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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정말 감동 받았어요. 친선경기 좀 강팀이랑 일정 잡고 하면서 일단 말씀하신대로 돌려봐야겠네요!!
근데.. 정말 보고서는 초라합니다. 저번 첼시 보고서때 처럼 구질구질 길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평가 부탁 드립니다. 저번에 어떤 분이 다신 답글이 지금 제가 뉴캐슬로 시작하게 했듯, 또 어떤 새로운 길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 시즌 깔고 있던 베개도 집어 던지기도 하면서, 정말 이것저것 많이 배웠던 시즌입니다. 성적은 뉴캐슬 전력에 비하면 개판인데.. 그래도 왠지 정이 가네요;
2004/05 뉴캐슬 보고서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10위
*. 출전 경기 순 *. Shay Given은 골키퍼이므로 실점-선방을 기록했음. 도움 하나가 있음. *. M.Esposito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개괄) 리그 성적은 14승 11무 13패 69득점 50실점으로 10위를 했다. UEFA컵에서는 조별 예선 통과 후 1차 토너먼트에서 라치오를 만나 종합 4-2 패배로 탈락. 리그 컵은 3라운드에서 밀월에 2-1 패배로 탈락. FA컵은 우승. UEFA컵 출전권은 따냄. 기본 스쿼드) ---------------------A.Shearer----------A.ElKhattabi-------------- -------------------------------------------------------------- M.Zidan------------------------------------------------M.Esposito --------------------A.M.Faye-----------F.Guarin------------------ C.Babayaro-----------A.O'Brien---------J.A.Boumsong-----------S.Carr ------------------------------S.Given--------------------------- 시즌 Review) 뉴캐슬에도 마인츠 감독에게도 올 시즌은 잔인했다. 시즌 초 이적 시장에서 모하메드 지단, 마우로 에스포시토, 프레디 구아린, 알리 엘카타비를 사오며 적극적인 명가 재건 의욕을 보였던 마인츠 감독. 그러나 뉴캐슬은 시즌 초부터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토튼햄을 상대로 4-0 승리를 거둘 때만 해도 마인츠 감독 임명이라는 카드는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6경기 동안 3무 3패라는 극도의 부진 속에 뉴캐슬은 시즌 초부터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리그 순위를 올려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게 된 마인츠 감독은 급기야 시즌 초부터 한정된 선수들만을 계속 출전시키며 체력적인 압박을 가했고, 이는 곧 다른 컵 대회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손쉬운 상금 획득 기회를 놓쳐버린 것은 한 경기 한 경기의 승리를 통해 즉각적인 자금 획득이 필요했던 뉴캐슬 구단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특히 리그 컵 3라운드에 시드를 받고 이미 올라와 있던 유리한 입장을 살리지 못하고 밀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은 의문의 여지 없이 전술과 선수 기용의 실패였다. 마인츠 감독은 UEFA 컵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비록 그 때 리그의 분위기는 다소 상승세에 있다 하더라도 구단 운영진이 요구하는 성적에는 다소 모자란 감이 있었기에 마인츠 감독은 가능한 한 많은 선수들을 리그 경기에 집중시켰고, 손쉬운 상대들에게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불안하게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구단 운영진이 시즌 시작 전 영입한 클루이베르트는 그야말로 쉬운 기회는 날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득점을 올리며 버리기도 취하기도 아까운 선수가 되어 갔고, 그에게 줘야 할 급료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급료는 계속해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마인츠 감독은 선수들 체력 관리에 필요한 팀닥터마저도 더 확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무리한 출전과 부족한 팀닥터는 결국 주력 멤버들의 부상을 불러왔다. 시즌 전 친선경기에서 6개월 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에 시달린 제나스는 논외로 치더라도, 로베르, 니키 벗, 앰브로즈, 엘카타비가 번갈아 가며 한 달씩 전력에서 이탈되었고, 시즌 종료를 석 달 앞둔 시점에서는 클루이베르트가 6개월 간 재활치료를 위해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뉴캐슬의 상대는 상대팀만이 아니라 부상, 재정 등 뉴캐슬 내부에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다. 그만 독일로 돌아가라는 일부 서포터들의 압력 속에서도 마인츠 감독은 뉴캐슬 재건에 전력을 다 했다. 