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小白山: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는 1,440m)은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높다’·‘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에서 유래된 백산(白山)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소백산이다.
소백산 일대는 웅장한 산악 경관과 천연의 삼림·사찰·폭포가 많으며 주변에 부석사(浮石寺)나 온달산성 등의 명승고적이 많아 1987년 12월에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면적은 323㎢로 경상북도 영주시·봉화군,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 있다. 공원 내에는 희방사·부석사·보국사(輔國寺)·초암사·구인사(救仁寺)·비로사(毘盧寺)·성혈사 등 여러 사찰과 암자가 있다.
특히 부석사에는 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국보 제17호)·부석사무량수전(국보 제18호)·부석사조사당(국보 제19호)·부석사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부석사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 등 국보 5점과 영주북지리석조여래좌상(보물 제220호)·부석사당간지주(보물 제255호)·부석사삼층석탑(보물 제249호)·부석사고려각판(보물 제735호) 등 보물 4점, 기타 지방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643년(선덕여왕 12)에 두운조사(杜雲祖師)가 창건했다는 유명한 희방사(喜方寺)와 높이 28m로 내륙 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희방폭포(喜方瀑布)가 있다.
그 밖에 성혈사에는 성혈사나한전(보물 제832호), 초암사에는 초암사삼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초암사동부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8호)·초암사서부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9호) 등이 있으며 비로사에도 비로사진공대사보법탑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호)가 있다.
단양군 대강면에는 충청북도 민속자료 제3호인 죽령산신당이 있으며 단양군 가곡면에는 소백산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있다. 그 밖에도 죽계계곡·어의계곡·석천폭포 등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기암 등이 공원 곳곳에 있다.
소백산은 장엄하나 완만한 산등성이와 끝없이 펼쳐지는 운해(雲海)가 울창한 삼림, 수려한 계곡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아든다. 주요 등산로는 죽령의 가운데에 있는 희방사역(喜方寺驛)을 기점으로 하여 희방폭포와 제2연화봉을 거쳐 올라가는 것과 북쪽의 국망천, 남쪽의 죽계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 산의 남쪽 4㎞ 정도에는 죽령(竹嶺)이 있으며 국도 5호선과 중앙선 철도가 통과한다. 소백산 일대는 예로부터 산삼을 비롯하여 많은 약초가 있어 지금도 약초 채취가 활발하며 풍기는 이들 약초의 집산지이다. 최근 죽령과 제2연화봉 사이의 산기슭에는 우리나라 제일의 우주관측소인 소백산 국립천문대가 건설되었다.
단양 가곡면 사평리 남한강변에 27일 주말 억새밭이 은빛 물결을 이뤄서 관광객들이 들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단양 소백산유스호스텔 주변의 단풍이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최 절정을 이루고 있어 영상에 담았다.(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글과 사진.영상: 이영일)
▒ 이영일/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15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