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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올려야 하는 후기 몇칠 지난 이제야 올림니다.
자료사진이 준비 되지않아 일단 글만 올리며 장문이 될거 같습니다.
▶ 장소 : 강원도 속초시 용 다이브 리조트 (미성카)
▶ 기간 : 2005년 8월 12일~14일 (금~일)
▶ 참여인원 : 김광휘.이성자.박기수외1.박양우외3. 김선 .양기연.윤수남외1. 임재옥.이응호.배상기
한창훈. 조선구. 정종인외5. 김문석외1 유상철 (총 26명)
▶ 8월12일(금요일)
총무로서 일찍 도착하여 추후 도착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먹거리 다이빙을 몇분과 함께
계획 하였으나 대부분의 회원님들께서 밤 도착으로 변경되여
총무도 출발을 좀 지연하여 여기저기 쇼핑보고 합류지인 미성카 센타에 약 밤 10시에 도착,
회장님께서 벌써 알딸딸 하게 한잔 하고 계시고, 일찍 도착하여 주변 관광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게시는 정종인,김문석씨 가족, 그리고 이후에 도착하신 이응호,조선구씨,
가족을 모시고 온 회원님들을 위해서 도착 첫날밤에 간단한 이벤트 준비를 부탁하고
출발한 총무로서 아무 준비가 않된 현지에 도착하니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
역시 뭔가 이벤트가 준비 되였을것으로 기대하고 온 가족을 위하여
준비성이 부족한 총무에게 회원님들의 원망의 화살이 날라온다.
일단 방에서 짐을 풀고 간단히 한잔 하면서 담날 스케줄에 대해서도 옥신각신.....
▶ 8월13일(토요일)
기상후 일찌기 박기수 내외분과 임재옥 선배님게서 도착 하시고
전날밤 준비한 찬밥으로 날치알 김밥(날치알. 와사비. 구운김) 그리고 김치. 3분 카레와
짜장등으로 간단한 조식을 마치고 다이빙을 위하여 속초 내항으로 출발
속초 내항에서 김광휘 이성자 배상기 회원님께서도 합류하여 전가족과 함께
전용 다이브 보트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
◈ 첫 다이빙 : 점심식사로 "섭죽" 준비를 위한 "섭 포인트"
울릉도에서 "열합", 이곳에선 "섭"으로 통하는 발바닥 만한 대형 홍합을 따기 위해서이다.
- 수 심 : 약 30m - 시 야 : 아주 양호 (약 20m 이상)
- 수 온 : 약 10~12도 - 볼거리 : 양호
- 먹거리 : 약간 미흡 - 파 도 : 약 10~20cm
동해 다이빙 치고 가히 보기 드문 포인트다
배의 닷줄을 하강줄로 이용하여 떨어진 지점이 약 32m로 후드를 않쓰고 5mm 원피스 슈트만
입고 입수한 나에게도 수온이 동해치고 수심답게 그리 차갑지 않았으며 시야와 함께 볼거리
특히 직경 약 50~100m 정도 되는 수중섬의 평평한 머리 부분이 수심 약 30m 이며
수중 섬과 섬사이에 협곡은 아직 사람의 손이 닫지 않은 자연 그대로 대규모 산호와
말미잘 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그런데 바닥이 않보이는 저 까마득한 저아래 협곡 밑에서 버블이 올라온다. (누군지?)
시야가 투명한 맑은 심해에서 올라 오는 버블역시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다.
기분 좋은 첫 다이빙을 마치고 한쪽에선 열심히 건저온 먹거리를 먹으며..
임재옥선배님께서 가져오신 해온 중국산 독주가 개봉되고..
쿨러에 준비해온 칵테일 얼음과 빙수기계로 열심히 얼음 갈아서 팥빙수 만들고,
또 한쪽에서 열심히 따온 섭을 까고,
박기수 선배님께서 닭을 삶고 여러 회원님들을 위하여 지극 정성으로 잘 읶은 닭살과 뼈를 바르시고,
모두들 먹고 살자고 흔들리는 배에서도 분주히 뭔가들 열심히 한다.
음~ 그리고 보니 칵테일 준비를 잊었네.....
