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탁구. 졌지만 매서웠다. (2015 두바이 월드팀컵)

[빠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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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탁구. 졌지만 매서웠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넌차이니즈 선수들이 우승한 경우는 말그대로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월드투어를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에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면 우승은 모두 중국 선수들의 차지가 되었는데, 그 와중에 북한 선수들이 두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중국의 최정상급 주전 선수들이 출전을 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김혁봉/김정이 호흡을 맞춰 2013년 파리(Paris)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탁구 종목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북한 탁구는 세계랭킹으로 절대 평가할 수 없는 탁구입니다. 이유는, 세계랭킹이라는게,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 출전 횟수가 많을수록 높은 세계랭킹을 받을 확률이 높은데, 그동안 북한 선수들은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북한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독일에 이어 6번시드를 받았지만,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하루 전 일본과의 4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는 중국에 0-3으로 패해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중국에 0-3 완패를 당하고 말았지만, 1,2단식 경기 내용만큼은 아주 매서웠습니다. 1,2단식에 출전한 리미경(Ri Mi Gyong,세계60위), 리명순(Ri Myong Sun,세계24위) 모두 중국의 류스원(Liu Shiwen,세계2위), 주위링(Zhu Yuling,세계6위)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1단식에 출전한 리미경은 처음 2게임을 연속해서 내준 상황에서 3,4번째 게임을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패해 2-3으로 아쉽게 패했고, 북한의 에이스 리명순 역시 한게임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2-2 동점인 상화에서 마지막 게임을 패해 2-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분명, 최종 결과는 중국을 상대로 1,2,3단식을 모조리 패한 0-3 완패였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Riodejaneiro)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 되는 중국의 주전급 선수들을 상대로 아주 매서운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FD]

이변이 일어났을 번했지요. ^^

[빠빠빠]

네..굳이 이변이 아니더라도 한 경기라도 이기길 바랬는데..아쉬운 경기였습니다.

[hagah]

실력이 대단한 선수들이더군요

[빠빠빠]

네..실력이 대단하지요..

[고낙타(인천)]

아쉬웠지만 정말 잘 하더군요.

[빠빠빠]

참..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좋고좋도다]

저는 북한 탁구 정말 높이 평가합니다.
일펜쓰는 리철국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그 선수 펜이 되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뭐하는지 통 볼수가 없어 아쉽네요..

[빠빠빠]

북한 선수들이 워낙 은퇴가 빨라서..지금은 알 수가 없네요..
예전에 삼소노프랑 세탁에서 경기하는데 리철국 선수 플레이 정말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