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재건축·가로주택도 분양시장 '활짝' 열렸네~!
사업속도 빨라 정비사업 대안으로 떠올라
대형사도 군침… 수주 경쟁력 갈수록 치열
추진 절차가 간편하고 사업 속도가 빠른 소규모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분양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규제가 덜해 최근에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까지 수주전에 뛰어들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소규모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 재건축과 달리 소규모 주택정비를 활성하기 위해 2018년 2월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 받는다.
소규모재건축은 면적 1만㎡ 미만이고, 200가구 미만이면서 노후·불량 건축물이 3분의 2 이상인 곳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또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로와 붙어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소규모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적 1만㎡ 미만이고 주택 20가구 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소규모재건축은 도로 한 면만 있어도 사업진행이 가능하지만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폭 6m이상 도로가 둘러싼 지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소규모재건축·가로주택은 ‘속도’가 가장 큰 장점이다.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결성 등의 절차가 생략되고, 건축심의를 통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 조합원 수가 적어 갈등이 발생할 확률도 낮고 의견 수렴도 비교적 쉬워 3~4년이면 사업이 마무리된다.조경기준, 건폐율, 건축물 높이제한, 주차장 설치기준 등의 규제 완화 혜택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로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이다.
벽산빌라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2019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서울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첫 적용단지로 눈길을 끈 고덕 아르테미소지움은 주변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 분양가로 2020년 10월 분양 당시 평균 537.1대1로 역대 서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22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도 가로주택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57가구 모집에 1만1,385명이 신청해, 평균 199.7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을 끝냈다.
이렇다 보니 지난 2021년 상반기부터 일부 대형사들도 소규모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DL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 용현3구역을 수주하며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올해도 소규모정비사업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3월 HJ중공업은 제주도 제주시 연동 일대에 위치한 우주빌라와 정한빌라를 재건축해 ‘연동 해모로 루민’을 소규모재건축으로 분양한다.
총 142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 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연동은 제주의 중심으로, 1100도로, 노형로, 연북로, 노연로 등 도로교통이 잘 발달돼 있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가깝다.
한라초·중, 제주제일고, 남녕고, 제주고교 등도 주변에 있다.
HJ중공업은 앞서 제주 재건축 1호와 2호인 도남동 ‘도남 해모로 리치힐(423가구)’과 노형동 ‘노형 해모로 루엔(157가구)’를 시공한 바 있다.
대우산업개발도 경기 부천시 괴안동 삼협연립3차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99가구 중 전용면적 50~81㎡ 60가구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에 1호선 역곡역이 있으며, 양지초, 부안초, 부천동중, 부천동여중이 가까이 있다.
4월에는 효성중공업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98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118가구 중 전용면적 59~133㎡ 27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7호선 청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 등이 있다.
또 인근 청담동 영동·한양빌라는 라온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42가구 중 78~105㎡ 16가구를 6월 선보인다.
청담근린공원과 언북초, 영동고 등이 주변에 있다.
첫댓글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