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6월 18일) 삼악산을 다녀왔습니다.
낮 12시 42분 삼악산 매표소를 출발해 상원사~삼악산 전망대~용화봉(624m)~등선폭포 입구~삼악산 입구에 도착(오후 7시10분 )하는 코스였습니다.
삼악산이 높고 깊은 산은 아니었지만 왜 명칭에 악(岳)자가 들어갔는지 산행을 하면서 이해가 되더군요.
산행 초보이자 어렸을때부터 고소공포증의 트라우마가 있는 저로서는 다소 힘들고 외로운 여정이었습니다.
34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바람 한점없는 날씨,제가 가장 싫어하는 날벌레들의 난동(?)도 머리를 더욱
찌근하게 하더군요.
정상이 코앞에 보이는 지점에서 협깎아지른듯한 절벽과 커다란 바위사이로 걸어가야 하는 협소한 공간.
잠깐 머리가 어지럽고 몸의 중심도 흩어지는 것같아 덜컥 겁이나 '되돌아갈까'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저도 모르게 발과 몸은 어느새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힘들었지만 잠깐 짬깐 뒤돌아 스마트폰 앵글에 담은 북한강 주변의 풍광은 꽤 괜찮았습니다.
하산길에 본 등선폭포는 마치 일본이나 중국 등 외국에 온 착각마저 들게 할 정도로 생경한 모습이었습니다.
계곡물이 더 많아질 즈믐엔 코스를 반대로 택해 다시한번 삼악산 산행을 해 볼 계획입니다.
그때도 혼산일지.ㅎ
제가 혼자 삼악산을 다녀와 후기를 쓰게 된 것도 강릉바우길에서 함께 했던 바우님들 덕분입니다.
특히 저에게 산행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길라잡이가 되 준 아띠님과 나의 산행 벗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산행 초보인 저의 도전은 미력하나마 계속될 겁니다.
무더위에 시원한 북한강 전경과 등선폭포의 물줄기를 보시며 찰라의 상쾌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강릉바우길을 애정하는 1인
늘청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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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청 혼산주절(삼악산)
늘청(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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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0 15:1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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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악~자가 들어가는 산은
힘들대요~^^
사진으로만 보아두~악~하겠는걸요~
선배님~
혼자만의 산행은 늘 조심해야는거
아시지요~?^^
정말 겁도 나고 오기도 생기고~
테라 후배님. 사천둑방길 민소매 걸크러시 사진 잘 봤어요~~
건강하시고^^
@늘청(강릉) 그러면서 자신감도 붙겠지요~^^
선배님~퐈이팅요~^^
@테라(강릉) 고마워요^^
춘천으로 가셨군요
가족 곁으로 가셨으니
좋을수도 있지만
하시던 일은 어쩌시는지 궁금하네요
춘천에서 잘 지내시면서 강릉도 자주 오세요
강릉 오시면
한 잔 하십시다
춘천 닭갈비 생각이
나네요 ㅎ
덕분에 잘 있습니다. 춘천에 오시면 닭갈비와 막국수로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