자신이 뛰는 동안 리그 우승컵을 들고 싶다는 시어러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리그 중위권을 지키는 것조차 버거울 때가 있었다. 선수 경험이 전무한 마인츠 감독에 대한 불신은 선수들에게도 쌓여 갔고, 그럴 때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시어러가 감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인츠 감독에 대한 불신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은 에스포시토에게 퇴장을 이유로 급료지급 정지 조치를 내렸을 때였다. 절반 가량의 선수들이 집단 반발했고, 마인츠 감독은 그 자리조차 위태로워보였다. 시어러조차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팀을 완전히 추락시키지 않은 것은 공격진들의 투혼 덕분이었다. UEFA컵 진출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중위권의 틈바구니 속에서 펼쳐진 크리스마스 강행군에서 뉴캐슬은 4연승을 거두며 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 전까지 13위를 기록하던 뉴캐슬은 이 때의 연승을 발판삼아 8위로 올라갔다. 그야말로 지단과 에스포스토는 중앙으로 공을 올리고, 시어러는 집어 넣는 식의 단조로운 공격이었지만, 파괴력만큼은 엄청났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며 강력한 태클을 주문했던 마인츠 감독의 작전은 양날의 검이었다. 잦은 태클로 상대방의 중앙 돌파를 효과적으로 저지하기도 했지만, 주심의 카드 섹션이 그라운드를 노랗게 수놓기도 했다. 군데군데 보이는 빨간 점은 대부분 뉴캐슬의 것이었다. 경고 누적 없이 시즌을 치른 선수는 부상에 걸린 선수라는 우스개가 돌아다닐 정도로 뉴캐슬은 징계계의 선두주자였다. 뉴캐슬의 막판 반전은 이런 점에서 극적이다. 33라운드에서 사실상 UEFA컵 진출이 좌절되었다. 예상을 뒤엎고 블랙번에 패배하면서 당시 9위였던 뉴캐슬과 당시 7위였던 블랙번의 승점 차이는 8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34라운드를 맞은 뉴캐슬은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5-0 승리를 거두며 분풀이를 했지만, 이미 인터토토 컵으로 가는 계단조차 노력해야 밟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UEFA컵 진출의 길이 리그 순위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FA컵 3라운드에서 레이튼 오리엔트를 맞아 손쉽게 승리하고, Q.P.R 원정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둔 뉴캐슬. 그 다음 상대는 브라이튼이었다. 홈에서 뜻밖의 0-0 무승부로 자칫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원정에서 3-1로 승리하고 6라운드에 진출했다. 5라운드에서 아스날이 맨유에 패배하면서 누가 어부지리를 노릴 것인가 예측이 분분한 가운데, 뉴캐슬이 6라운드에서 마주친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전 전패했던 리버풀이었다. 결과는 예상 외로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2골을 몰아친 시어러의 활약을 발판삼아 2-0 승리를 거두었다. 기세가 오른 뉴캐슬은 다음 상대인 풀햄을 4강전에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첼시와 울버햄튼의 승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첼시의 FA컵 우승을 전망했다. 우선 첼시가 울버햄튼에 패배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고, 첼시와 뉴캐슬의 결승전에서는 아무래도 토레스와 루케 로시츠키, 스탠코비치 등을 영입한 첼시가 우세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었다. 첼시와 뉴캐슬이 결승에서 붙었다면 첼시가 우승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첼시는 울버햄튼에 2-4로 완패당했다. 울브스의 설기현을 막지 못한 까닭이었다. 경기의 MVP가 된 설기현은 그야말로 첼시의 최강 수비진을 마음대로 농락하며 공격포인트 두 개를 챙겼다. FA 컵에 모든 것을 걸자는 마인츠 감독의 호소는 선수들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마인츠 감독의 구상은 이미 FA컵 우승을 통한 UEFA컵 대회 진출에 맞춰져 있었다. 더 나은 리그 성적을 원하는 구단 운영진과 서포터들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마인츠 감독은 “이미 프리미어 리그 잔류는 확정지었다. 남은 것은 UEFA컵 진출권을 따내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의 문제”라며 FA컵 결승을 위해 가장 최적화한 전술을 시험하고 또 시험했다. 리그는 비록 14승 11무 13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끝냈지만, 비교적 쉬운 상대인 울버햄튼을 맞아 2-0 승리를 거둠으로써 UEFA컵 진출권은 따냈다. 하지만 구단 운영진도 서포터들도 겉으로만 만족하는 분위기다. 리그 순위를 통해 UEFA컵 진출권을 따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마인츠 감독이 내년에도 뉴캐슬 감독직을 유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오직 운영진의 마음에 달려 있다 할 것이다. 