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허정한이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3쿠션 개인전 1차 대회 결승에서 차명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8강에서 월드컵 3회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김행직을 꺾고 4강에 올랐으며 4강에서는 절친 최성원을 4:0으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올랐다.
허정한의 결승전 상대는 차명종이었다. 차명종은 8강에서 이범열을, 4강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안지훈을 4:3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차명종(좌)과 허정한이 경기 전 선전을 다지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결승전 경기는 허정한의 선구로 시작됐다. 허정한이 1세트를 3이닝 만에 가져오자 차명종도 2세트를 3이닝 만에 가져오며 응수했다.
기세가 오른 차명종은 3, 4세트를 마저 가져와 3:1로 허정한을 앞서 나갔다.
위기에 몰린 허정한이 5세트를 만회하며 2:3으로 한 세트를 따라갔으나 차명종이 다시 6세트를 따내 4 대 2로 앞서 나갔다.
이로써 차명종은 우승까지는 한 세트만을 남겨뒀고 허정한은 한 세트만 더 잃는다면 경기를 패하게 됐다.
그러나 명불허전 허정한은 7세트를 3이닝 만에 가져온데 이어 8세트도 4이닝 만에 가져와 세트 스코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9세트, 허정한이 1이닝에 2득점, 차명종이 1득점하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두 선수는 긴장한 듯 내리 3이닝을 공타로 장식했고, 5이닝 차명종이 2득점 올리며 다시 득점을 시작했으나 허정한은 6이닝 남은 7점을 한 번에 올리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한 세트만 더 잃으면 패하는 상황에서 허정한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차명종은 아쉽게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정한은 이번 우승으로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차명종은 자신의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은 상금 700만 원과 트로피가, 준우승 차명종에게는 300만 원과 트로피, 3위 안지훈과 4위 최성원에게는 100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28일부터는 10여 년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여자 포켓볼 서바이벌 대회가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여자 포켓볼 선수 20명이 참가하며 3쿠션 서바이벌과 유사한 방식으로 포켓볼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000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출처 : 엠스플뉴스 https://www.mbcsportsplus.com/news/?mode=view&cate=&b_idx=99789357.000#07D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