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월요일 의정부로 애마를 몰아갑니다.
애마가 5년을 넘기니 이것저것 손볼곳이 생깁니다.
하여 행복한 어신님의 정비공장으로 고고고.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점심으로 비빔냉면에 소주한잔 ㅎㅎㅎ
예전 군시절 많이 다니던 의정부 근방을 돌아보며 추억속을...
수일전 인천바다낚시대회 하나호의 몰황으로 쓸쓸한 귀가후
11일로 예약되어있던 천지5호를 취소해 버렸습니다.
15일 대회도 참석해야하고 20일 여수 갈치낚시도 예정되어 있는지라
몸사릴겸해서 취소한거지요.ㅎㅎㅎ
차량정비에 시간이 많이걸려서 7시쯤 되었나 반가운 이 에게서 전화가옵니다.
11일에 연안부두 탐사가 있는데 함께 가자는 친구의 전화.
완곡하게 사양을 해봅니다. 친구가 하는말이 왜그러냐? 평일출조 가능하다해서
잡았는데 혼자서는 못 간답니다. 저안가면 자기도 안간답니다. 어쩌겠어요?.
함께 안가면 저도 안간다지,공짜지.뜸들이다 그러마하고 약속을 합니다.
에구에구 개버릇 남 못준다고 11일예약을 취소한지 하루만에 또다른 예약을.ㅋㅋㅋ
행복한 어신형님에게 상황을 얘기합니다.
무조건 가라네요. 평일날 탐사가 대박이고 공짜인데 무조건 가야한답니다.ㅎㅎㅎ
차수리 마치고 저녁8시15분쯤 집으로 향합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생각을 합니다. 11일 취소했다고 했는데 다시간다하면 마눌님이
어찌 생각할는지 걱정이 듭니다. 해서 결국은 말을 안합니다.
다음날 10일저녁 퇴근 무렵 마눌님이 나가서 동태찌게나 먹자네요.
그려 이거야하고 나갑니다. 갈비집으로 꼬셔갑니다. 술한잔 하면서 넌지시 애기합니다.
내일 탐사가 있는데 무료승선하여 사진좀 찍어주고 도와달란다고 돌려말하면서
공짜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우겨서 오케이 사인을 받아냅니다.
내친김에 친구도 함께간다고 귀띰을 합니다. 그래도 통과됩니다.(친구를 마눌님도 알거든요)
그렇게 낚시를 할수있게 되어 준비를 합니다.
새벽2시 집을 나섭니다.다녀올께. 응 잘갔다와!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친구도 와있네요. 인사나누고 승선부쓰고 배에갑니다.
얼음을 살까하다가 그만둡니다. 올때 사지뭐 (이때 사놀걸 그랬습니다.)
배가 바로 앞에있습니다. 짐을 옮겨싣고 자리잡고 채비정돈하고 있으니
다른분들도 속속 도착합니다. 휘 돌아보니 싱글라인 모자쓰신분이 보입니다.
반갑게 인사나눕니다. “천일”님입니다.
채비마치고 선실에 들어갑니다. 8명이 간다고 했는데 선장님 사위분과 친구가 함께해
10명이 되었습니다. 자리도 널널합니다. 저희둘은 선수우측1,2번째에 자리합니다.
천일님은 제 반대편 2번자리에 채비 하셨네요.
떡국으로 요기를하고 출항합니다. 연안부두에는 안개가 많지않았지만 출항즈음부터
기온이 오르며 안개가 피어납니다. 먼바다로 나가니 앞이 안보입니다.
6시반쯤 정선하고 낚시준비를 합니다. 여밭에서 담궈봅니다.
선장님이 바닥상황을 여쭤보십니다. 뻘인지 여밭인지를 알려드립니다.
첫 포인트 여밭에서 한수를 걸어냅니다.배전체에서 선빵으로우럭 35정도 짜리네요.
걱정이 됩니다. 배전체에서 선빵 올린날치고 조과 좋았던 기억이 없어서요.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 연타로 입질을 받습니다. 놀래미가 물었네요.
60가까이 되는늠이 힘차게 털어댑니다.
결국은 랜딩하다가 목줄이 끊어져서 바다로 돌려보냅니다.허망하게!
친구가 아쉬워합니다. ㅋㅋㅋ 친구도 걸어냅니다. 우럭30정도 축하해
그리고는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안개가 더 짙어졌습니다.
반대편에서 계속 전동릴 소리가 들려옵니다. 친구왈 저쪽은 잔챙이가 계속나오네.