올 시즌 아스날, 맨유, 첼시 다음으로 골을 뽑아냈던 공격진을 중심으로 마인츠 감독의 평가를 실었다. 역시 무대체질 보스답게 그의 평가는 시원시원하다. 그의 감독직도 시원하게 유지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 A.Shearer - 44경기 선발 4경기 교체 투입 되어서 34골 9어시스트를 했다. 매 경기 공격 포인트 하나씩은 기록한 셈이다. 높은 패스 성공률은 곧 리턴 패스를 통해 골로 연결되었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지만, 그라면 아마 남은 계약 기간 2년을 모두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 P.Kluivert - 19경기 선발 17경기 교체 투입 되어서 16골 8어시스트를 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놓쳤지만, 몰아치기에는 능한 선수였다. 곧 맨유로 이적할 텐데 루드 반 니스텔루이, 사무엘 에투, 웨인 루니 속에서 그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선수다. *. A.Elkhattabi - 32경기 선발 7경기 교체 투입 되어서 18골 2어시스트를 했다. 모두들 그를 영입할 때 우려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골문 앞에서 놀라운 정확도를 보여줬다. 골문 앞까지 잘 가고서 볼은 골문 밖으로 보내는 클루이베르트와는 대조적이었다. 다만 그는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상대방의 빈 공간을 활용하는 데에는 능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개선될 지는 의문이다. *. M.Esposito - 38경기 선발 3경기 교체 투입 되어서 7골 18어시스트를 했다.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상을 받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시어러에게 좋은 패스를 많이 보내줬고, 그 자신이 직접 마무리 짓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엄청난 돌파력은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줬다. *. M.Zidan - 33경기 선발 5경기 교체 투입 되어서 3골 11어시스트를 했다. 왼쪽 윙이었던 로랭 로베르를 벤치로 밀어내며 확실한 돌파형 윙으로서 활약한 이번 시즌. 대단한 돌파력에도 불구하고 패싱 능력에서 다소 부족함을 보였다. 약한 지구력이 문제였지만, 일단 수비를 뚫고 난 후에는 무서운 속도로 따돌리는 돌파력으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다. *. L.Robert - 15경기 선발 23경기 교체 투입되어서 2골 10 어시스트를 했다. 지단이 왼쪽에 있을 때엔 화려한 돌파로, 로베르가 왼쪽에 있을 때엔 절묘한 쓰루 패스로 상대 팀 수비를 뒤흔들었다.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음에도 상당한 도움을 기록한 것은 모두 그의 패싱 능력 덕분이다. * J.Milner - 9경기 선발 31경기 교체 투입 외어서 2골 7어시스트를 했다. 골 욕심이 많아서 감독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중거리 슛을 많이 날리긴 했지만,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클루이베르트와 시어러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줬다.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다. 밀너가 없었다면 에스포시토는 지금 출전 기록의 2/3 정도만 뛸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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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오늘 학교에 재입학 신청했는데 합격이래요! 축하해주세요~ㅋㅋ
(-_-)뭐래니; |
첫댓글 와 정말 잼나게 쓰셧어용 잘봤습니다. 뉴캐슬 열심히 하세요~ 잇힝~즐에펨~
음 중간에 보니 에스포시토 퇴장시 급료 정지를 하셨는데. 그것보다 그냥 경고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마 경고만 주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을 합니다.
잘 봤네요 ^^ 근데 설기현이 첼시 수비진을 농락했다는건 약간 오버스러운데 .. ?
어시 하나에 중요패스 다섯개 뭐 등등으로 평점 10 받고 MVP 떴거든요. 뭐 믿기진 않지만.. 스샷 게시판에 올려놓을게요.
진정한 매니아로 인정합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조언은 못 드리지만 홧팅~!
다이어가 없어요..ㅠ.ㅠ 아쉽아쉽..
으앙 쵸프라 안키우시나요? 흑흑 쵸프라 쵝온뎁
리뷰인데 결과가 써있네;;
다이어 자리가 없어서..;; 게다가 10월에 6개월 부상 끊었길래 그냥 방출해버렸어요. 주급 압박이 너무 심해서-_- 능력치 보면 아깝긴 하지만 별로 필요 없어보이고 해서요. Chopra는 확실히 키워볼 만 하긴 했지만.. 여유있게 스쿼드를 돌릴 상황이 못 돼서;
저도 뉴캐슬 하는데 다이어가 계속 삽을 펌;; 전술이 잘못된건지 그래서 L.Bowyer<<실제로는 모르는 선수인데 정신적으로 상태가 좋더라구요 ㅋㅋ 써보니 굿~ 주전확보 다이어 팔아버릴까 생각중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