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의 실상과 실행
책머리에...
내 생각과 경험을 책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하는 것이 과연 하늘의 뜻에 합당한 일일까 망설이다가 수년의 세월이 또 흘러갔다.
나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왜곡하여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지는 않을까 하는 잡다한 생각들이 순간순간 발목을 잡곤 했다.
속세와는 인연을 끊고 수도에만 전념하는 분들 중에는
내가 감히 쳐다볼 수도 없을 정도로 높은 경지에 도달한 분들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은 함구하고 있는데,
내 주제에 뭔가 안다고 떠드는 것이 참으로 송구스런 일이다.
부끄럽기도 하고, 주제넘기도 하고...그래서 더더욱 망설였고, 늦어졌다.
내가 하고자하는 일은,
결국 나 정도의 수준에 도달한 자의 몫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부족함을 알면서도 필을 들었다.
사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깨우치지 못한 것이 태산과도 같다.
인간이 완성되기까지 일만 가지의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면,
필자의 것은 하나도 채 못된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하지만 나로 하여금 필을 들지 않을 수 없는 구실을 준 것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들 중에서
유체이탈(遺體離脫)에 관하여 올바르게 씌어진 것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간혹 언급이 되어 있는 것들도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이 대부분 이었고,
외국의 서적에서 인용하거나 베껴 쓴 외국인들의 이야기였다.
그러한 것들은 공연한 호기심만 자극할 뿐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할 내용들이었다.
그러한 정보는 바른 길을 찾는 이들에게는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필자는 이십 여 년 전에(70년대 초) 우연히 유체이탈을 경험하였고,
십 여 년 전(87년도)부터는 필요할 때마다 스스로 이탈을 해왔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생(生)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종교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나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의문들이 하나씩 껍질을 벗게 되었다.
이 세상에는 필자가 겪었던 의문과 고통과 유사한 이유로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
나에게는 스승이 없었다.
그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먼길을 빙빙 돌다가 제자리로 돌아간 적도 많았고, 두려움과 고통,
나 자신의 확신이 의심스러워 많은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였다.
나는 스스로 스승을 자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와 비슷한 경로를 헤매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엉뚱한 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부디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이 글은 철저하게 필자가 겪은 경험의 산물이다.
과장하거나, 거짓을 사실인양 포장하지도 않았다.
남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도용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를 자랑 하고자 쓴 것도 아니니 과대평가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과소평가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아주었으면 주었으면 좋겠다.
산길을 가다가 우연히 또 하나의 길을 발견한 사람이
그 산을 찾을 또 다른 사람을 위해서 안내문을 한 장 써놓고 지나갔다고 생각 해주었으면 족하다.
바른 길을 찾고자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유체이탈의 실행 방법만을 기술하지 않고 잡다한 얘기가 서두에 많은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니 읽어주면 더더욱 고마우리라.
한가지 정말 죄송스러운 것은
필자의 문장력이 미천하여 독자들이 읽는데 불편함이다.
1995년7월에 筆者
목 차
제1부 유체이탈이란 무엇인가?
제1장 유체이탈의 정의........................................6
제2장 유체이탈의 목적.......................................10
제3장 귀신(鬼神)은 있는가? ...............................64
제4장 전생(前生)과 윤회(輪回)............................72
<잡담>기독교도와의 설전...................................81
제2부 유체 이탈의 실행
제1장 실행에 앞서.................................,.........99
제2장 가위눌림과 귀접(鬼接)............................102
제3장 유체이탈의 실행방법...............................113
<여담>
꿈 이야기................................................,.....119
안식향 태우는 방법..........................................121
성서의 역사....................................................121
유체 이탈 후 실험............................................122
후기..............................................................123
[1] 제1부 .유체이탈 이란 무엇인가?-제1장:① 유체이탈의 정의
제1부 .유체이탈 이란 무엇인가?
제 1장. 유체이탈의 정의
국어 사전에 의하면 유체(遺體)란 “부모님이 물려준 몸”이라고 설명하고있다.
유체(遺體)이탈이란 그 몸(유체)에서 빠져나가는 행위를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유체(幽體)라고 쓰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지만, 유(幽)는 몸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거기에 체(體)를 붙인다는 것은 당연히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체 이탈이란 죽은 사람이 아닌 산(生) 사람이 임의로 육신을 이탈하는 행위를 말한다.
육신을 두고 빠져나간 것은 무엇인가?
통상, 그것을 “영혼(靈魂)”이라고도 하고, “혼(魂)”이라고도 부른다.
또, 그것은 방법에 따라서 양신(陽) 이탈과 음신(陰) 이탈로 분류된다.
양신 이탈이란 무엇인가?
단전호흡(丹田呼吸)으로 기(氣)를 운행하여 하단전(下丹田)에 축기(縮氣)하고,
소주천과 대주천이라는 과정을 지나서 수행(修行)이 최고조에 이르면, 자신의 내부에 응집되어 있는 양기(陽氣)를 뽑아내어 인간의 형태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을 양신이라 부른다.
