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 셰익스피어 생가]

[김윤자]

* 영국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 셰익스피어 생가

 이번 영국 일주 여행에서 가장 소중한 탐방지는 바로 이곳 윌리엄 셰익스피어 생가William Shakespeare's Birthplace다.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으며 자랑스러워했던 세기의 문호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곳에 온 것이다. 헨리 거리(Henry Street)에 위치하고 있는 반은 목재로 지어진 민가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으며 자랑스러워했던 세기의 문호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곳(1564년)이다. 셰익스피어가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냈고 그의 동생들이 태어나 자란 것도 바로 이곳이다. 부유한 상인의 집안답게 외관은 물론 내부도 잘 보존되어 있어 16세기 중산계급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지금은 셰익스피어의 유품과 책, 당시의 가구, 생활용품 등이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했던 꽃과 나무를 구경하며 정원을 거닐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창유리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유명인들의 사인을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이곳을 물려받았다. 우리 부부는 문인이어서 더욱 애정이 가는 곳이다. 셰익스피어 생가는 영국 중부 잉글랜드의 아담한 도시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Stratford-upon-Avon)에 있다.  생가 거리를 거닐어 보고, 그곳 도로변에 있는 세익스피어 센터를 탐방하고 여기 왔다. 셰익스피어 센터를 통해 생가에 들어간다. 아름다운 정원이 우리 일행은 먼저 반긴다. 엘리자베스 1세가 통치하던 16세기 중반 1564년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방, 생전에 사용하던 책과 생활용품들, 부친의 피혁작업장 등이 전시된 2층 구조의 생가다. 정확한그의  생일은 모르고 1564년 4월 26일에 유아세례를 받았다는 기록만 있다. 셰익스피어가 1564년에 태어난 이 생가 집은 전형적인 튜더 양식이다. 뼈대는 16세기 것이고 19세기에 수리해서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다. 그의 가족들이 함께 행복하개 살았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거실, 주방, 탄생 방, 유아기의 용품, 부친의 피혁공장, 벽난로 등 16세기의 소중한 자료가 복원되어 전시되어 있다. 4대 비극으로 유명한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지 올해로 452년 되는 해다. 이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그의 손자가 살았다. 현재는 1층에는 식당과 가방 공장, 2층에는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방이 있다. 1564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태어났을 때, 스트랫포드는 250가구 정도가 거주했고, 시장이 서는 작은 마을이었다. 오늘날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그 이유는 셰익스피어가 태어났던 목재 골조의 집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인 존 셰익스피어는 마을의 부자였다.부친은 피혁장갑 제조업자였으며 이 지역에서는 유지로 행세한 인물이었다. 1550년대부터 이 집에서 사업을 하다가 결혼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8명의 자식 중 셋째지만 실제로는 장남이었다. 셋째로 태어났다. 먼저 태어난 누이 2명은 사망하였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 역병이 돌아 위의 두 딸은 죽었다. 이후 셰익스피어의 결혼까지의 기록은 없고, 스트랫포드 문법학교 에 다닌 것으로 추측된다. 주로 라틴어와 문학을 배웠는데 라틴어를 꽤 잘했다고 한다. 대학교 육은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젊은 시절 시골에서 학교선생을 한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 1582년 8살 연상인 앤 해서웨이와 결혼(11월 28일 결혼 허가증이 발행됨) 했다. 18살의 나이(법적 미성년자)에 앤을 임신시키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결혼을 하게되었다. 앤의 거주지를 그래프턴 사원-교구바깥에 위치한 정착 촌-으로 옮긴 후 결혼했다. 종교적인 문제로 반대 가 심각했지만, 앤의 집안이 좋은 것을 보고 부친 존과 모친 메리가 적극 찬성하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자  녀는 1남2녀(수잔나, 햄넷, 주디스)를 두었고, 이후 셰익스피어가 런던에 나타나는 시기까지의 약 7년간의 기록은 없다. 