섭과 함께 죽을 계속 휘 젓고 용다이브 총무님께서 마지막 간을 하여 아주 맛있는 섭죽으로
즐겁고 훌륭한 점심식사를 하였다
속초에 박양우 선배님외 3분께서 도착 하셨다는 소식으로 합류를 위하여 속초 내항
간이 해수욕장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기하는 동안 해수욕장에서 떠 내려오는 퓨브와
공을 건지며 기다리고 있는데, 고무퓨브에 올라 앉아 표류하는 소녀를 보았다.
해수욕장 해변에서 몇 백미터 거리. 한 젊은이가 좋은일 해보겟다고 평형인지 개헤엄인지
구별이 않가는 엉성한 수영으로 표류하는 소녀에게 간다. 거의 몇 미터 앞두고 청년의 힘은 빠지고
바람때문에 소녀가 탄 퓨브와 거리는 멀어지고 몇번 "꼴각 꼴각" 약간 심각 하다. 구경만 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우리배는 그곳으로 가서 일단 청년을 구하고, 바다바람과 파도로
배와 접근이 않되는 소녀를 구하기 위하여 응호형이 상의를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멋진 다이빙을 하여 소녀를 구한다. (영화의 한장면 같다고나 할까?) 소녀의 나이가 좀 어리다
10년만 더 먹었어도 생명의 은인인 응호형과 뭐가 되였을건데 (아까비...겨우 12~13세정도)
그런데 응호형 반바지 주머니가 묵직한가 보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나온다.
액정에서 바닷물이 좔좔..(수리 잘 되셨는지?) 이런걸 x 대주고 뺨 맞고 라고 하나?
박양우선배님과 일행께서 합류하고 소녀를 가족에게 내려 주면서 그전에 건진 대형퓨브는
해변에서 임자에게 빼았기고.... (2번째 뺨맞고..)
2번째 다이빙하러 포인트로..
◈ 두번째 다이빙 : 기역이 약간 아리까리....(첫포인트와 장관이 비슷)
- 수 심 : 약 25m - 시 야 : 아주 양호 (약 20m 이상)
- 수 온 : 약 10~12도 - 볼거리 : 양호
- 먹거리 : 약간 미흡 - 파 도 : 약 20~30cm
다이버들 나오자 마자 역시 채집망에 먼저 관심을 둔다. 칫솔부대들 먹고 살자고 분주 하다
속초 내항에 배가 도착후 모두들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회장님과 총무는 전날밤 미흡했던 이벤트 행사
준비를 위하여 속초 중앙시장에 들러 장을 보앗다. 마지막 피서철로 시내 교통도 혼잡하고
박아지도 기승이다.
숙소에 도착후 총무는 가리비와 조개 바베큐를 준비하고
회장님과 조선구씨는 물회를 만드시고...
모두들 식전이라 시장 하셨는지 그리고 식구들도 많아 사가지고온 조개가 부족하다.
더 사올걸 이라는 후회가 된다. 비상식으로 준비해온 적지 않은 햄과 너비안도 부족한듯 하다.
양이 부족하여 생각보다 바베큐가 일찍 끝날 무렵 죄송스럽게 김선. 양기연.선배님께서
뒤늦게 도착한다.
숙소에서는 물회의 마지막 간을 박기수 선배님의 명언 한마디로 마춰주시고("새콤달콤")
거기다 "매콤"까지 첨가하여 칵테일 얼음까지 올려 정말 훌륭하고 시원한 물회가 탄생 되였다.
모두들 맛있는 물회에 삶은국수 언져 충분한 양을 맛본 회원님들께서 그간 부족함을 잊으셨다.
물회로 저녁을 드신 박기수선배님 내외분께서 아쉬움을 남기며 귀경하시고
물회로 배들 부르신후 술이 계속 이어진다.
그나저나 양기연 선배님 오셨으니 또 날밤이다.
양기연 선배님의 수박껍질의 "증류수주" 라나?
술상 준비해드리고 나는 일찌감치 핑계되어 술사양하고 (담날 여러 회원님들을 위해서...) 취침
아니나 다를까 함께한 회장님은 새벽 3시쯤 한창훈과 양기연선배님은 오전 5시쯤 들어 오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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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4일(일요일)
오전에 기상후 각자 취향에 맞는 식당에 가서 조식 마치고...
김문석 회원은 다이빙 하고 싶은맘은 굴뚝 같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타고 판단 (어린 아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정종인 회원가족과 계곡으로 ....
