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은 불교사전에 보면 세상을 수호하는 사천왕인데 이 사천왕은 제석천왕의 외신으로서 지국천왕은 동방을 관할하여 맡고 광목천왕은 서방을 관할하여 맡고 증장천왕은 남방을 관할하여 맡고 다문천왕은 북방을 관할하여 맡고 있다고 하였다. 그 지위 차서는 북동남서로 되여있다. 이것을 차례대로 말할것 같으면, 첫째는 북방에 서있는 분은 호세대 약차주 비사문천왕이다. 약차는 즉, 야차이니 귀신의 이름이다. 번역하면 용건이라고도 하고 폭악이라고도 이른다. 야차는 두가지가 있으니 지상에 있는것을 지야차라고 하고 하늘에 있는것을 천야차라한다. 비사문을 번역하면 다문이니 다문천왕은 나찰귀를 억제하는 주인이 되어 있으므로 큰 거죽으로 야차귀와 나찰귀가 발동하지 못하도록 그들의 목과 배를 밟고 서있다. 그런데 이 비사문 천왕은 팔부신장 가운데 하나이다. 둘째는 동방에 있는 분은 세상을 수호하는 건달파주 지국천왕이다. 건달바는 번역하면 향신이라고도 하고 락신이라고도한다. 이 신장은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 냄새를 맡고 향을 찾아 다니는 신이라 하며 또는 풍악을 맡은 신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놀기 좋아하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건달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에 기인된것이라고 볼수 있다. 인도에서는 극장 배우들을 건달바라고 부른다. 그런데 건달바 천왕도 팔부신장의 하나이다.. 셋째 남방에 있는 분은 세상을 수호하는 구반다주 증장천왕이다. 이 천왕은 구반다귀신을 맡아서 제어하는 분인데 구반다는 번역을 하면 동과라고 한다. 그의 부하되는 귀신을 구바다귀라고 하는데 이것을 염기라고 한다. 증장천왕은 이러한 염매귀를 발동하지 못하도록 발로 밟고 서 있는것이니 팔부신장의 하나이다. 넷째는 서방에 서있는 분은 세상을 수호하는 대용주 광목천왕이다. 이 천왕은 용족의 주인이 되어서 용신을 제어하고 있는 분이니 역시 팔부신장의 하나이다. 이상에 든 것이 사천왕인데 사천왕의 속성을 볼것같으면 밖으로는 천신의 위엄과 용맹을 나투고 안으로는 보살의 자비를 감추고 팔부신장으로서 세상을 수호하고 백성을 편안케하며 부처님을 시위하고 불법을 외호한다고 한다. 팔부신장이란것은 , 1은 천신이니 삼계제천이요..2는 용신이니 사해용왕이요..3은 야차신이니 날아다니는 비행신이요..4는 건달바이니 풍유신이요..5는 아수라이니 천신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싸움을 하기를 좋아하는 전투신이요...6은 가루라왕이니 금시조라는 봉조같은 신이요..7은 긴나라왕이니 사람의 형상을 갖추었으되 머리에 뿔이 있는고로 사람과 같으되 사람이 아니라는 신인데 노래를 잘 부르는 가신이다. 8은 마후라가 이니 이것은 큰 뱀의 구렁이 몸을 나투고 다니는 신이다. 용이 되려다가 되지 못한 이무기라 할까...이상에 든것이 재래 인도 바라문교에서 숭배를 받아오던 신인데 불교가 일어 나면서 부터는 이러한 힌두교신이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이 된것이다..이 천룡팔부가운데 북방은 야차귀를 대표하고 동방천왕은 건달바신을 대표하고 서방천왕은 사해 용왕을 대표하여 불법을 두호하는 신이기 때문에 사찰의 경내를 지키고 악귀와 잡신을 쫒아 버리기 위하여 절밖에 문을 세우고 그 안에 위엄있게 봉안한 것이다. 세속적인 신앙을 보면 정월달에 신정기도보다 사천왕에게 신공을 올리면 그 영험이 빠르다고 하여 송광사는 정월 초하루부터 그믐날 까지 천왕 맞이가 최고로 많이 든다고 하며 옛날에는 이 천왕맞이로서 일년중 양식을 마련했다고 한다. 사천왕은 어느절에 가서 보더라도 그 등상소상이 엄청나게 크고 위엄이 늠늠한고로 신공을 드리는 자에게도 믿음이 든든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옛날부터 사천왕이 악귀와 잡신을 제어 한다는 실예는 적지 아니하니 한 두가지를 들면 이와 같다. 옛날 남방 사찰에서 수행을 하던 직지사 묘찬이라는 젊은 스님이 함경북도 회령땅에 재가승 촌락을 구경갔다. 