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날, 안산자락길을 걸은 적이 있습니다. 3호선 독립문역에서 하차하여 혹시 벙개대비 다시 걸어 봅니다.
독립관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곳입니다. 독립관 옆에 안산자락길 안내판이 있네요.
잘 알고 있지만 습관적으로 안산 자락길 안내도를 잠시 스캔합니다.
3.1 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
서대문 형무소역사관 담벼락을 따라 안산 둘레길을 스타트. 역사관은 산행후에 탐방하기로 합니다.
매일 3km이상 걸으면 치매가 70% 감소한다구요? 리얼리?
돌담아래 곱게 핀 무궁화와 꽃무릇. 꽃무릇은 엇그제 불갑산에서 많이 봤습지요.
우측 건너편으로 인왕산입니다.
안산자락길에는 애국지사의 안내판이 있어서 이곳에 올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숲속사이로 데크길이 관통하며, 걷는 마음은 차분히 정돈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멀리 좌측으로 북한산이 보입니다. 우측은 인왕산.
넓은 데크 쉼터에는 몇몇 산님들이 힐링하며 쉬어가고 있네요.
조만간 다시 가야할 백련산. 백련산에도 둘레길이 있습니다.
새로 단장된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산님들.
쭉쭉빵빵 뻗은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멋지게 이어집니다.
숲속무대의 쉼터에는 산님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고 있어서 보는이도 므흣합니다.
그 어느 둘레길보다도 아름답고 잘 만들어진 안산자락길. 한번 다녀가시지요? 가을 단풍때는 더 환상적일거 같습니다.
늘 홀로 산행의 애즈산은..
다정하게 걷는 이들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안산자락길에서 잠시 벗어나서 안산 봉수대를 오릅니다.
안산 해골바위에서 바라 본 풍광. 조만간 남산도 다녀오고 싶네요.
안산의 해골바위..이곳은 아주 옛날 애즈산의 어린시절 놀이터였답니다.
안산 봉수대.
안산 봉수대에서 바라 본 북한산과 인왕산.
다시 안산자락길로 내려섰습니다.
멀어져간 안산(좌)과 인왕산(우)
독립문역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날머리 독립문 4거리입니다.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입장했습니다.
매국노 이완용과 일본총독 사이토를 저격했던 이재명과 강우규 의사. 채경옥과 송학선 의사는 잘 몰라 죄송했습니다. 모두 순국하셨습니다. 한국사1급 반납해야 되나요.
벽지가 아닙니다. 독립운동가의 수형표가 사방 벽면 가득하여 놀랐습니다.
애국지사를 처형했던 사형장입니다.
외국인들도 오셔서 공부를 하고 계시네요.
두려움의 상징 서대문 형무소.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애국지사들이 고초를 격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애려왔습니다.
형무소 내부.
군사독재를 타도하며 민주화를 외쳤던 문익환 목사도 있네요. 윤동주 시인의 친구이며 배우 문성근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전두환 5공시절에 이방에서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이곳은 비좁고 어두운 독방입니다. 애즈산도 들어와 문을 걸어 잠그고 잠시 체험해봤네요.
형무소를 탈출하기에 불가능한 높은 담벼락과 감시 망루가 견고해보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방.
안산자락길에 오시면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관람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인왕산에서 바라보았던 안산~~~
역사 해설가 애즈산님 고맙습니다
더운데 수고많앗습니다
서대문 옆 영천 시장 먹거리도 좀 안내해 주셨으면 합니다만 ㅎㅎ
지척에 이렇게 좋은 길이 있는데 왜 못 가보는지..
게을러서 겠죠.ㅠ
애즈산님교과서 삼아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