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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演>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의 기본 과제
<윤정남>
학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사람은 범죄예방교실 순회강사 윤정남입니다.
영국이 낳은 위대한 시인 예이츠는 "교육은 양동이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가슴에 불을 붙여주면 공부하지 말라고 해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이유', '꿈'과 '목표'가 확실하면 스스로 공부에 불을 지피기 시작하게 됩니다.
저희는 학년초에 기승을 부리는 '청소년 비행과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여러분의 가슴에 볼을 지펴드리려고 이렇게 교단위에 섰어요.
주제강의는 후반부에 박래진 강사님께서 맡아 핵심과제를 제시해 주시겠고,
저는 보조강사로 각급학교의 폭력예방을 위한 학생의 생활태도와 새학교 문화창조에 대해서 몇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날로 새롭고 마냥 즐겁고 항상 깨끗한 명문학교에서 존경받는 스승님의 지도아래 진학과 취업대비에 땀 흘리는 여러분의 당찬 태도를 보면서 학교폭력예방과 그 대책마련을 위해 귀한 일과시간을 할애해 주신 학교장 이하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맨 먼저 새학기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십시오.
우리 주위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보통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고 합니다. 그들은 특히 세가지 방문을 잘 했다는데 바로① 입의 방문, ② 손의 방문 그리고 ③ 발의 방문 이었다고 합니다.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방문이며,
'손의 방문'은 편지를 써서 진솔한 사람의 마음을 전달한 것이고,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었거나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큰일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새학기에는 입, 손, 발의 방문이 부지런한 사람으로 거듭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일상생활의 기본자세부터 확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연말에 받았던 연하장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은 '좋은 스승'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학교' '좋은 스승'님 밑에서 '좋은 친구' 많이 만들어서 고약한 학교폭력을 멀리 내쫓아 보내자고 우리 모두가 다짐했지요.
보다 좋은 이웃은 "참스승"을 많이 만들어서 존경하고 사랑함으로서 인격형성에 자기 모델로 삼고 그분의 언행을 열심히 본받도록 합시다.
예화 하나 들려 드릴께요.
한 식물학자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산에 오르다가 곱게 핀 들꽃 한무리를 만났습니다. 아이는 예쁜 꽃 한송이를 꺾어 들고 물었습니다.
「아빠, 이게 무슨 꽃이어요?」
「글쎄... 아빠도 처음 보는 꽃인데, 참 예쁘기도 하구나 얘야, 기왕이면 내일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선생님께 여쭈어 보는게 어떻겠니?」
속이 깊은 아버지는 당장 설명해 주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들꽃 한포기를 채집하여 아이 손에 들려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물학자는 아이의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채집한 들꽃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였고 다음날 담임교사는 질문하는 아이와 학급 어린이들에게 자신있게 설명해 주었음은 물론입니다.
이번에는 군인들이 정권을 뒤흔들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서술이 시퍼런 장군을 아버지로 둔 아이가 덩달아 안하무인이 되어 심지어는 학교 선생님까지도 우습게 여기는 언동을 보였습니다. 걱정이 된 장군은 아이의 담임교사를 집으로 초대하였습니다. 어느날보다 일찍 퇴근하여 기다리다가 담임교사가 찾아오자 맨발로 뛰어나가 깍듯이 거수경례를 붙여 맞이하고, 의아해 하는 아이를 불러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하며 최고의 대접을 했습니다.
담임교사가 들어간 뒤 아이가 물었습니다.
「아빠는 장군이고 높은 자리에 있는데 왜 선생님 앞에서는 쩔쩔 매셔요?」
「애야, 아빠에게 만약 선생님이 안계셨다면 어떻게 오늘이 있었겠느냐,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만이 훌륭한 사람이 된단다. 그날부터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고 올곧게 성장하였음은 물론입니다. 우리 모두 스승만들기」에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도록 합시다.
꽃에는 향기가 있듯이 사람에겐 인격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익힌 좋은 품성이 평생 간다고 했지요? 잭 캔 필드는 열세살 이전에 익힌 '품성'이 일생을 좌우한다고 했습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리커는 현대의 경영학」 이란 저서에서 "일을 배우면 되지만 경영자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배울 수 없는 게 인격"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실천하면 우리 모두에게 약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스승님과 제자들께 드리는 제 간절한 부탁을 꼭 들어주셔요.