점심은 매운탕으로 정하고 임재옥 선배님과 총무는 잠시 E-마트 들려 부족한 재료사고
회원님들과 속초 내항으로...
오늘은 속초팀의 안회장님과 함께 여러분께서도 함께 배를 탓다.
배 출발후 늦잠으로 조식을 못드신 양기연 선배님께서 시장 하신지 찬밥이라도 달라고 안달이시다.
총무 입장에서는 죄송 스러울 다름이다. 일단 아이스티 한잔 드리고
뭔가 배부른 것을 잡아야 할텐데 라는 각오로 둘째날 첫 다이빙에 입수했다.
◈ 3번째 다이빙 (둘째날 첫다이빙)
- 수 심 : 약 30m - 시 야 : 아주 양호 (약 20m 이상)
- 수 온 : 약 10~12도 - 볼거리 : 양호
- 먹거리 : "대박 터짐" - 파 도 : 50cm~1m, 조류도 좀 있고...
물에 입수하니 주변환경을 보아 어제와 같은 포인트 인듯 하다.
어제와 같은 포인트라면 찍을 거리가 별로 없을것 같다.
(그나마 응호형은 이것 저것 잘찍어 나오것만.....)
스페어건의 작살 고무줄 2개중 1개만 걸치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서 2단에 걸치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수중 섬과 섬사이의 약 3M 정도 폭의 협곡을 지나가게 되였다.
오늘은 협곡 아래에서 어제 보다 더 많은 버블이 올라온다.
속초팀에서 3~4분 께서 딮 다이빙을 하시는것 같다.
뒤따라 오는 임재옥. 정종인회원을 기다리며 깊은 협곡 가운데 떠서 수직벽 밑의
산호와 말미잘 꽃을 구경 하는데. 약 5~6M 정도 아래 뭔가 큼지막 한게 보인다.
자세히 보니 약 1미터 쯤 ? (태클-금지) 되는 대어(大魚)가 중성부력 맞추기 귀찮아서
직벽 계곡에 약간 돌출된 부분에 앉아 웅쿠리고 있는것이다.
일단 게이지를 확인하고 (현재 수심-31M, AIR-110 BAR)
순간적으로 B.C와 폐속에 에어빼고 수직 급강하 시도.
그런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알고보니 사정을 모르시는 재옥 형님께서 핀 끝을 꼭 잡으셨단다.)
하강이 않되자. 물구나무 서기 자세로 다시 상체만 수직으로 세우고 팔을 뻣으니
고기와 작살끝과 거리가 약 2~3M, 사정권 안에 들어 왓다고 판단 되는 순간 방아쇠를 당겼다.
구석에 짱밖혀 맘놓고 명상하다가 갑자기 날카롭고 싸늘한 스텐레스 삼지창이 등짝 중앙 부위의
등지느러미 부터 수직으로 배속까지 깊숙한 삽입감을 느낀 대어는 화들짝 놀라 직경 약 2m 정도의
원형을 돌며 협곡 아래로 나를 끌고 내려 갈려한다. 작살 줄이 팽팽해지고 손목의 힘이 간다.
그러나 "너는 작살에서 못 빠져 나간다" 라는 확신의 전율이 작살줄을 타고 손을 통해 발끝까지 온다.
이 상황에서 당기면 작살이 빠진다는 것은 기정사실. 그냥 한참을 놀라고 작살 손잡이도 놓아 주었다.
작살 고리끈이 손목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약 1분정도를 계속 돌다가 힘이 빠졌는지
살살 당기니까 끌려온다. 그때 재옥형님께서 오셔서 작살줄을 잡고 도와주신다.
그런데 끌려 올라오는 고기가 점점 줄어든다.
좀전 보다 25cm는 줄어든것 같다. 고기가 바짝 긴장하였나 보다. 이놈 해삼을 많이 먹었나보다.
결국 힘빠진 고기는 괴미에 아가리를 얌전히 허락하는 폼이 암놈인가 보다(?)
에어가 먼저 떨어진 재옥형님은 출수 하시고, 조금 더 구경하다 정종인씨와 이후 출수한 지점이
배가 왜 이리 머냐 !!!!! 파도는 높고 조류도 심하고 괴미에 걸린 고기는 뒤로 댕기고...
힘들게 배까지 오니, 이놈이 더 작아 졋다.
