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4장 잔인함이 일상이 되어가는 세상
죄란 익숙함과 관련이 있다. 처음에는 그것이 불편하고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일단 허용되고 나면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진다. 그렇게 세상은 타락을 가속하고 더 악하고 무서운 세상이 되어간다. 한 번 피를 보면 그 잔인함은 끝이 없이 발전한다. 희대의 살인마들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연쇄살인마들은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를 두고 한참 논쟁이 있었다. 사람들은 사이코패스나 살인마들이 유전적 혹은 선천적으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뇌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일 환경과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운명적으로 범죄자로 태어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개인 선택과 연관성이 있다.
저명한 뇌과학·신경과학자인 팰런 박사는 자신의 뇌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에 가장 유사하다는 사실을 연구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면서 사회의 저명한 CEO나 학자들이 다수 사이코패스형 뇌 구조를 가진 것을 발견한 것이다. 한 기사를 보면 “호주의 본드 대학교가 미국의 최고경영자 1,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는 21%가 적어도 임상적으로는 강력한 사이코패시 특성을 보였다고도 해서 더욱 놀라게 했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로 태어났지만 반 인류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고 친사회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레위기의 모세의 법은 다소 범죄에 대하여 강력한 처벌을 명령한다. 생명을 해치거나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거나 선심을 베풀면 공동체 사회가 위험해질 걸 잘 알기에 강력한 처벌을 명령한 것이다.
(레 24:16)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니라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죽일지니라
(레 24:17)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레 24:18) 짐승을 쳐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을 것이며
(레 24:19)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레 24:20)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죄를 짓고 그 하나에서 그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발적 혹은 실수로 저지른 죄가 아닌 계획적이거나 고의로 저지른 죄는 반드시 단죄하여 타인의 생명을 해한다면 자신도 상응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죄악에 익숙한 범죄자는 더 크고 더 가학적인 범죄를 저지르게 될 것이며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깊은 미궁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사회는 죄의 익숙함에 계속 길들여 지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마치 일상처럼 일어나도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죄악이 학습되는 이유다. 더 잔인하고 더 가학적 범죄들이 등장한다. 세상은 지옥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갈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세상의 징조다. 도덕적 타락, 전쟁과 인간의 잔인함, 물질만능주의가 가져온 인간성의 상실, 비이성적인 종교들의 등장, 패륜과 뻔뻔한 정의감 같은 것이 사회 현상이 되어 간다. 우리도 정신을 차리고 거룩함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어느새 원수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말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상상할 수도 없던 일들이 그냥 우리의 일상처럼 벌어지고
사람들은 그 죄의 일상에서 익숙해져 갑니다.
죄가 더 이상 죄로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성서적 이야기는 무슨 전설 속의 이야기처럼 취급되는 세상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시대를 직시하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바른길을 걷게 하소서
이 세상이 우리가 살 영원한 곳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http://www.podbbang.com/ch/10726?e=24894900
---(Link-2)---
http://file.ssenhosting.com/data1/chunsd/240315.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