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진짜 어이없고 뚜껑열리는 일땜에 잠도 안오고 글을 쓰고 있네요.
저는 띠엄띠엄 대리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력을 합치면 1년정도 되겠네요.
고수는 아니더래도 중간정도는 한다고 할까요..
오늘 출발부터 매우 좋았습니다.
가까운 거리 콜 잘나오는곳만 계속 탔습니다.4시30분까지 단타 12개를 하고
부평시장에서 슬슬 버스를 타려고 부평시장역으로 걸어가면서 콜을 보고 있었습니다.
4시50분에 뜨는콜 삼산4거리 >> 연수동 10K
제가 소래를 들어가야해서 걍 잡았습니다.
손과 통화
(손상태 아주 양호,술도 거의 안취했고 목소리도 멀쩡)
나: 안녕하세요, 고객님 삼산 4거리 어디쯤이십니까?
손: 예, 삼산사거리인데 어디인지는 잘모르겠고.....
나: 그럼, 보이는 간판이나 주위에 눈에띄는 것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손: 예, 쪼끼쪼끼가 앞에 있어요
나: 아 예, 삼산 4거리 쪼끼조끼 도착해서 전화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손: 예..
택시타고 삼산 4거리로 이동 주위를 찾아봤지만 쪼끼쪼기는 안보였음, 다시 손과 통화..
나: 고객님 쪼끼쪼끼가 안보이는데요, 어디쯤에 있습니까?
손: 삼산사거리에 바로 있는데.... 상가쪽으로 오세요
나: (아쓰벌 어느상가를 얘기하는거야)
뛰어다니다가 쪼끼쪼끼 발견....(드디어 찾았다)
나: 아 예 쪼끼쪼끼 보이네요.. 고객님 어디 계세요?
손: 쪼끼쪼끼 앞이라니까요...
나: 저도 쪼끼쪼끼 앞인데....;; 다른 간판 보이는거 없으세요?
손: 돌쇠 뼈해장국집하고.....
나: (젠장 여기아니네)
나: 아파트는 보이는거 없으세요?
손: 아파트보이는데 몇동인지 잘 안보여요.
나: 무슨아파트 몇동인지 알려주시면 쉽게 찾아갈수 있습니다...ㅜ_ㅜ
손: 뭔지 잘 안보여요.....
나: (아쓰벌, 제대로 걸렸네, 아파트에 상가라 욱일사거리쪽 인거 같은데....)
욱일 사거리쪽으로 열라 뛰었습니다. 거의 다 왔을 무렵 울리는 전화 벨....
손: 어디세요? 아직 멀었어요?
나: 고객님, 삼산 사거리쪽에는 아파트가 없는데, 삼산 사거리 맞으세요?
제가 아파트와 상가있는곳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손: 어딘데요?
나: 욱일 사거리까지 왔습니다.
손: 욱일 사거리 거기 반대편이잖아.....
거기가 아니라 부흥로터리에서 계산동 쪽으로 가다가 삼산 사거리에서 우회전 한다음
상동쪽으로 가다가 아파트하고 상가있는데로 좌회전 상가끝으로 쭉오세요..
나: (이런 개스끼, 처음부터 그렇게 설명해주지 짜증나네)
나: 고객님 처음부터 설명좀 그렇게 해주셨으면 금방 찾아가잖습니까... 금방 가겠습니다.
택시타고 다시이동, 산 현대 아파트까지 싹 훓으면서 봤지만 쪼끼쪼끼 안보임, 택시기사도 모름
열라 뚜껑 열리기 시작함....손에게 전화...
나: 고객님 고객님이 좀전에 말씀하신데로 택시타고 이동했는데요....말씀하신곳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무슨 아파트 몇동인지 말씀해주시면 쉽게 찾을수 있는데 좀 알려주시죠.
손: 잘 안보인다니깐 그러네....
나: 그러시면 찾기가 힘드니 번거로우시더라도 좀 봐주시죠.
손: 잠깐만 기다려봐요...(몇초후) 714동 보이네요, 아그리고 701동도 보이고, 그사이에 있습니다.