처음에는 갓난아이처럼 작은데, 아이를 키우듯 양기를 더해가면서 훈련을 시키며 키운다고 한다.
어린아이처럼 천방지축(天方地軸)인 양신을 마치 사람 키우듯 정성스럽게 키워 성인 정도로 성장하면, 그때까지 몸담았던 낡은 육신을 태워 없애버리고 자신의 혼(魂)을 양신으로 옮겨 담는다.
양신은 찰나(刹那)에 수 백리를 오고 갈 수 있으며,
천계(天界)와 지계(地界)를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양신이탈이다.
다른 말로는“우화등선(羽化登仙)”이라고도 한다.
신선(神仙)으로 화(化)한 것이다.
즉, 양신이탈이 가능하다는 말은 이미 신선(神仙)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말이 된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아무나 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 두 번의 삶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한 경지에 도달한 분들은 속세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삶들을 모아 가르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변변한 저서도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
누구누구는 신선이 되었다하더라...하는 이야기만 전해져 올뿐이다.
필자도 양신(陽身) 이탈이 불가능한 상태라서 책에서 읽은 정도의 상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양해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음신 이탈이란 무엇인가?
필자와 같은 보통 사람이 육신이란 옷을 벗어놓고 잠깐 동안 혼의 상태로 돌아감을 말한다.
일부 선도(仙道)인들 중에는 음신 이탈을 위험한 행위로 생각하여 금기 시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혹자들이 말하는 것같이 위험한 일은 아니었다.
영혼이 이탈했다가 자신의 육체를 찾아가지 못 한다거나
이탈 중에 다른 혼이 자신의 육신을 차지하고 비켜 주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줄잡아 천회가 넘는 이탈을 실행하면서 얻은 결론이다.
그리하여 음신 이탈을 위험한 장난으로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행(行)하여 보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올바른 마음으로 실행한 사람은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음신 이탈은 인간이 가야할 길을 올바르게 알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종교에서의 가르침을 바르게 깨닫게 하며, 신의 뜻을 바르게 감지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 안에서 더욱 더 확실하고 올바른 믿음을 갖게 되고, 기독교나 불교의 탈을 쓴 사이비 종교인들에게 현혹되는 일이 결코 없게 될 것이다.
음신 이탈도 공(功)이 깊으면 팔백 겁(怯)을 환생하지 않고 천상(天上)에 머무를 수 있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한 겁(劫)이란 상상을 초월하는 개념의 시간이다.
천지개벽(天地開闢)하여 만물이 생겨나고 다시 천지개벽하여 모든 것이 사라질 때까지의 시간이 한 겁이다.
수 만 년이 될지, 수십억 년이 될지 아무도 짐작 하지 못한다.
그렇게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긴 시간이 팔백 번 되풀이 할 동안 천상에 머무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관점으로는 영원(永遠)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음신이탈도 공이 깊으면 이렇게 긴(?) 기간동안 천상에 머무를 수 있다고 한다.
그 사실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음신이탈이 위험하거나 나쁜 행위는 분명히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이치를 알아내는데 있어서 삶이 윤회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특히 개신교) 스스로 만든 울타리 안에 가두어진 것과 같다.
기독교인들은 환생(幻生), 전생(前生) 이야기만 나오면 심한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왜?
삶이란 단 한번뿐이며 그 삶을 끝으로 천국과 지옥으로 분류되어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배워 왔다.
가르치는 사람도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가르칠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면 이단으로 취급받는 풍토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마음을 열기란 참으로 어렵다.
윤회를 얘기하고 있는 불교를 우상 숭배 집단으로 보는 기독교인들이 많으니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아도 삶이 윤회(輪回) 한다는 것-
그것이 불변의 법칙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성직자(聖職者)들도 더러 있다.
그러면 현재의 기독교에서는 왜 윤회를 부정할까?
그것을 알고 싶으면 교회의 역사부터 먼저 알아야 한다.
간단한 역사적인 사실 몇 가지만 알아도 그러한 의문은 쉽게 해결된다.
중요한 것은 윤회의 법칙을 배제하면 성서(특히 신약부분)조차 해석이 올바르게 되지 않거나 상당히 왜곡된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올바른 마음으로 수련하고 유체 이탈을 실행한다면
필자가 헛소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당신 스스로 증명하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깨달음이다.
앞으로 필자의 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실을 믿어 주기만 해도 윤회에서 벗어나 영원히 천국에 머무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얼마나 쉬운 일인가?
천국에 들어가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믿음이란 유리항아리에 물을 담는 것과도 같다.
너무 쉽게 깨질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이라는 도구를 함정으로 이용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니
참으로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자신에게 증명하여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모든 것이 다 헛수고다.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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