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애 항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갯마을 해변
갯마을 해변에서 남애항을 보며...
파도가 바람을 먹고 힘이 불끈 솟았습니다. 참 좋은데....! 바람은 파도에 참 좋은가 봅니다.
하늘은 맑고 고요한데 바람을 먹은 파도는 쉬지도 않습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랬다는 듯...
갯마을 해변을 지나면 남애3리 해수욕장 그리고 또 지나면... 산이 있습니다!
강원도의 3대 미항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저기 저 동산에는 서낭당이 있습니다. 서낭당 뒤에는 참으로 독특한 소나무 한 그루 있어요. 훌쩍 키를 홀로 세운 소나무는 남애항을 떠올릴 때 어쩌면 항구보다 더 먼저 떠오릅니다.
바다가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파도가 제일 신이 났습니다.
고래사냥 촬영장소 표지석 1984년 작 배창호 감독, 김수철, 이미숙, 안성기 주연 비밀로 간직하고픈 이야기가 있는 영화 "고래사냥" 1984년 1학기 기말 시험을 앞둔 어느 주일 피카디리에서...... 그러나 여기까지입니다. 더 이상 알려고 하면 다칩니다.
빨간 등대, 항구로 들어오는 배를 위한 등대
항구를 감싸고 있는 마을 언덕 위에는 .... 무엇일까?
나중에 반대편에 가서 확인해 보니 000교회였다
"ㅇ 라 서 서 차 자" ???????????????? 올라서서참자는 분명 아닐테구요
하얀 등대, 바다를 향해 떠나는 배를 위한 등대
양양의 대표적 산물이 "송이"입니다. 이곳 등대, 빨간 등대는 송이 등대입니다. 송이, 자연산 송이가 등대 크기라면... 상상불가!
결국 너랑 결혼하려면 맨 정신으로는 불가능하고 결국 미쳐야 결혼 가능하다는 말인가요?
새벽의 부산함, 역동성이 오후 햇살엔 평화로 잠들었다.
뒷동산에 올라 서낭당 바위에서 내려다봅니다.
홀로 우뚝 삐져나온 소나무는 갑자기 하얀, 백송(?)입니다. 소나무 아래 음식과 술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누군가 치성을 드렸나 봅니다.
해가 이제 지려합니다. 물회 한그릇 시원히 먹고 저도 주문진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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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늘바다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바다
첫댓글 북한산 둘레길 13-14 코스 걷기 위해 이제 보따리 꾸립니다.
'모터? 달린 운동화'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요.....
눈팅 잘했습니다. 신부님..눈에 많이 익었다 했더니 고래사냥에 나온 곳이었군요. 북한산 둘레길...또 기대됩니다. ^^
정겨운 바닷가를 편히앉아 산책했습니다 감사합니다.신부님!!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멘 댓글을 제일 싫어하신다고? 소문으로 들었습니다 천진암은 지금 단풍이 물들었는데
여기는 시퍼런 바다가 가을을 떠나려 하고 있네요 유람선 선착장은 받침이 모두 물에 빠졌군요 ㅋㅋ 또 떠나십니까? 북한산으로..
신부님의 파노라마로 보면 남애항도 볼 것이 많은 곳입니다. 뒷부분 '서차자'는 선착장 아닌지요? 왜 받침이 모두 빠졌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풍경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에님님의 댓글을 보지 않고 썻더니 뒷북 치고 있군요.
혹? 유람선선착장......??
저는 고래사냥을 누구랑 보았던가 생각하는데 통 기억나질 않습니다.. 별로 기억할 만한 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신부님은 '피카디리'도 기억하고 묻지말라 하시는 것을 보니.. 흠.......흠......ㅎㅎㅎㅎㅎ/오래 전 여름날 저기 방파제에다 제 선글래스를 빠트렸었는데... 운 좋은 문어가 아직도 잘 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신부님 사진 덕분에 84년 봄도 생각하게 되고, 그해 여름도 생각하게 되네요.. 이래서 사진으로라도 자주 여행을 해야 하나봅니다.. ^^
추억은 간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ㅎㅎ 북한산둘레길도 기대됩니다~^^
아멘! 이라는 댓글 싫어하신다니... 흠... 알겠습니다. 다른 신부님 글에도 아멘이라고 짧게 쓰는 것 바꿔야겠군요. ^^
아멘.....
하얀백송의 우아한 자태! 알려고 하지마라고 그러시면 더 알고 싶은데요. 하늘바다 신부님 모시고 피정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연 꼭 들려주시기를 간절히 청하구요. ㅎㅎ....
한 참 보다가 전, 남애가 아닌 장호 바다가(추억 있음)를 보는 절 보면서 놀랐읍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말이.....
고맙읍니다.
10 여년전 이웃사촌들과 이곳 남애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 어느집에 묵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에 어시장이 열릴때 조개랑, 커다란 곰치랑, 배에 빨판이 달려있는 기이한 물고기랑...
즐겁게 둘러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눈이 펑펑내려서 모두 마당에 나가 사람키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 했습니다.
신부님 덕분에 모든~ 풍경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실력이 전문가 수준 이신가 봅니다. 늘 감탄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