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교회를 대표하는 세 주요 성지, 솔뫼와 합덕, 신리성지가 학술적으로 정리된다.
당진시는 2020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김대건 신부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이자 6ㆍ25전쟁 순교자인 필립 페렝(한국 이름 백문필) 신부, 제5대 조선대목구장 다블뤼 주교 등 한국 천주교회의 주요 역사 인물들이 활동했던 성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학술총서 3권을 내년 말까지 펴내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자료 수집과 정리, 역사 서술 등 실무 작업은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가 맡아 추진하며, 세 성지의 역사 연구뿐 아니라 사회과학적 가치 평가 작업, 나아가 현재까지 성지에 지어진 건축물에 대한 건축학적 연구까지 반영하게 된다. 학술 연구에는 김성태 신부를 비롯해 김수태(안드레아, 충남대 사학과) 교수, 내포교회사연구소 연구위원 방상근(석문 가롤로) 박사 등이 참여한다. 당진시는 이를 위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사업 예산에서 총서 1권당 4000만 원씩 총 1억 2000만 원을 배정했다.
김성태 신부는 “내포의 주요 성지인 솔뫼와 합덕, 신리 성지 등 3곳에 관한 자료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 1부 과정이라면, 이들 성지에 대한 역사를 서술하는 2부 작업 과정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