것으로, 정규시즌에도 나오기 힘든 수준이었죠..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은 마이애미와 같은 수비력을 가진 팀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썬더의 수비는 켄드릭 퍼킨스의 합류 이후로 크게 좋아졌지만, 퍼킨스의 상태는 100%가 아니었고, 오클라호마 시티는 달라스를 리그 평균 수준 득점 수준으로도 막지 못 했습니다.. 레이커스는 정규시즌엔 훌륭한 수비를 선보였던 팀이었지만, 이상한 혼란에 휩싸이며 조직력이 와해되어, 외곽 슈터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내주고 말았죠..
마이애미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히트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며, 달라스가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 했던 스피드로 그들 앞을 가로막을 텐데요.. 오클라호마와의 시리즈에서 LA 때만큼의 공간을 확보하지 못 했던 달라스의 슈터들은 3점슛 성공률이 32.8%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마 마이애미는 더 그들의 숨통을 조일테죠.. 달라스는 점수를 얻기 위한 전술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리그내에서 마브스만큼이나 자신들의 전술을 몸으로 채득해서 잘 수행해내는 팀도 없죠..
마브스의 손에 공이 있을 때 주목해야 할 몇 가지를 꼽아보았습니다..
● 더크 노위츠키의 임무
달라스의 공격은 거의 항상 노위츠키로부터 시작합니다.. 포스트에서나 스크리너로서의 노위츠키가 상대 수비로부터 주의를 끄는데서 말이죠.. 따라서 당연하게도, 더크에게 누가 붙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팀의 수비라는 게 누가 누구를 막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썬더는 서지 이바카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난 다음엔 닉 칼리슨을 붙였기 때문에, 그나마 막판까지 경기를 비슷하게 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Synergy Sports에 따르면, 정규시즌 있었던 두 번의 맞대결에선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를 첫 번째 옵션으로, 조엘 앤서니를 그 다음 옵션으로 활용했습니다.. 이 두 명의 선수가 노위츠키가 쏜 38번의 슛 중 35번을 수비했고, 딱 한 번 르브론 제임스가 붙었었죠..
하지만 이제 히트에는 꽤나 건강해진 우도니스 하슬렘이 있습니다.. 하슬렘은 잘 알려진대로 2006 파이널에서 노위츠키를 녹초로 만들었던 전력이 있으며, 히트는 제임스를 파워포워드로 활용하는 전술도 꽤나 안정감있게 수행하고 있죠.. 이 네 명의 선수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노위츠키에게 붙이는 것이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하슬렘이 벤치에 있든 그렇지 않든, 보쉬 위주로 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앤서니도 가능하겠지만, 206cm에 불과한 그는 키가 좀 딸리죠..
노위츠키는 앤서니를 상대로 포스트 업을 할때나 슛을 할때나 좀 더 편안해질 텐데요.. 컬리슨도 206cm였던 건 마찬가지이지만, 심판들이 컬리슨이 노위츠키에게 했던 것 같은 격렬한 수비를 눈감아 준다면, 히트로서는 더 많은 옵션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 스크리너로서의 더크
노위츠키, 그리고 팀으로서의 마브스를 막기 위해서 더 중요한 일은 스크리너로서의 노위츠키에게 어떻게 대처하느냐 입니다.. 이 점에서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시리즈는 히트를 상대하기 전, 마브스에게 좋은 예행 연습이 되었죠.. 정규시즌의 맞대결이 파이널과 같을 순 없겠지만, 그 경기들에서 마이애미는 픽-앤-롤 상황에서 노위츠키의 마크맨에게 적극적으로 볼 핸들러를 바꿔막도록 했습니다.. 비록 그렇게 함으로써 노위츠키에게 골밑으로 돌아들어가거나 점프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주게 되더라도 말이죠.. 별로 놀라울 게 없는 것이 마이애미의 수비는, 이번 시즌 내내 헬프와 로테이션을 기본으로, 그렇게 생기는 공간을, 스피드를 이용해 메꿔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더크의 점프슛을 두려워한 나머지 노위츠키의 수비수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떠나지 않도록 했고, 그 결과 볼 핸들러에게 아무 장애물 없이 골밑으로 파고들 공간을 내주었죠..
레이커스의 노위츠키에 대한 대응책을 봐서인지, 컬리슨과 이바카가 처음에서는 노위츠키를 남겨두고 달라스의 가드들에게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달랐던 것은, 썬더의 빅맨들은 제이슨 키드보다는 제이슨 테리나 JJ 바레아를 대할 때 좀 더 적극적이었고, 일단 더크를 내버려 둔 다음에도 패스 길을 차단하기 위해 열심히 제자리를 찾아 돌아왔죠.. 그렇게 대응할 수 없었을 때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슈터들을 내버려 두고, 윙 플레이어들이 더크의 앞길을 가로막았구요..
마이애미도 같은 전술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수비수들은 썬더보다 빠르고 영리하죠.. 드웨인 웨이드와 제임스는 픽-앤-롤 상황을 간파하고 외곽에 있는 자신이 막아야 할 선수에게 돌아가는 능력이 환상적인 선수들이죠.. 앤서니와 하슬렘 역시 노위츠키가 열리면 달려들 준비가 되어있구요.. 달라스로선 공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쨋든 기회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재빨리 슛을 쏠 수 있을지, 그리고 만약 여의치 않다면 적절한 패스(브랜든 헤이우드에게라도 말이죠..)를 연결할 수 있을 지는 모두 노위츠키의 몫이 되겠죠.. 마브스의 볼 핸들러들은 코너를 돌아 적절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고, 슈터들은 기회가 생기면 꼭 슛을 성공시켜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3점슛을 말이죠..