재가승이라는 것은 여진족들이 우리나라에 귀화하여 함북 육진등지에 집단적으로 산재하여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대개 불교 신자로서 오육십호의 부락이 있는 가운데는 법당하나를 공동으로 지어서 불상을 모시고 한달에 몇번씩 기도를 드리고 예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법당을 지키는 봉양승이 남방에서 들어간 스님네를 청하여 보게하고 불공과 기도를 대신하게 하였다. 그 봉향승의 생활은 부락에서 공동으로 부담하였다. 그런데 이 젊은 스님도 이러한 제도의 불교 촌락이 있다는 말을 듣고 구경삼아 들어간 것이다. 잠깐동안 구경만 하고 돌아오려고 간것이 어른거리다가 봉향승으로 붙들려 있게 되었다. 한겨울을 지나는 동안 재가승들과 친해졌다. 그 재가승 가운데 과년한 외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 처녀는 독신자인 봉향승을 흠모하고 남편을 삼겠다고 부모에게 졸라대고 자신도 이 스님을 사랑하고 유혹했다. 그 부모도 봉향승에게 장가들기를 권하고 처녀도 멀리가지 못하게 하고 쫓아 다녔다. 봉향승은 생각하기를 '이곳에 오래 있다가는 내 신세를 버리겠구나'하고 야반도주하여 남방으로 내려와서 직지사 선방에 들어 앉아 참선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처녀는 그 후 봉향승을 원망하고 자결하여 죽어서 원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 스님에게 원수를 갚기 위하여 직지사를 찾아 왔으나 천왕문에 이르러서는 무서워서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거리고 있었다. 마침 어떤 남스님이 나오다.보니 보지못한 처녀가 말하되 함경도에서 나온 스님이 이 절에 와서 사느냐고 물으며 그 스님을 빨리 내 보내서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 스님이 대답하되,'그 스님은 지금 절안에 있으니 들어가서 만나 보시오' 한즉 '나는 사람이 아니고 귀신인데 저 천왕님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한다. 그래서 나왔던 스님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들어가서 함경도에서 온 스님에게 이 말을 전했더니 그 스님은 '요것이 저를 버리고 가면 자살하겠다고 하더니 참말로 자살을 하여서 귀신이 되어왔구나'생각하고 가슴속에 공포심을 품고 천왕문에 나와서 사천왕님께 절을 하고 축원하되 ' 이 원귀를 칠일만 꼭 붙잡아 두시고 발동하지 못하게 하여 주십시요'하고 다시절에 들어가서 칠일 간을 절하고 지장기도를 하고 천도재를 하여 주었더니 그 스님 꿈에 그녀가 나타나서 '나는 지장보살님의 가피력으로 스님과 원수를 풀고 가오니 그리아시오'하고 현몽하였다. 그리고 나서는 그 뒤에는 아무일도 없었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사천왕이 악한 귀신을 발동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 사실이며 절에서는 천왕님이 악귀와 자신을 절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달라고 절문 밖에 모시게 된 유래를 말한것이다.
첫댓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성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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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70년대)책에서 옮겨온 글이라서 글투가 옛스럽고 약간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고치지 않고 그냥 옮겨왓슴다!!
재밌는 옛날 얘기같아요~
감사합니다^^
재밌죠?^^제가 옮기면서도 재밌었어용^^
감사합니다...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오늘도 정성것 올려주신 좋은 글.좋은 법문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즐겁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희망찬 새해입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복되고,소원성취 하세요.
잠시 머물고 쉬였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