나: (이런 개젖같은새끼를 봤나, 진짜 한대 후려치고 싶은 심정이었음)고객님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해주셨으면 제가 금방 도착했을꺼 아닙니까, 금방 갈태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요...
손 : 알았으니까 빨리오세요.
쓰벌 2번탄 택시비가 6.8K, 또 택시를 탈까 하다가 걍 열라 뛰어서 가고 있는데 손에게 전화
손: (목소리 깔면서) 어디예요?
나: (젖나 뚜껑열린 목소리로) 고객님 지금 제가 고객님 모시려 가려고 택시두번 타고 사방 팔방 뛰어다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뛰어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시죠.
손: 알았어요, 빨리와요..
나: (알았다 개새야) 예
드디어 도착... 첫 통화부터 손 만나기까지 45분 소요,,,,,,전화약 10분 통화 택시비 6800원 지출
진짜 뚜껑열렸지만 별로 내색 안하고 좋게 얘기했습니다.
나: 손님, 여기는 삼산 사거리 하고 하등 관계없는 지역인데, 여기 바로옆 사거리가 욱일 사거리 아닙니까.....제가 아까 이근처에까지 왔다가 다시 택시타고 엉뚱한데로 이동했잖습니까..
손: 어, 여기가 욱일 사거리예요... 삼산사거린데..
나: (이런 개젖같은새끼,, 싸대기를 후리고 싶네), 아, 그러세요...여기는 욱일사거리예요...
처음부터 아파트 몇동이라고만 말씀해주셨어도 고객님도 안기다리고 저도 금방 찾아오고 좋지 않습니까.
손: 아, 아까는 아파트가 잘 안보였어요, 그레서 나와서 알려줬자나요
나: (개 쓰벌넘 욕나오게 만드네 몇 발자국만 가면 보이는걸) 아 그러세요....;;
나: (분을 참으며,,,,) 출발하시죠....
손: 갑시다...
차에 왠 여자가 타고있다
연수동을 가기위해 고속도로쪽으로 차를 돌리자 손 하는말...
손: 아 그쪽 말고 이쪽으로,,,,부흥 로터리에서 사람 내려주고, 만월 터널로해서 가세요..
나: 아, 예 그러시죠.
여자 내리고 하는말....
손: 이 앞에서 기름좀 넣죠....
나: (얼씨구 가지가지한다)... 아 그러세요.
그동안의 고생, 지체된시간, 택시비, 경유는 아니지만 고속도로로 갈껄 국도로 간거, 주유소에 들린거 하며 못해도 2만원은 받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수동 영남아파트에 도착....
손 지갑을 열드니 만원짜리 한장 드리민다.
하두 기가막혀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 (기분나쁘다는듯이)...고객님 이건 아니죠....
손: (인상굳히며) 만원에 오기로 한거 아닌가...
나: 고객님, 제가 고객님 모시러 헤맨시간, 택시비, 고속도로로 올꺼,국도로오고, 주유까지
장난하십니까? 택시비 6800원에 입금2100 전화비 대략1000원잡고, 무료운행했네요...
대리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세요?
손: 이사람아 내가 왜 돈을 더 줘야데는데, 당신때문에 나 1시간 기다린건 생각안해..
입장바꿔생각해봐, 옆에 천막치고 대리 있었는데 그래도 당신 끝까지 기다렸어, 고맙게 생각해야지(안기다렸으면 칼침 맞지, 말이라고 하냐 쓰벌넘아)
나: 손님....손님이 기다리신게 제 잘못입니다까?....손님이 설명을 제데로 해주지 않아서 저도 제시간 버리고, 젖나게 뛰어다니면서 고객님 찾으러 다녔잖습니까...처음부터 무슨 아파트 몇동이라고, 설명만 해주셨어도 5분이면 갔을겁니다. 택시비도 2000원이면 델꺼 7000원 들고 이게 뭡니까?
대리기사가 그렇게 호구로 보이십니까?
손: 이사람아 더이상 어떻게 설명을해 쪼끼쪼끼, 돌쇠 뼈해장국집 전에 대리 불렀을때는 잘만 왔어..