그는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이후 지역의 문법학교로 진학한 것은 거의 분명하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기록된 것이 없다. 1582년 그는 같은 마을의 앤 해서웨이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이미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세익스피어가 청년일 때 런던에서 배우이자 극작가로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나, 고향 스트랫포드와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1597년에는 뉴 플레이스라는 이름의 집을 샀다. 아버지가 1601년 사망하자 그는 이곳 생가인 집을 물려받았고, 어머니는 그의 자매와 함께 이곳 생가 집에서 살았다. 셰익스피어는 런던을 떠나 1616년 사망할 때까지 말년을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의 뉴 플레이스 주택에서 보냈고, 사후에는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묻혔다. 이 성당은 생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그곳에는 그의 유명한 흉상도 있다.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헨리 스트리트에 있는 이곳 생가 집은 19세기까지 하트 가의 소유로 남아 있었다. 이 집의 일부는 '백조', 나중에는 '백조와 처녀'라는 이름의 선술집이 되기도 했다. 1847년 국가에서 이 집을 사들여 복원했고, 1863년부터 일반에게 공개했다. 셰익스피어 가와 친분이 있었던 스트랫포드의 다른 집들도 공개되었다. 스트랫포드 외곽에는 셰익스피어의 어머니와 아내가 처녀 시절에 살았던 '메리 아덴의 집'과 '앤 해서웨이의 집'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유년기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고, 세월을 건너 18세 때인 1582년에 여덟 살 연상의 앤 해서웨이와 결혼해서 1583년에 딸을, 1585년에 아들과 딸 쌍둥이를 낳았다는 기록만 남아있다. 셰익스피어가 죽자 이곳 생가에서 그의 손자가 살았다. 셰익스피어는 1580년대 말쯤에 런던으로 진출해서 극작가 겸 단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594년에는 새로 설립된 ‘시종장관 극단’의 일원이 되었으며, 1599년에는 극단 동료들과 함께 신축한 글로브 극장의 공동 소유주가 되었다. 1603년에 즉위한 제임스 1세의 후원 하에서 ‘시종장관 극단’은 ‘국왕 극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승승장구했다. 말년에 셰익스피어는 ‘신사’(젠틀맨)로 인정받아 가문의 문장(紋章)을 만들 정도로 저명인사가 되었다. 다음은 현지 교포가이드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셰익스피어는 어렸을 때 마을에 극장 공연이 오면 꼭 보러갔다. 그때마다 그는 자기도 글을 써서 공연하길 소망했다. 부친이 피혁사업으로 부자였다. 아버지는 스트랫포드 시장 선거에 어려번 출마하였다. 하지만 낙방하여 가난해졌다. 그의 부친은  집안이 가난해지자 18세였던 아들 셰익스피어를 같은 동네의 27세 처녀와 결혼시켰다. 그러나 2년 살고 이혼했다. 그후 런던으로 가서 극장에 오는 귀족들의 가마를 닦아주는 일을 하여 돈을 벌었다. 나중에는 손님이 많아져 셰익스피어는 자기 밑에 사람을 두고 부리면서 돈을 더 많이 벌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극장 공연에서 배우가 캔슬되어 극장 주인은 그에게 그 배우 대신 무대에 오르라고 하였다. 대사를 외우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른 셰익스피어는 즉석에서 자기가 대사를 구사하여 읊었는데 오히려 그로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배우로 인정받아 성공의 기쁨을 얻게된 것이다. 극장 주인은 그를 인정하여 극본도 써보라고 권했다. 셰익스피어는 그때부터 극본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희곡 38편, 시를 50편 썼다. 또한 극장 주인은 그에게 동업을 요청하였고, 어느덧 그는 돈을 많이 벌었다. 셰익스피어에게는 딸이 세 명이었다. 그는 나이가 들자 고향인 이곳 스트랫포트로 와서 큰 딸 집에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저녁에 와서 함께 술을 마셨다. 친구는 밤 늦게 돌아가고 , 세익스피어는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깨어나지 못하고 그냥 숨을 거두었다. 평소에도 술을 좋아하던 그가 술로 인해 54세의 일기로 눈을 감은 것이다. 그가 죽어가던 그날 밤의 모습을 생가 2층 방에 종이 재질로 그의 영원히 잠들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해 놓았다. 금년이 그가 죽은지 400주년이다. 그는 1616년 4월 23일에 52세를 일기로 사망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의 탄생일과 사망일이 똑같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여기 덮인 흙을 파헤치지 마시오 / 이 돌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 이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으리라.” 고향에 있는 무덤 묘비에 새겨진 이 시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지만 역시 확증은 없다. 우리는 그의 무덤이 있는 홀리 트리니티 성당에도 가 볼 것이다. 