'꾸지람 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 주십시오'
편애나 꾸중은 독이 되지만 칭찬과 사랑은 약이 됩니다.
요즈음 엄마들을 만나면 자녀들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는 매사에 반항적이에요
우리 아이는 통 말을 안 하고 시무룩해요
그러나 잠깐, 오늘의 결과를 따지기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리씨앗'을 심어 놓고 '벼가' 자라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는 어리석은 어른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꾸지람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뭐든지 안돼!... 라고 막기보다는
좋아, 잘했어... 이렇게 다독이고 부추겨 주세요.
학생들의 눈빛이 한결 맑아지고 생활은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요?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입니다. 신이 내린 축복이지요. 칭찬은 용기를 북돋아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성취감을 맛보게 됩니다. 수업시간 마다 성공한 학습경험은 많을수록 좋지만 실패한 학습은 가급적 피해 가셔요.
작은 성취에라도 칭찬, 격려, 인정을 연발하는 수업을 진행해 주세요. 상대를 모함하는 '새빨간 거짓말'은 안 되지만 취약점을 과대포장해서 다소 부풀리더라도 '하얀 거짓말'로 캄플러치 해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서 '오려두고 싶은 글' 입니다. 치열한 경쟁과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 던져주는 메시지가 큽니다. 그 사람의 확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뜨거운 관심'은 '신이 내린 축복'이지요.
관련된 이야기 제목은 '신발 한 짝'입니다.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습니다. 그 순간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어요.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습니다.
함께 동행 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묻는 한 승객에게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삶이란 긴 여행을 헤쳐 나가려는 인생수업인데 사랑없이는 안됩니다. 남과 이웃을 배려해 주는 간디처럼 인간미가 철철 넘쳐야 합니다.
다음은 성공자와 실패자의 인간적인 차이점입니다.
치열한 경쟁과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선 앞서가는 승자와 뒤쳐진 패자가 있기 마련이지요. 어떤 것이 성공이고 어떤 것이 실패냐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 질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 모두 잰걸음으로 승자의 길로 앞질러 달려갑시다.
다아스포라라는 유대경전을 보면 승자는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패자는 말로 행위를 변명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경전은 '승자와 패자'의 차이점 27가지를 조목조목 기록해 놓았는데 내일 자신에게 벌어질 일은 커녕 자기 발밑의 '함정'도 볼 수 없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경전에 따르면 '승자는 책임지는 태도로 살며, 패자는 약속을 남발합니다.' '승자는 벌을 받을 각오로 살다가 상을 받고, 패자는 상을 위하여 꾀를 부리다가 벌을 받습니다.' '승자는 인간을 섬기다가 감투를 쓰며, 패자는 감투를 섬기다가 바가지를 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승자는 입에 솔직히 가득하고, 패자는 핑계가 가득합니다' '승자는 넘어진 후 일어나 앞을 보고, 패자는 일어나 뒤만 봅니다.' '승자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쉬지만, 패자는 허겁지겁 일하고 빈둥빈둥 놀고 흐지부지 쉰다'고 하였습니다.
'승자는 시간을 붙잡고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쫓기거나 끌려 삽니다', '승자는 과정을 위해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해 삽니다', '승자는 구름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속의 비를 봅니다' '승자는 주머니 속에 꿈이 있고 패자는 주머니 속에 욕심이 있습니다.', '승자는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서고, 패자는 쓰러진 일곱 번을 낱낱이 후회합니다.'
이제 마지막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독서활동에 적극 참여하자는 것입니다.
21세기 학교교육의 화두는 '창의성 개발'과 '인성교육'입니다. 이의 성취를 위해서는 독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창의성 개발과 인성함양에 가장 좋은 처방전은 독서하는 방법 입니다.
독서활동은 한창 자라는 학생들에게 지능계발과 정서순화 및 인격형성에 있어서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학교교육은 지나치게 경험적 지식이나 과학적 기술만을 강조하였을 뿐 정신계발과 인간교육, 덕성 함양을 소홀히 취급하여 인격도야나 인간형성 파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와서는 전화, TV 등 멀티미디어와 영상문화가 보급 확대되었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읽고 쓰는 문화'가 점점 쇠퇴해 가고 인간소외 내지 고립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이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매우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만 가정의 독서지도는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학교에서 조차 독서지도가 극히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결과 독서기능이 너무 낮아 어른이 되어서도 독서를 기피하는 국민이 되어 버렸습니다.