썬더와의 5차전에서 노위츠키는와 마브스는 오클라호마 시티의 전술을 완벽히 간파한 듯 보였습니다.. 노위츠키는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였죠.. 밖으로 팝 아웃을 하기도 하고, 스크린을 완벽히 걸리기도 전에 그 사이로 빠져나가며, 여기저기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런 창의력을 더 많이 발휘해야 할 겁니다..
힘과 힘간의 대결입니다.. 조금이라도 헛점을 보였다가는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기울 수도 있는 것이죠..
● 기회를 놓치지 말라 - 칼라일 감독의 도전과제
2가지 사실이 항상 달라스를 따라다닐 겁니다..
1) 자신이 원할 때면 언제나 슛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는 한 명 뿐이라는 점..
2)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세 명의 선수들인 테리, 바레아, 그리고 페야 스토야코비치는 각자 다른 면에서, 수비수로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
따라서 마브스와 칼라일 감독은 달라스의 공격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고.. 이점은 큰 도전과제가 될 겁니다.. 이 말은 가능한한 미스매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메리언은 마이애미가 스몰 라인업을 운용할 때 포스트 업을 하거나, 르브론이 자신을 막고 있을 때 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칼라일 감독의 할 일은 바레아와 스토야코비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시간을 배분하는 것입니다.. 썬더를 상대할 때 덜 위협적인 외곽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을 조금도 놓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죠.. 테리는 상황이 어쨋든 출전해야 하겠지만, 칼라일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경기 막판, 비록 러셀 웨스트브룩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도 내보냈던 것 처럼, 바레아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달라스에게 좋은 소식은 마이애미도 레이커스처럼 신경이 쓰일 만한 공격력을 가진 포인트가드가 없다는 것이죠.. 마이크 비비나 마리오 차머스 정도면 바레아로도 괜찮을 것이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스토야코비치를 비비에게 붙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자리들이 원래 테리의 것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죠.. 또한 비비는 바레아, 테리, 스토야코비치 대신에 드션 스티븐슨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는 1,3 쿼터에 주로 뛰구요..
마이애미는 중요한 순간엔 밀러와 하슬렘을 포함시키며, 전통적인 포인트가드가 없는 라인업을 운용합니다.. 밀러의 상태는 100%가 아니고, 드리블로 치고 들어오는 일은 드물죠.. 따라서 테리와 스토야코비치에게 그를 맡겨도 될 겁니다.. 그럼 바레아는요..? 밀러가 뛰어난 패서이자 공격 리바운더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달라스의 공격엔 아주 중요한 것들입니다.. 마브스는 어떤 상황이든 괜찮은 득점력을 자랑하긴 했지만, 바레아, 테리, 스토야코비치가 함께 코트 위에 있을 때, 슈팅과 바레아의 볼 핸들링, 노위츠키와의 픽-앤-롤을 사용하며 더욱 무서운 팀이었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칼라일 감독에겐 바레아와 스토야코비치의 출전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보다 약한 수비수를 상대로 밀러가 어떤 위력을 발휘할 지는 이번 시리즈의 X 펙터가 될 것이구요..
원문출처
(http://nba-point-forward.si.com/2011/05/27/finals-preview-when-dallas-has-th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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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링크에 달았습니다.
번역은 제가 한게 아니라 항상 좋은 외국 nba글 번역 해주시는
네이버 홍이님 블로그입니다.
이글 외에도 좋은 번역글 많으니 많이 들려주시길랍니다.
출처 달겠습니다.
첫댓글 확실히 르브론과 웨이드 같이 나올때면 페자나 테리를 쓰기엔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치만 테리는 그걸 감수하고도 쓸 정도로 공격력이 있는선수죠. 바레아가 1번수비가 약한 마이애미를 좀 더 공략했으면 좋겠네요.
찰머스정도면 준수하죠 ^^ 약하진 않을겁니다 웨이드 - 찰머스 라인은 꽤나 끈적끈적해요 ㅋ
비비는 몰라도 찰머스 수비정도면 무시못하죠~ㅎ
차머스가 원래 로즈좀 막는줄 알았는데,, 이번 시리즈는 아니였죠..
물론 로즈가 너무 성장해버려서 그렇지만 ,, 바레아는 어떨지
찰머스의 수비력이면..충분히 바레아 제어할만하죠.
아. 찰머스를 생각 못했네요. 찰머스-웨이드 라인의 수비가 1차전에서 통한 느낌입니다.
확실히 이번시리즈에서 페자가 큰 구멍이 될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르브론의 경우 최대한 매리언과 매치업되게 하고 르브론이 쉴때나 스몰라인업일시 페자를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음.. 르브론 쉬는 시간이 거의 없죠 -_- 시카고전에 무려 45분도 더 뛰던걸요 ㄷㄷ
아마.. 2쿼터 9분 남았을때 한 3분 쉬는거빼곤 안쉰다고 보시면 됩니다-_-;;ㅋ
평균 45분정도 뛰지 않나요?;; 46분씩도 뛰던데
파이널에 48분 돌립시다.
45분 46분.....
잘 봤음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