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월욜
아니 화요일이구나아~
월욜같은 화욜^^
하늘은 어둑어둑
금방이라도 뭣이 떨어질 듯 해요
어제는 모처럼 온가족이 다 함께 나들이를 했다요
이곳에선 가장 가까운 바다가 아산만
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으나 임박해선 밀리더군요
뭉클뭉클 구름덩이처럼 진흙으로 어우러진 갯벌
구멍난 그곳에선 작은 게가 드나들고
그저 평온하기만 한 서해바다
부산과 동해의 맑고 푸른 그리고 넘실대는 파도와는 평이하게 다른 바다
아닌 바다
물빛도 파고도 그저 싱겁기 그지없는 바다 같지 않은 바다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몰려드는 바다 아닌 바다라요
울 짝지는 고동을 한컵 사들고 쪽쪽 잘도 빨아 먹네여
옛 추억을 먹어본다며..
여전 기분 좋으면 하는 버릇으로
방파제에서 또 업히라는군요 ㅎㅎ
한바퀴 휘이~돌아돌아 늦은 꽃 그리고 진한 연두빛 산야로 눈요기하고
회색도로를 드라이브하며
"도란도란....." "속닥속닥....."
돌아오는 길
커다란 란 농원에 들려 석부작 하기위한 대엽 소엽을 샀다요
찌는듯한 비닐하우스
인심좋은 주인 아저씬 싸게 주시면서 덤까지 주시네여.
왠지 마음 한구석
무언가 뿌듯함 이 몰려와 왠가 했더니 그 때문이라요
바로 그 蘭
울 집에 새 식구가 늘은 셈으로...
싱싱하고 좋은것 싸게 한아름 안고 온 그 기쁨으로...ㅎㅎ
한 낮 기온은 여름을 방불케 하네여.
막국수로 유명한 유량동 집을 찾아 달렸지요
집으로 돌아와 한편의 비디오로 하루를 마감하며
조금후면 설 학교로 돌아갈 알콩이 땜에 이른 저녁을 준비했네요
꽃등심과 키조개로 특식을...
다 같이 모인 저녁식탁
아쉽기만하네여.
아이을 보내며,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바로 엊그제 울 엄마가 날 보낼때 하시는 모습이 바로 내인것에 스스로
놀란다요.
이것이 잡을 수 없는 세월인것을...
카페 게시글
*06*커피향기사랑방
어제는~~~~~~~
慧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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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06 14:0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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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족이 즐거운 나들이를 했구만유? 농원에 들러 대엽 소엽도 사고 아저씨가 덤으로 더주시고요? 멋진 하루를 보냈으니 부부의 애정은 만점!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