성공자는 책과 친합니다. 세종대왕, 이퇴계, 간디, 링컨 등 청소년 시절 책과의 만남을 얻은 위인들이었습니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는 올바른 인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의 성취를 위해선 독서가 절실합니다.
또한 독서능력이 바로 학습능력입니다.
올바른 인성형성을 위한 독서교육도 어릴수록 좋습니다. 자발성에 기인한 인성발달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입니다.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만날 수 있는 스승입니다. 책은 어느 때이고 내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 나를 지도하고 가르쳐 줍니다.
독서는 우리의 마음을 정화해주고 무한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 줍니다. 물질적 에너지는 밥이나 음식이 제공하지만 정신적 에너지는 독서를 통해서 공급 받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이 세상에서 고생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는데, 남이 고생한 것을 고생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서"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책 속에는 다른 사람이 수년 또는 평생을 고생한 결과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독서가 인성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심리적으로 동일시, 카타르시스, 통찰로 분류됩니다. 독서는 문제해결력과 즐거움의 제공, 감수성중대, 집중력심화, 인간관계 개선 등 여러 효과가 입증되었답니다.
그 중 한 가지만 예를 들자면 동일시(Identification) 입니다.
독서에 있어서의 동일시는 글속의 인물과 나를 일치시키고 등장인물의 경험과 나의 경험을 연계하는 것입니다. 독서내용에 대한 상황과 사건에 대한 동일시가 이루어져 등장인물의 성격, 감정과 정서, 행동, 태도, 인생관을 이상적이 아닌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등장인물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강의를 마감하면서 하나 더 덧붙이고 싶은 말씀 드립니다.
남한테 베푸는 마음씨 좋은 삶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사회연구소의 스테파니 브라운 박사는 <심리과학>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른 사람을 돕지 않는 노인은 돕는 노인보다 일찍 숨질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런즉 착한 일만하는 선행학생은 장수하고 폭력이나 휘두르는 불량학생은 단명하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이 오래 살려면 어떻게 할까요?
공직자를 영어로 시민의 종(Civil Servant)이라 합니다.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은 전쟁에선 이겼으나, 총선에서 참패하여 총리자리에서 물러날 때 한 퇴임사에서 우리 공직자는 '시민의 종'이고 국민은 '우리의 상전'이다 라고 외쳤습니다. 똑같은 안목으로 보면 교사는 '학생의 종'이고 학부모는 '우리의 상전'이다. 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오늘날 스승은 가마를 타고 가는 상전이 아니라 제자들을 모시는 가마꾼이 되어 학생들을 섬기는 길동무가 되려고 무던히 애쓰고 계십니다.
우리학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교육복지천국을, 극락세계를 만드는 꿈을 실현함으로써 드림스쿨을 만들어 이상향 그대로 에듀토피아를 건설하려고 혼신의 정열을 쏟고 계십니다.
여러분! 스승님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힘차게 보내 주십시오.
<윤정남>
-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 전공
- 장학사·연구사·장학관등 교육전문직 11년 역임
- 통일부 통일교육전문위원 22년 역임
- 전라남도 초등교육연구협의회장 6년 역임
- 도덕성회복 국민운동본부 부총재(현임)
- 법무부 범죄예방 광주지역협의위원(교원대표)
첫댓글 먼저 밝뫼의 열정 인생에 찬사를 보냅니다.
평소 성품이 착하고 온순하며 인성이 너그럽더이다.
교육에 열정으로 임하고 연구하고 고뇌하며 대가족을 화목으로 성공으로 이끌더이다.
글을 쓰고 음악에 조예도 깊고 교육활동 사회교육 활동 등등 평생 열정을 기울이더이다.
하루를 25시간으로 쓰며 평생을 보내더이다.
특히 故 어부인에 대한 아쉬움과 깊은 애정에 고뇌하고 미안함을 토로하며 슬퍼하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같이 가슴 아팠더이다.
친구여,
어찌 내가 당신의 깊은 속을 모두 헤아리리오마는
모두 내려놓고 저녁놀을 보며 모두에게 기도하며 기도하며 걸어갑세.
행복의 나라로 ♡♡♡
淸谷 기덕문 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