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위와 코로나19로 마음이 식어가고 있는 시기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포근한 사연이 나눔방송에 접수돼 추위를 녹여주고 있다.
사연인즉, 지난 12월 초 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봉사에 나선 기형근 더조은한방병원 원무부장이 잦은 하반신 마비로 고통을 호소하는 우즈벡 출신 고려인3세 최빅토리아(여,37세)씨를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송준영 원장과 협의하여 입원치료를 진행했다.
입원 치료는 무료로 일주일 정도 진행됐다. 또한 최빅토리야씨는 다섯살인 딸 라냐를 돌볼 친지가 없자 함께 입원, 돌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송준영 원장의 따뜻함과 정성어린 치료덕분에 상태가 급속히 호전 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이때 같은 병실에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 김미희씨가 최 씨와 딸 라냐의 옷차림이 변변치 못함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 며 자신의 집에서 입지 않는 아동복과 의류, 신발을 모아 전해주는 아름다운 선물을 받자 또한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희씨 역시 현재 유방암 수술을 두 번이 받고 또한 혈우병 치료를 받고 있어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힘겹게 살아가는 최 씨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긍휼함이 솟아났다” 며 “광주혈우병 환우들의 모임에 연락 추가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싶다“ 는 마음도 전했다.
이에 최빅토리야씨는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우즈벡을 떠날 때 따뜻함이 넘치는 광주고려인마을 소식 듣고 광주에 정착한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 라며 “더조은한방병원 송준영 원장님, 기형근 원무부장님, 또한 따뜻한 마음을 선물해 주신 김미희씨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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