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3장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안식일에는 여호와의 안식일로 일컬어지는 제칠일 안식일과 각 절기에 속한 절기 안식일들이 있다. 사실 안식일이란 “휴식”을 의미하는 쉼의 날이란 뜻이다. 이것은 매주 돌아오는 휴일이 있지만 나라가 특별한 기념이나 목적을 가지고 정해두는 다른 법정 공휴일들도 있다. 우리나라는 설날이나 추석 그리고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 크리스마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다.
따라서 제칠일 안식일과 절기 안식일들은 목적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제칠일 안식일은 매주 돌아오고 하나님의 창조를 기념하는 날이지만 다른 절기 안식일들은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들이다. 제칠일 안식일은 이 세상이 태어나던 날, 인간의 범죄와 상관없이 제정된 영원한 안식일이라면 절기 안식일들은 죄로 인한 인간의 구속과정에서 생긴 일시적인 표상 안식일들이다. 이 절기와 거기에 속한 절기 안식일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표상이 원형을 만나서 그 목적을 이루고 의미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절기 안식일들(공휴일)은 무교절 첫날과 끝날,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의 첫날과 끝날이다.
혹자는 다음의 성경 구절을 인용해서 제칠일 안식일의 무용론을 주장한다.
(골 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들)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골 2: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여기에서 언급하는 안식일은 앞에서 설명하는 표상 안식일 곧 실체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그림자에 해당하는 안식일들(사바톤)을 말한다. 따라서 레위기를 기록한 모세도 절기들과 제칠일 안식일을 일부러 구분해서 기록하고 있다.
(레 23: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절기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면서 먼저 제칠일 안식일에 대하여 기록하고 난 다음에 (레 23:4) 이것이 너희가 그 정한 때에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하면서 유월절로부터 시작해서 칠칠절, 나팔절과 대속죄일 그리고 초막절까지 설명을 이어 나간다. 그러면서 맨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렇게 적었다.
(레 23:36)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고 말이다. 안식일이 되게 하라는 명령이다. 그런데 이 안식일을 모세는 이렇게 설명한다.
(레 23:37) 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열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번제와 소제와 희생제물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드릴지니
(레 23:38) 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제물 외에 또 너희의 모든 자원제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
여러 헌물이나 제물 외에, 그리고 제칠일 안식일 외에 구별된 다른 안식일이라고 구별함으로 제칠일 안식일과 절기 안식일이 다름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유월절이나 오순절 그리고 속죄일 등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과 관련해서 표상으로 제도화한 것이라면 제칠일 안식일은 그것과 상관없이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여 예배하도록 제정된 창조의 기념일이다. 따라서 그분이 우리의 창조주 되심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안식일은 영원한 제도다. 안식일은 구약을 넘어 신약을 지나 영원한 하늘에 이르기까지 계속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안식일을 주셔서 저희가 하나님을 섬기는 주님의 거룩한 백성임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저 수많은 신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믿고 그 창조주께서 죄인들을 위해 생명을 바치신
사랑의 하나님임을 기억하도록 안식일을 주셔서 날마다 벅찬 감격으로
주님을 예배합니다.
오늘도 거룩한 주님의 삶을 닮아가며 따라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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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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