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움 이라도 되시길 바라며...
2011년5월
삼성의료원에 종합검진 예약을 8월에 해둔 상태였구요
산부인과진료가 있어서 외래 갔다가 선생님께 유방암 검사랑 갑상선 검사 하고 싶다고 하니까
왜 뭐가 이상해? 하고 물으시더군요 아니요 그냥 먼저 하고 싶어서요..
정말 그날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두가지 검사를 미리 하고 싶은거예요 희안했어요 지금도 왜그랬지? 라는 생각을해요
최대한 빨리 예약해 주시고 기다렸어요.
2011년6월
유방암 검사는 이상없다고 1년후에 하시면 되요... 안심^^
1주일후 갑상선 검사하던날 초음파를 보시던 선생님께서 오른쪽은 이상 없구요
근데 왼쪽을 계속 보시더니 왜검사 하셨어요? 물으시길래 그냥 해봤어요 했지만 가슴이 쿵쿵
잠시만요 하시면서 옆방에서 어디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전 그때가 가장 떨렸던거 같애요
뭐가 이상한가요? 물으니 아니요 한개가 모양이 이상한개 있어서요 세침검사 해야할거 같아요
전 그때까지 누구나 다 하는건지 알았어요
결과는 산부인과 선생님께 들으실거죠?
왜요?
별 걱정 하지 마시구요 선생님께서 오더 내셨으니까 직접 들으세요
아~ 뭔가 이상하구나
일주일후 첫번째 외래 잡았어요 복도에서 기다리는데 멍~~~
선생님께서 오늘 일찍왔네 하시면서 모니터를 보시더니.... 밥먹었어? 오늘은 안바쁜가 매일 바쁘다고 하더니
하시길래.. 못참고 내가 뭐가 이상해요? 월래 농담 잘 안하시는 분 이거든요
갑상선에 작은 혹이 있는데 암인거같아 걱정할거 하나도 없어 내가 선생님 지정해 줄테니까 다른병원 다른 선생님
찿을필요 없고 빨리 수술해 알았지?
... ...
왜 대답안해? 생각좀 할께요... 생각은 무슨 내가 보장한다 최소한 이걸로는 안죽어 그리고 아주 초기야
옆에분한테 뭐라고 하시면서 빨리 잡도록 해주라고 하시면서 끝까지 대답안하네..
저를 좀 웃개 하실려고 하는게 웃기기도 했지만 왠지 웃으면 안될거 같아서 그냥 나왔어요
저보험 담당한 분한테 전화로 물어본게 있었는데 일찍인데도 불구하고 나몰래 와있더군요
들어 주지도 안았는데 고마웠어요
일주일후 드디어 김정한교수님 외래날
왼쪽에 1.1cm하나있고 반절제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무슨일해요? 물으시길래 알려드리니 내시경수술 하자고
날잡아 주시면서 12월26일인가로... 나만 믿어요 그날 봅시다..
그날까지 뭐 약이라도 안주시나요?
무슨약이요? 암이잖아요... 밥 잘 먹고 일 잘하시다가 수술하면되요
난 또 약 달란사람 첨보내 하시면서 웃으시길래 기분이...
다음날 셍각해도 연말에 바빠서 수술하기 어려울거같아 다시 외래가서 2012년1월6일날로 잡았어요
2011년7월
병원에 있는 아는동생한테 차타고 가면서 아무말없이 병원에서받은 결과지 같은걸 보여줬더니 놀라서 전화해 물어보더군요
누나 다행이예요 이암은 아무것두 아녜요 정말 아무것두 아니구요 병원에 일찍가서 검사받은게 신기하네요
일주일후 후배 정신과 의사 데리고 나와서 조용한 일식집에서 저를 안심시키느라 둘이서 ㅎ ㅎ
저녁먹구 나왔는데 추적추적 비가와서 맘도 그렇고해서 비맞고 걸어갈려고 하는데 그 둘이 누나 지금 이비가 누나 병보다 더 무서운거예요 우산쓰세요 하네요 그때가 일본 지진때문에 방사능으로 온나라가 씨끄러울때 인데요 셋이서 나라걱정(?)을 하면서
2차가서 한잔씩..^^
2011년8,9,10,11,12월
내안에 작더라도 암이 있다는 생각을 문뜩문뜩 하면서 보냈지요
2012년1월5일
병원에서 일찍 연락이와서 2시쯤 입원수속하고 암쎈터 5층에 올라갔더니 6인실로 안내하면서 빈침대 많으니 마음대로
선택하세요 하길래 좀 춥더라도 창가쪽으로 잡았어요 6인실도 화장실2개 냉장고두개 방도넓고 좋터군요
저녁때 다들 모여서 수술전 얘기듣는데 주치의가 저는 내시경이라고 따로 설명해 주셨어요
2012년1월6일
저는 두번째수술이고 시작이 10시46분 회복실2시8분 병실이동 3시17분
회복실에서 너무추워서도 그랬지만 목소리 나오나 볼려구 최대한 크게 추워요~~ 했더니
이불텊어 주시길래 내목소리 어때요? 반절제 했나요? 내시경은요?
너무 말 많이 하지 마세요 잘되셨구요 이따 선생님이 알려주세요..
근데 옆에게시던 아저씨께서 너무 소리를 지르고 몸을 움직이셔서 무서워서 나 빨리 병실가면 안되요?
2시간동안 잠오는거 참았다 잘려구 했는데 그 동생들이와서 수술 잘됐어요 알려주고 늦게 선생님이 오시더니 같은말씀..
