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시인 윤동주 시와 서예의 만남’ 중·한·일 국제전
지난 19일 (사)연변윤동주연구회(회장 허응복), (사)연변문자예술협회(회장 서영근), 한국 무등한글서예연구회(회장 문재평), 한중동포서예협회(회장 서영근)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중한우리글서예교류전인 ‘별의 시인 윤동주 시와 서예의 만남’ 중·한·일 국제전이 우상렬 연변대학 교수, 최균선 문학인 등 연변의 부분적인 학자, 교수, 문학인, 서예 애호가, 용정시 어린이들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족시인 윤동주의 고향인 중국 길림성 용정시 명동촌에서 개최되었다.
명동학교 전시관에 전시된 서예전에는 연변문자예술협회에서 40점, 한국무등한글서예연구회에서 30점, 일본고려서예연구회에서 5점을 각각 출품하였는데 모든 작품이 우리글로 되고 작품내용이 윤동주 시인의 시로 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심원하다.
서영근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서예전에서 허응복 회장은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연변문자예술협회와 더불어 서예의 생활화를 정착시키고 문화향상을 통한 삶의 질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민족의 별 윤동주의 시를 주제로 선정하여 명동촌에서 서예전을 개최 함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윤동주문학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하나의 행사이며, 앞으로 시낭송회, 문학포럼 등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 무등한글서예연구회 문재평 회장은 “이번 전시 작품을 윤동주 시를 주 소재로 한 것은 그의 고뇌와 나라사랑의 의지가 어떻게 작품 속에 발현되어있는지 탐구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함이며, 한글서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전시 후 작품을 ‘윤동주문학전시관(가칭)’에 기증하여 상설 전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변문자예술협회 서영근 회장은 민족시인 윤동주의 고향이며 중국조선족교육의 첫 터전이기도 한 명동촌에서 1908년에 설립된 윤동주의 모교 ‘명동학교’에서 ‘윤동주 시를 주제’로 서예전을 개최하게 된 것은 구태의연한 서예전시가 아닌 민족의 문화예술과 민족교육의 부흥과 보급, 발전을 도모한 신선한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말하였다. 또한 15년간 이어온 중한서예전을 앞으로도 새로운 주제로 계속하여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명동학교 역사전시관, 윤동주생가를 참관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었으며, 10월 한글날을 기념하여 광주광역시 메트로 갤러리에서 일주일간 전시된다.
앞서 윤동주연구회와 아리랑방송에서 주관한 <윤동주문화교실> 서예강습반에서 서영근 박사의 지도를 받은 12명의 수료생 전원이 이번 서예전에 출품하여 서예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키웠으며, 판본체, 궁체, 민체, 청봉체, 간도체, 단천체, 원곡체 등 다양한 서체의 작품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첫댓글 큰일 하셨습니다
이렇게 기사로 대하니 면전에서 뵌듯 반갑습니다
반가운 제현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늦게나마 축하드리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