잠시 이동을합니다. 시계을보니 8시가 좀 안되었습니다.
함께 배을 돌아보며 물칸을 살펴보니 고만고만한 우럭 한 마리씩은 있네요.
좌측3번 물칸을보니 45정도의 제법큰 우럭이 담겨있습니다.
친구랑 한마디씩합니다. 저정도는 걸어야되는데 잘 되겠지뭐!
8시반쯤 또 내려봅니다. 침선입니다. 한데 침선에서 놀래미가 올라옵니다.
연타로 45급 놀래미 두수를 잡아냅니다. 뭔침선이 놀래미만 나오지?
잠시이동 9시쯤 25미터 침선입니다. 친구가 연속으로 적당한 우럭들을 올립니다
3자 4자 역시 낚시를 잘합니다. 저보다 훨났습니다. 분발하자!!!
서너번의 입수끝에 입질을 받아냅니다.
힘이 좋습니다. 오션라이더 150호팁의 낚시대가 쿡쿡 처박힙니다.
아싸! 수면에 띄웁니다. 윗바늘에 허연놈이 보이네요.아싸! 쌍걸이
아랫바늘은 언뜻보아도 5짜입니다.ㅎㅎㅎ 그럼 그렇지!
옆에서 외친 선장님 조카분의 쌍걸이다 소리에 선장님이 쫒아 나오셔서
떨굴세라 잽싸게 걷어올려 주십니다. 제 입가에도 선장님 입가에도 미소가 배나옵니다.
기념촬영후 줄자등장 아주머니가 내온 줄자가 맘에 안들어 다른자를 다시내옵니다.
56~57정도에 작은늠은 43입니다. 친구가 놀랬나봅니다.
어떻게 그런늠들을 쌍걸이할수 있냐고 하네요.
천일님도 축하를 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천일님도 적당히 올리고 계십니다.
그다음부터는 친구의 시간입니다. 연속으로 우럭올려서 마릿수에서 옆조사들을
석 죽여버립니다. 선부아주머니가 혀를 찹니다.
제가 거듭니다. 진짜로 잘하는 고수예요!.ㅎㅎㅎㅎ 친구야 장하다.
9시반쯤되었습니다
이동 포인트에 도착해도 배를 댈수가 없습니다. 짙은 안개로 앞이 안보여서
레이더 영상에 잡히는 화물선이 보이질않고 계속해서 뱃소리는 들리고하여
안전상 배의 실체를 확인치 않고는 낚시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참만에 확인하고 배진행 방향의 반대로 휘돌아 포인트 들어갑니다.
10시가 되었습니다. 20미터 침선 입니다.
채비를 내려 서너차례만에 한수 올립니다. 우럭45 쓸만합니다.
친구도 계속 올립니다. 잘합니다. 그걸로 제 조과는 마감됩니다.
우럭4수에 놀래미두수 떨군5짜놀래미 ㅋㅋㅋ
점심을 먹고 나서는 거짓말처럼 제게만 입질이 안들어옵니다.
옆에 선장님 조카분 일행은 오전에 광팔다가 점심식사후에 감을잡고서
손맛들을 봅니다. 편대채비로 침선 들어갔으니 될 리가 없지요.
오후들어 안개겉히고 어초 여밭가서 손맛을 조금 보는거지요.
친구는 꾸준히 잡아냅니다. 남들은 다 헛방인데 혼자만 계속 사진 찍습니다.
진짜로 낚시 잘합니다. 쿨러를보니 45급 2수에 3자수두룩하여 4시 철수시에
거의 만땅 쿨러입니다. 30리터의 작은 쿨러지만요.ㅎㅎㅎ
오후4시에 승봉도와 풍도 사이에서 한번 담구고 철수합니다.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5시 선주님이 마중나오셔서 조황을 여쭈시고
조사님들의 짐을 들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정리하여 짐실고 각자 귀가합니다.
저도 친구에게 고맙고 즐거웠다 인사나누고 출발합니다.
안산으로 고고고 육침에 내놓을 우럭을싣고 달려갑니다.
해우소와 통화합니다. 지금 가고있어하니 큰 것 있냐고 합니다.
먹을만한거 있어요? 씨알 나오냐고 5짜나오더냐고요?. 응!
형은요?. 내가 장원이야! 57 빨리갈께!
고속도로는 뻥 뚤렸는데 서안산에서 톨비내고 나오니 퇴근길차량으로 거북이 걸음입니다.
도로포장공사까지 겹쳐서 장난 아닙니다. 1시간 만에 도착해 인사나누고 육침을 가집니다.