2012년1월7일
아침죽으로 나왔는데 못먹게더라구요 아이스크림 사다논거 달라해서 남들 밥먹는데 메로나바 먹고 있으니까 다들
놀래시면서 아니 밥을 먹어야지 이 와중에 무슨 아이스크림이야? 하시더라구요
저는 여기 싸이트로 다 알고갔는데 같은 병실 계신분들은 전혀 모르셨어요 얘기 듣더니 보호자 분들이 다들 내려가셔서
아이스크림을 엄청많이 사오셔서 그거 다들 먹느라고...
제가 가져간 빨대 드리면서 물드실때 드세요 했더니 너무들 고마워하셨어요
정말 정보의 중요성을 느끼면서^^
저녁때 친구가 전복죽해온거 다먹구 진통제 때문인지 덜아픈거 갔고 저는 조금만 아프면 진통제 찿았어요
병원인데 알아서 적당히 주겠지 하면서
2012년8일
머리도 감고 목운동도 열심히하고 있는데 우리병실 분위기는 좋아서 국민체조 하는 분위기로 같이 했어요
월래 낯을 많이가려 좀 어려웠는데 아이스크림이랑 빨대로인해 능력자가 되면서 방장 같은 분위기로 ㅠ.ㅠ
2012년1월9일
퇴원하는날
2,585,900원 나왔구요 암환자등록하고 환급해준다고 했어요
신지2주분하고 가래때문에 물약하고 감기기운 있는같아 물약까지받고 귀가
2012년1월10일부터17일
가슴에 멍은 5일후부터 희미해지는데 목에 가래낀 느낌은 별로.. 목운동 계속했더니 어깨는 안아펐어요 목도 잘 돌아가고
2012년1월18일
피검사후 첫외래보는날
선생님께서 그동안 잘 지냈어요? 하시길래 그냥 그렇게요 했더니 왜요? 이정도면 잘 지네야 하는데?
세침검사 하던대로 1.1cm고 임파선은 4개 전이 방지를 위해 제거하고 다행이 피막을 뚷고 나간게 없어서 좋타구 하시면서
수술부위 보시고 목욕탕 가셔두 되구요 약은 좀 생각하시더니 혹시 모르니까 한알 6개월만 먹어보죠?
노래 한번 불러보세요.. 그냥 도래미 할께요...목소리 전혀 이상 없구요 다음달 출장도 가셔두 되요
6개월있다가 봅시다..
너무길죠? 제가 말줄임을 못해서...
참! 오늘 등록했더니 수술비 2,270,329원 이구요 환급 받았어요
기타 사항은 또 올릴께요
회향하는 기분으로 씁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장수하세요^^
고생하셨어요 ^^ 좋은후기감사드려요 저도 수술앞두고있어요~ 회복잘하시고 또 후기부탁드려요
수술 잘 되실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수고하셨어요 경과가 아주 좋으시네요 .얼른회복하시고 건강해지세요.....
고맙습니다^^
내시경 반절재햇는데 저의 선생님은 5년을 약먹으라고 하시던데??
어느분은 3년..어느분은 5년..어느분은..모두 달르네요
저는 0.4mm전이없는데도.ㅠㅠ
수술잘되셔서 축하드리고 건강 챙기자구요.
반절제의 경우 신지복용은 의사샘들 마다 다르시더라구요 재발방지에 도움이된다고 몇년간 드시는분들도 있구요..
6개월 먹어보구 검사하고 결정 하신다고 하시네요ㅠ ㅠ
같이 내시경수술해서 많은도움받아요^^
저는 처음부터 신지 안먹었어요. 수술하고 한달 후 또 석달 후 혈액검사했는데 이상없어서 이제는 육개월 후에 검사한다고 했어요.다른 후유증도 없고요. 일인실 입원이라 300만원정도 나왔구요. 수술 잘되신 것 축하드려요. 빨리 회복되시길 빌어요.^^
한달만에, 석달만에 검사를 하셨네요? 전 처음부터 6개월후 검사인데.. 크기가 아주 작아서 그런가? 어느병원에서 하셨어요?
왠지 맘편한 후기네요 김정한쌤께 수술받으셨으니 잘돼셨을거에요 몸조리 잘하세요
그렇죠? 그럴거예요..^^
수술 잘 되셔서 축하드려요... 수술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참 힘든데 몇달을 잘 이겨내셨네요 이제부터 건강관리 잘 하세요~
그러게요... 국방부시계 만큼이나 빨리 가던데요 ㅎ ㅎ
내시경하신거 잘한 것 같아요
전절제하고 상처때문에 마음고생이 많거든요
잘 회복되가 바랍니다
회복기가 길다고는 하는데 잘 한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뭘요... 건강하세요~
축하합니다 김정한교수님 참따뜻한분이지요? 긍정적인맘으로 생활하시면됩니다 ㅎㅎ
따뜻한지는 모르겠는데 에너지가 많은분 같애요 ㅎ ㅎ
ㅎㅎ 쿨피스님 말씀에 왠지 그냥 웃음이 나네요~^^
얼른 회복하시구요, 건강하세요~^^
ㅎ ㅎ 건강하고 튼튼하게..아시죠?^^
혹시 겨드랑이 접근법으로 수술하셨나요? 아님 유두접근법으로 하셨나요? 저는 0.7mm 유두암이구요. 주변에 김정한교수님 추천받아서 고민중이에요. 아직 미혼이라 흉터가 고민인지라.. 흉터는 많이 안남으셨나요?? 전 되도록이면 겨드랑이 접근법으로 할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