나: (쩢까지 마라 개쎄야....퍽이나 잘왔겠다)
나: 삼산 사거리라는것만 강조 안했어도 그렇게 해매지는 않았죠....
설명을 그렇게 하시는데 어떤 대리가 거길 찾아온답니까?
손: 내가 대표대리 VIP고객인데 당신같은 대리기사 처음이야..
나: 저도 손님 몇백분을 모셔봤지만 손님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다른손님보다 3-4배 힘들게 운행해서 왔는데 만원이라 웃음밖에 안나오네..거참
손: 내가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게 아니야. 사람이말야 당신이 나를 가지고 노는거 같애.
내가 기다린거는 생각안하고 말야...입장을바꿔생각을 해야지
아, 열받네 ... 술이 다 깨네.......
나: (아주 지랄을 하는구나).. 손님이야말로 제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시죠...
3-4배 힘들게 운행해서 무임금 운행 이게 말이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에는 돈이 아까워서 그러시는거 같은데
눈치없는 사람도 그정도는 알겠습니다. 그려...
언제 왔는지 사모가 문을 열어서 왜그러냐고 묻는다
손 신경쓰지 말라면서 문을닫는다
그러면서 갑자기 태도 돌변한다 3000원 더줄테니 걍 가시오 한다
(젖같은새끼 장난하나, 순간 이새끼, 아까 내려줬던 여자가 찔렸던거 같다)
(만원 못받으면 안갈려고 생각했지만 진짜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5000원만 받기로 했다)
나: 5000원 이하로는 안됩니다....
손 :그럼 걍 있던가...
나: 그러죠...
손: 담배 꺼내 피기 시작한다...
5000원 주며
손: 여기 가지고 가시오...
(쓰벌 진짜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이다.....저런새끼만 있으면 대리기사 남아나질 않겠다)
도착해서도 거의 20분정도 실갱이를 했습니다.
1시간 35분을 그지같은 넘 때문에 소비.....손에 남은건 5000원... 울컥 하더군요
진짜 화 잘 안내는 성격인데,,,,,머리끝까지 열불이 나더군요...진짜 우울하네요....
너무 화가나서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너무 길군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_ㅜ
위 내용은 100% 진실임을 밝힙니다.
악질 전번 : 011-718-2495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쉽군요 지원군 내려왔을때 해결하시지..미소를 머금으시고 저 손님 로타리에서 동행분 내려드리고 돌와왔으니 경유비20k 이상은 주셔야지요~~
문제는 이렇게 대리일이 어려운데 초이같은 양아치업체가 늘어나고 있다는겁니다
저도 대리한지 몇개월 안되지만 이런 손은 아니다 싶으면 싹을 짜르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담부터는 20K로 받으시길.....
와 진짜대단해요 ,저같은면 취소해요, 어떻게 두번택시타고 뛰고 그개같은것때문에 정말고생 날고생했네요!
VIP란??? 지가 편리하고 금액이 저렴해서 그 회사를 늘 이용하는 고객을 말함.. 고로 VIP=양아치라고 보면 됨..
지누님 고생많이 하셧어요,,,,ㅋㅋㅋ 참고로 대표대리VIP손들 양아입니다,,,,사장도 양아구요,,,,, 대한민국 대표양아회사 대표대리,,,,,,전 얼마전 그만둿어요
손 = 동남아파트사는 강XX 인데...
ㅎㅎㅎㅎㅎㅎㅎㅎ 마누라 나왔을 때 창문 열고 담배한대 피고 크게 말하지 그랬어요 아까 그 이쁜 여자손님 경유해서 이만원은 꼭 받아야 겠다고 하시지
그 양아손이 차안에서 여자와 연애를 하고있다가 출발지길도 무성의 하게 갈키주고 . 하는넘인데 한시간이나 기사를 기다렸ㄷㅏ고 ??? 진짜 나쁨넘이네 ..그걸 그냥 둬요??? ,, 큰소리로 더 떠뜰었으면 무난히 해결했을 텐데.... 그나저나 기사님 집에 갔을 때는 8시가 다 되었겠내요. 하루 수고 많으셨읍니다. 힘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