인천정출에 피닉스아우와 해우소아우에게 얻어간 우럭을 다시 내놓을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쿨러를 보고는 다들 내일처럼 기뻐해 주십니다.
피닉스 아우님이 회를썰고 회나오는동안 다른 안주로 한잔하고 회가 나옵니다.
헌데 얼음을 채우지 않은탓에 목을친 3자 우러기가 약간 맛이갔나봅니다.
그래도 다른늠들은 괜찮습니다. 여러분 대회당일 부터는 반드시 얼음 준비하세요.
맛나게 먹고 마시고 육침을 마칩니다. 참석하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친구야! 탐사출조에 불러줘서 고마워! 덕분에 한동안의 잔챙이 슬럼프에서
탈출했어! 다음에도 함께 하자구!. 좋은배 잡아서 연락할께! 친구야!고마워.
첫댓글 좋은자리에서 좋은분과함께한 대물의 손맛, 진심으로 감축드림니다. 더우기 안산까지 번출모임에 직접찾아가 전리품을 아낌없이 찬조를 하심에, 횐님들에대한 파파님의 깊고 넓은 애정을느끼고, 육,번에 함께하지못한 저로서는 크게 감동을 가져봅니다. 역시~~ . 아무쪼록 수고많으셨고, 오래도록 싱글에서 함께하며 더불어 대물의 비법도 한수 배우고져 청하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이 따를뿐 별 비법은 없답니다. 횐님들을 사랑하는것은 진정이고요. 나머지는 종합선물세트 입니다.ㅎㅎㅎ
써니파파님 반대편에서낚시한 싱글라인회원은 천일님이아니고 차유리여요 그리고여친 낚시실력이 대단하셔요 그래도 써니파파님보다는조금?......
공수래님도 이글스에탑승하셔서야하는데 좋은손맛을놓치셨서.......
에구 차유리님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잘 알아뵐께요.꾸벅~
인천권에서 57이라~~ 암튼대단해여~~ 부럽네용^^ 오짜 손맛본지가 언제인지~~ㅠㅠ 잼나는 조행기 잘보구갑니다^^ 대회때뵈여^^
조행기는 샤크님표가 더 좋아보이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쓸수있는것 또한 기쁨이지요. 낼모레 만나요.
파파형님~~~얼굴 잘생기구 낚수만 잘하시는줄 알았드만 글솜씨 쮝이네유~~~이외수가 조행기보구나면 울고 가것습니다!!하긴 해우소 말들어보니 거시기두 짱이라드만유~~~ㅋㅋㅋㅋ,,형수님은 좋겟어여!!!낚수다니는데 문제없을꺼라구 하드만...부럽습니다,,여러모로 전부 다 부럽습니다!!!!조행기 즐감햇구여,,,
ㅎㅎㅎ 뭔 과찬을 그냥 썼을뿐인데 몸둘바를 모르겠구만!. 푸하하하하 낼모레 보자고!
조행기 넘실감나게 잘쓰셨내요 ... 15일 낚시대회도 조행기 올리셔야겠는데요 감상 잘하구 갑니다~~~~
형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쓸수있는 기회가되면 써볼께요.낼모레 또 뵙겠습니다.
헉..인천에서 대물조황이라...하늘이 내린 조황이네요...축하드립니다...그리고 지금 저는 천일님을 취조중입니다...(안갔다고...억울하다고 주장중입니다...ㅎㅎ 혹시 닉이 비슷한 진일님이 아니셨는지... ^^)
하늘이 내린조황이라 아이쿠야 인천도 종종 나옵니다.17호님도 인천배 자주 타시니 조만간 대물우럭 상면 하실수있어요.ㅎㅎㅎ그리고 조황사진보면 있어요.아마도 진일님 인가봅니다.푸하하하하 취조중지 하세요!!!.
형님께서 연안부두ㅡ 남항에 떴다하면 우러기 비상 적색 경보 발령된거 모르시지요ㅡ 인천을 사랑하는 형님의 뜨거운 열정 부럽습니다, 육침 참석 못했지만 실감나는 조행기를 읽고 있노라나 제가 꼭 참석하고 온듯 합니다ㅡ 사랑합니다,
고마우이! 이제는 대회 출조 모드로 전환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어젯 저녁 부터 칼(낚수대) 갈고 있습니다, 안흥 우럭 꼼짝마라, 형님 제게도 힘을 주세요ㅡ 57 기운을...
그기운 한마디란에 쓔~우욱 날렸습니다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