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란 곳에 상주한 것이 믿거나 말거나 올 가을이 처음이니
시대 뒤떨어진 한심이는 틀림이 없는 터
시골 영감 처음타는 기차놀이라로 시작되는 서영춘 노랫말이
내게 제격이지 싶다.
말 나온 김에 지금 내 처지와 꼭 들어 맞는 그 노랫말 대목 하나를 옮겨 싣는다.
옆에 칸을 슬쩍보니 텅텅 비었네
옳다구나 땡이라고 슬쩍 앉았더니......
커피도 아닌 글사랑이
후후! 나를 이토록 부르나..
찾아 주세요 님! 조용히 기다리겠습니다....
주손 어찌알았는 지
내 처지에 초대장까지
이래저래 비었다고 차지한 카페가 무려 열하나
어이쿠 이것 혼돈에 혼탁이...
드디어 구조조정이다
그런 와중에 이건 웬 추천
짜장면 되찾기 운동본부(cafe.daum.net/jjajjajjajang)
그리하여 들여다 본 즉
너무 재미있다.
이하 몇몇을 옮긴다.
(구호는?)
짜장면이 자장면이면 짬뽕은 잠봉이다 반대! 자장면!
회원은 32인 개설일 2002 11주인 짜짜짜장 랭킹 4단계
(본부 창당시 주인의 변을 요약하면?)
최근에 '짜장면'이란 명칭을 '자장면'으로 고쳐서 쓰는 경향과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시발점은 5천만 국민, 아니 남북한 7천만 겨레가 수십년간을 사용해온
짜장면이란 명칭을 보수 국문학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자장면'이
표준어라 주장하며
개칭을 강요(?)하자 공중파와 출판매체들이 표준어 사용이라는 명분하에
모조리 '자장면'이라 부르게된 데서 비롯되었다.
본 <짜장면 되찾기 운동본부>는 이런 말도 안되는 시대 퇴행적 주장에 반대하면서,
'자장면'을 강요하고 있는 국문학자와 언론들을 향해
대중의 정서에 위배되는 언어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 요청한다!
참으로 이것은 대중의 정서와 뜻을 무시하는
일부 국문학자들의 보수회귀적 발상에서 나온 억지 주장과 선동인 것이다.
짜장면의 한자상의 원래 발음이 '자장면'임은 우리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한자의 중국식 발음은 오히려 '짜장면'에 가깝다.
설사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이미 수십년간 '대중적 합의'아래 사용해온 명칭을 대중들의 동의 없이
멋대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은 알만한 국문학자들이 언어를 마치
죽은 화석으로 취급하는 작태에 불과하다.
언어는 생물과 같다. 언어학자들도 언어의 변화 주기를 30-40년으로 잡는다.
그러므로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생성과 소멸을 거듭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중의 합의'인 것이다.
어제의 슬랭이 수십년간 대중들의 사용으로 나중에 표준어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짜장면은 이미 대중들의 표준어로 사용되어 왔고,
오랫동안 한민족의 삶의 자리에 함께 한 단어였다.
그러나 지금와서 바꾸자는 것이다.
그럼 차라리 상투도 다시 틀자고 해야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요구와 주장을 선언한다.
-. 우리는 자장면을 원치 않는다. 국민의 명칭 짜장면을 다시 돌려달라!
-. 짜장면이 자장면이면, 짬뽕은 잠봉이다!
-. 모든 공중파와 언론매체는 이제부터 '자장면'이 아닌
'짜장면'으로 정확히 발음하고 표기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
-. 한번 짜장면은 영원한 짜장면이다!
짜짜짜장!
(회원들의 주요 주장사항은)
짜장면이 자장면이면 농심에서 나온 짜파게티도 자파게티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장면 야기만두 잠봉 감풍기로 고쳐야 겠네요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주장하는 국내 이상한 국문학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퇴출시켜야 된다는 점입니다.
바보같은 인간이 강단에 서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집니다.
차제로, 일생에 단 한번 뿐인 1년 첫 생일 잔치 돐을 돌이라고
이상하게 고쳐놓은 것도 되찾고 싶군요.
제까짓것들 대가리가 돌이면 돌이었지
왜 귀중한 돐을 돌로 고쳐놓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설겆이를 설거지로 고친 것까지는 봐줄수 있어요.
그걸 고친 사람이 거지 같은 인간이니 그 머리속에 거지밖에 더들어있겠어요...
이것까진 봐주지만 짜장면과 돐잔치 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습니다!
만약 TV 생중계로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해야된다는 토론이 열릴때
본인을 연사로 초빙할 경우'
본인은 그 자리에서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주장하는
연사의 얼굴 위에 준비해온 짜장면 그릇을 공개적으로 쳐발라주고
몽둥이로 개패듯이 두들겨준 다음 구속될 각오가 충분히 되어있습니다.
물론 순 한국산 우리 욕 '야! 이 개새끼야!''를 양념삼아
뿌려주는 것도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도대체 말도 안되는 쌍것들이로다.
어떻게 짜장면이 자장면이 되는가?
그럼 짜장밥을 자장밥이라 해야하나?
간짜장을 또 간자장이라고 해야하고????
(그리하여 내가 만든 글 하난 다음과 같다)
(그냥 웃자하는 야그인 즉 신경끄고 읽어 주기 바람/
난 이 모임과 아무런 상관도 없지만 심증적으론 동감은 갖고 있다)
요식업협회 00중식지부에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우선 저희업소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번 이곳을 방문하게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지금 시중에 얼토당토치 않는 국민운동본부가 생겨
민심을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이곳도 그 여파가 예외가 아니라는 민원이 접수되어
부득 찾게 된 것으로
혹 짜장면회복 운운하는 글들이 난무한 적이 없었는지요.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어원에 있어서도 '자장면(炸醬麵)'의 '炸醬'은 장을 볶는다'는 뜻으로
개명이 타당한 것으로서
짜자가 자자로 개명된 것은 무엇보다도
바로 그 민족중흥의 엄연한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함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의 관광사업은 나날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규명한 결과 놀랍게도 우리 말의 경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경음으로 시작되는 것들은 상품이든 회사던 간에 발음이 어려워
모조리 죽을 쑤고 있는 것이 뜻밖의 사실로서
맛있는 음식 외국인 선호순위 등수 안에 들면서도
짜장면이 외국인에게 잘 팔리지 않은 것
또한 그 발음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일본인의 경우가 유독 심해 바꾸는 김에 자잔면으로
바꾸어주면 고맙겠다는
외무부 훈령까지 접수된 상황입니다.
지금 운동본부에 참여한 인사가 18인에 불과하여 초기박살의 심정으로
온 사이버를찾아 헤메고 있사오니
행여 그런 감언이설에 휘말리지 않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리며
쌀을 살로 발음하는 지역에 많은 유권층을 갖고있는
당이 다수인 이상
절대로 짜자로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고
시중에 유포된 말은 그야말로 근거없는
유언비어 이오니 현혹되지 말 것 또한 당부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장면에 대한 애정 변치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첫댓글 오호~~~~~~~~~~~~그런일도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시시각각으로 요지경에 모습을 배달해주셔셔요.따뜻한밤 보내셔요~~~~~~~
맛좋은 짜장면, 고로케만 말헌거 같은디유, 저는........ 짬뽕두 잘 먹껄랑여~ ~ ~
하하하...한참 웃다 갑니다...^^*
무조건 king size.... 꼽배기 주문합니다~~( 탕수육 1개추가~~~~~~~~이스리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