 생가의 내부를 다 보고 1층으로 내려오니 출구 앞에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다. 우리 부부는 영문으로 한국 시인임을, 한국 수필가임을 서명을 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뒤뜰에 연극 무대가 설치되어 잇다. 남자 배우가 공연을 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그 시절의 회억으로 재현하는 것 같다. 무대 앞에는 잔디 정원이 넓고, 여러가지 꽃과 나무들이 정원을 곱게 장식한다. 오랜 시간 동안 머물며 셰익스피어는 가고 없지만 그의 영혼과 작품과 함께 호흡을 같이 했다. 그리고 아쉬운 걸음으로 16세기의 막을 내리는 퇴장문으로 나왔다.

* 셰익스피어 생가 안내서를 한국어로 써서 입장문에서 나누어주었다. 그대로 아래에 옮겨 적는다.

<정원>

방문객들은 정원을 지나 생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정원 길의 오른쪽에 셰익스피어 셍터가 있는데, 1964년에 개관한 이 건물에는 세익스피어 생가 관리위원회의 도서관, 소장품 및 연구자료 등이 보관되어 잇습니다. 이 정원의 대부분은 19세기 중엽에 만들었지만. 대부분이 셰익스피어의 글에 언급된 회초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셰익스피어 생가>

집안 곳곳에 셰익스피어 생가 관리위원회의 직원인 안내자들이 있습니다. 생가 내 방들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셰익스피어의 일생, 혹은 그가 살던 시대에 대한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주저없이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몇몇 직원들은 고증을 통해 재현한 당시의 복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당시의 복식에 대해서도 기꺼이 설명해 드릴 것입니다. 방문객들은 한 때 별채의 집이었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여동생인 존 하트가 살던 곳인 작은 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방을 통해서 셰익스피어 가족이 살던 본채의 응접실로 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응접실>

셰익스피어의 생가는 셰익스피어 아버지가 부유한 상인이자 이 소도시의 시장이었던 1570년 대의 모습을 가정하여 재현한 것입니다. 이 응접실은 세익스피어의 가족이 사교의 시간을 보내던 방입니다. 천이 드리워진 침대는 16세기 오리지널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 당시 이런 침대를 소유한다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으며 셰익스피어의 시대에는 일층 응접실을 손님용 침실로도 사용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응접실 벽은 비싼 태피스트리(벽걸이 융단) 대신 그 당시 인기가 있었던 밝게 색칠된 천으로 덮혀져 있습니다. 이 집에 있는 모든 벽그림과 벽걸이 천은 16세기 오리지널을 복제한 것입니다. 이 방의 금이 간 돌바닥은 셰익스피어 생존시 있었던 오리지널 돌바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홀>

 이 방은 전가족이 모여 식사하던 곳입니다. 식탁에는 백랍 식기를 포함한 식기가 놓여 있어 일상적인 식사 준비가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형 변간로에는 요리 기구와 고기를 굽는 쇠꼬챙이가 있습니다. 16세기에 제작된 고딕양식의 등받이 없는 의자와 벤치를 포함한 가구들을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벽에 걸린 장식품 중 하나는 성경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그린 오리지널 태피스트리를 복제한 것입니다.

<장갑공의 작업실>

원래 집의 입구였던 복도의 끝편에는, 세익스피어 아버지의 작업실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아버지는 양, 사슴, 어린 염소 등의 생가죽으로부터 주로 흰색의 고급 가죽제품, 특히 장갑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양털 꾸러미와 양털 바구니를 보며, 셰익스피어의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가 이 지역의 양털을 파는 소도매상인으로 멀리는 런던까지도 거래하러 가는 것을 상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방에서는 정기적으로 당시 옷을 입은 직원들이 장갑만들기 시연이 벌어집니다.

<이층 방>

이층 방들은 가족 침실로 사용되었습니다. 첫 번째 방에는, '앤틱 작품', 또는 이탈리아의 그로태스크 양식으로 알려진, 과감한 흑백 디자인을 천에 그린 복제품이 있습니다.두 번째 방도 원래는 침실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관광명소로서의 이 집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19세기에 본 생가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그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창문을 포함한 여러 전시품들을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방>

세 번째 방은 1564년에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방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방에 있는 직물과 벽걸이 천은 16세기 오리지널을 복제한 것입니다. 본 침대 밑에는, 어린이, 하인 혹은 방문객용으로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바퀴 달린 낮은 침대의 복제품이 있습니다. 요람, 어린이 장난감, 목욕통, 아기 포대기 등은 셰익스피어 당시 물건들을 정확히 재현한 것입니다.

<뒷채>

이 집의 뒷쪽은 세익스피어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 이 집이 여관으로 사용되던 1601년에 증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는 셰익스피어 가족과 후손들에게 내려가면서 이 집의 소유권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부엌 및 식품 보관실>

부억은 뒷채가 지어진 17세기 초에 만들어졌습니다. 벽난로에는 그 시대에 사용되던 쇠로 만든 석탄 바구니가 있습니다. 부엌 옆에 있는 식품 보관실에는 셰익스피어가 먹었으리라 생각되는 그 시대의 여러가지 음식 및 음식 저장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오리지널 및 복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기 바랍니다. 이곳을 나가시기 전에 본 안내서를 기념품 입구에 있는 지정된 통 속에 넣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