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이수동 화백
오랜 침묵 후에
오랜 침묵 후에 하는 말_
다른 연인들은 모두 멀어졌거나 죽었고
무정한 등불은 제 갓 아래 숨었고
야속한 밤을 향해 커튼을 쳤으니
우리 예술이랑 노래랑 고귀한 주제를
얘기하고 또 얘기함이 지당하리
육체의 노쇠는 지혜, 젊어서는
우리 사랑했으나 무지했었댔지
예이츠
----------------------------------------------------------------------------------------------------- Anna German
Lermontov ...
나는 지금 홀로 길을 가네. 돌투성이 길은 안개속에서 어렴풋이 빛나고 사막의 밤은 적막하여 신의 소리마저 들릴듯한데 별들은 다른 별들에게 말을 걸고 있네.
무엇이 나에게 그리 힘들고 고통스러운가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내가 후회할 만한 것이 있던가..
나는 이미 삶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과거에 한점 후회도 없네. 그저 자유와 평화를 찾아 다 잊고 잠들고 싶을뿐.
"Ja Vais Seul Sur Ia Route " (나 홀로 길을 가네)입니다. 요절한 러시아 시인 레르몬또프(Lermontov)의 시에
곡을 붙인 러시아 민요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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