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웨이드와 르브론 글만 쓰시는 것 같은데, 타팀 팬 입장에서 순수하게 경기를 즐긴 입장에서
가장 인상깊은 선수는 바로 노.비.츠.키였습니다.
순수 인사이더가 아님에도 끈질기게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블록을 찍어대는 집중력.
도저히 각이 나오지 않는 각도에서 던지는 특유의 사기슛.
폭발적인 홈 관중의 응원 속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는 것 외에는 미동도 하지 않는
그 미칠듯한 냉정함...
"뭐라구? 내가 택배 MVP라구? 다 잡은 파이널을 애송이 웨이드 한명에게 넘겨준 새가슴 에이스라구??
그 입들 내가 다 다물게 해주겠어!!"
라고 독백하는 듯한 그 불같은 눈빛까지..
사실 시종일관 웨이드를 필두로 한 히트의 힘에 댈러스가 밀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지만,
노비츠키만은 독야청청 홀로 빛났습니다.
그 '빛'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이 부실듯한..
전 그러한 빛을 2009년 파이널에서의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보았습니다.
샥과의 결별 후 3년간의 암흑기를 거치며 개인적으로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플옵에서는 항상 고배를 들었던 코비가 가솔의 합류 이후 무적의 포스를 선보이면서 2008년 서부플옵을 평정했지만,
보스턴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쓸쓸히 퇴장했었죠.
"역시 코비는 샥 없으면 안돼.."라는 비아냥과 함께..
그런 코비가 2009년에는 정규시즌에 힘을 비축하면서 플옵과 파이널에서 무서운 힘으로
모든 상대들을 쓰러뜨렸습니다.
특히 파이널 1차전에 코비가 보여준 무서운 집중력과 그 독기어린 눈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바로 그 눈빛을.. 어제 노비츠키에게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삼 느꼈습니다.
내가 이렇게 위대한 선수를 이제서야 알아보다니.. 하고 말이죠.
그래서 마음 속으로 진심으로 그를 응원하게 됐고, 왠지 연민의 정까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클러치 타임에 결정적 턴오버를 범하고 쓸쓸히 퇴장하는 노비츠키의 뒷모습이
너무 아련하기까지 하더군요.
이번 파이널, 너무 재미있습니다.
지구 최강의 농구선수들이 펼치는 대향연.
특히 웨이드-르브론이라는 다시 보기 힘든 조합이 펼치는 그 화려함은
이번 파이널은 역대 가장 화려한 파이널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화려함 못지 않게..
노비츠키의 그 '눈빛'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승패에 상관 없이 그 '눈빛'이 '환호'로 바뀌는 장면을 꼭 보고 싶습니다.
얼음사나이 같던 홍명보의 웃음을 보고 놀라고 또 감동했던 2002년의 여름처럼 말이죠.
첫댓글 공격력만 보면 현재 nba no.1이고, 2003년 던컨과 비슷한 수준이라 봅니다.
공격력의 범주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득점력에 한정해서 본다면 현재 노비츠키는 4번포지션에서 역대에 손꼽힐만한 스코어러죠.
노비츠키 패싱도 쩔어주고, 심지어 3차전에선 블락도 쩔어주었습니다 ㄷㄷ
항상 승자팀의 에이스가 주목받기 마련이죠.. 어제 노비가 34점을 올리고 좋은 활약을 했음에도 묻힌게 그때문이구요..
2차전에서도 웨이드가 36점을 올리고 묻힌것도 그때문이죠.
블락보고 깜놀했어요..저 투지...!! 슛은 뭐..안들어가길 비는 수 밖에 없죠 (마이애미 팬입장에선)
정말 안들어가길 바라는수밖에 없는거 같더군요 웨이드의 완벽한 수비에도 슛이 클린으로 들어가는거 보고-_-;; 차라리 막지 말지 머하러 막냐 막으나 안막으나 들어가는데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2옵션인 버틀러가 없는데도 빅3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댈러스의 힘이죠.
물론 다른 선수들의 분전도 있기에 강한 팀이지만 그 중심에 사기츠키가...
리그 최고의 offensive player
정말 최고로 막기 힘든 공격 옵션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뭐 일단 볼을 잡고 공격자세에 들어가면 '한골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최고의 공격선수라는 수식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 완전 전성기를 맞은것 같아요.
사기슛도 모자라 파울해도 자유투가 100% 급이니 이건 뭐 ㄷㄷㄷ
칭찬이 마르고 닳도록해도 모자르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투 100% ㄷㄷㄷ 핵어노비를 제 평생 볼 수 없을듯
체임벌린 기록 깨고 싶을때만 시전해야 하는거죠~
슛이 워낙 좋아요. 래리버드를 보는 듯.
손목스냅이 완전 찰지더군요 노비슛의 핵심은 손목이라고하더라고요 물론 학다리 점핑도 잇지만..
손목을 이용한 손끝으로도 그는 슛을 쏠 수 있습니다. 진정 사기죠.
정말 저도 그 눈빛이 멋있더라구요..!!
노비 코트에 있을시는 잘모르겠던데 노비 빠진 라인업보니 ,, 정말 스스로 공격풀선수가 한명도 안보이더군요 정말 버틀러만 부상아니었으면 히트에겐 지금도 힘들지만 더 힘든 씨리즈였을거 같네요,,
버틀러가 있었다면 진짜 댈러스가 리드를 잡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 메련도 르브론을 잘막아주고 있지만 버틀러또한 기가막히게 막았었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길수 있었는데
노비에게 공이 가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샘솟더군요...-_-
버틀러만 있었다면, 정말 해볼만 한데 지금도 잘하고 있죠. 버틀러가 수비도 되고 득점력도 좋아서 키드-버틀러-매리언-노비-챈들러 이 조합이면 4쿼터에 정말 좋은 경기력이 나올텐데 말이죠.
"뭐라구? 내가 택배 MVP라구? 다 잡은 파이널을 애송이 웨이드 한명에게 넘겨준 새가슴 에이스라구??
그 입들 내가 다 다물게 해주겠어!!"
라고느끼진 않았습니다만..살작 오글해요 ㅠ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 된다는걸 누구보다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겠죠.
기백이 느껴지는 눈빛입니다. 팀원들이 더 분발해주길.... 테리 너 말야!!!
완전 팬됐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선수를 좋아하진 않았는데 정말 쩝니다
노비츠키에겐 더 강력한 동료 한명만 있엇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그런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있었던 한명이 누워 있다는게 더 안타깝죠.
2년전을 회상하는거 같습니다. 덴버와 준결승에서 혼자 고군부투 하던 노비츠키 지금 딱 그 상황이에요 근데 사실상 노비츠키 처럼 꾸준한 선수 찾기는 정말 힘들죠
마지막슛 안들어간 후 노비는 담겜을 준비한 눈빛이었어요 그의 정신에 박수를
캣치 앤 샷,,, 대가가 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