먼저 나온 재옥형님의 말씀을 들은 칫솔부대원들의 침 흘리고 기다리는 모습에 부끄러웠나 보다
물밖에 나온 이놈이 온몸을 꼬으며 옹크리고 몸을 쭉 피지 않는다. 역시 암놈인가 보다.
그래서 대략 50cm (태클 사양 -더이상 양보 못함)
역시 가장 시장 하셨던 양기연 선배님께서 제일 반가워 하신다.
고기를 바닷물에 퉁퉁 불려 다시 원상태인 1 미터 크기로 키워 볼려고 괴미채 바닷물에 담구었는데
여러 회원님들 그 사이를 못 참고 난도질이 시작 되여, 1미터 크기의 증거는 없어지고
결국 50cm 크기로 끝났다.
썰어논 회가 두꺼워서 두겹으로 ...그리고 그 양이 냉면대접으로 수북하다
응호형님 역시 이것 저것 괴미에 많이 잡아 오셨서
모두들 회 맛보기에 배를 채운다. 내가 잡은 고기가 뱃속에서 원위치로 불었나보다.
나중엔 부족함 없었는지 모두 회 드시기를 사양까지 하신다
빙수기계는 어제 말썽에 이어 오늘은 한사발만 허락하고 고히 잠드시도다.
겨우 팬코리아팀만 맛보고 속초팀에 제공 못해드려 송구스럽다
◈ 4번째 다이빙 (둘째날 두번째)
- 수 심 : 약 25m - 시 야 : 양호 (약 10m )
- 수 온 : 약 15도 이상 - 볼거리 : 양호(아기자기)
- 먹거리 : 약간 - 파 도 : 50cm~1m, 조류도 좀
다이빙 마치고 올라오니 모두들 회는 양것 실컷 드신모양이다
응호형이 열심히 잡아온 여러마리의 고기에 이젠 관심이 없으시다.
점심은 어느덧 회와 해산물 먹거리로 때우고 속초 내항에 귀항후
거의 반나절을 끌인 매운탕 이라기 보다는 생선 곰탕을 내항 밴치에서
저녁겸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이젠 끝났다 보다 싶은데
연장전에 돌입, 언제 양기연 선배님께서 주문한 중국 요리가 도착한다
양장피. 탕수육. 자장면등.. 결국 해떨어지고 미성카에 도착후 간단한 장비세척과 샤워후
연휴에 교통체증을 예상하여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귀경을 결정하여 약 9시40분에 출발했다
각자 최단,최소거리를 계산하여 총무의 고속도로를 제외한 모두들 국도로 출발.
가는길이 뻥뚤린다 헤어진지 한시간쯤 되자 응호형 한테 전화가 온다. 국도도 잘 달린단다.
그후 국도가 체증이라는 연락이 온다. 고속도로도 조금 막히다 뚤린다. 원주부터 막히기 시작한다.
원주에서 국도로 나와 문막,여주까지 그리고 다시 여주에서 고속도로로 별 어려움 없이 갔다.
국도에서 고생하시는 회원님들에게 이러한 도로 사정을 전하고 나는 하행선을 타고
피곤한 몸을 휴게소에서 쉬엄쉬엄..새벽약 2시40분쯤 귀가 .
이로서 총무의 부족함이 많은 2005년도 8월 정기 하계캠프가 무사히 끝난것 같다.
끝으로 참석 하여 도와주신 저희 팬코리아 여러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희 팬코리아 하계캠프에 적극 협조와 호의로써 베풀어주신 미성카의 김용관 총무님을
비롯하여 안회장님과 속초팀의 모든 회원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숙제 끝..
첫댓글 상철이 너 주글레~ 내가 은~제 날 밤 깐냐? 아랫넘 창훈이 잘 못 만나 날 밤 세웠지~ㅋ // 아랫넘들은 잘 두고 볼 일이다~ " 아~ 밝아 오는 여명이 정말 아름답더이다~ 나 같은 무뇌 인간도 그 자연에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심연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는 것 아닙니까~! 술 덕인지 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만...
무뇌인간이 어케 그리 어려운 울조상님들 소주내리는 비법을 전수 받으셨남요?덕분에 자알 마셨다요.창훈이 몸이약해 방위나왔다는말 정말 인가벼~!컴은자알 ???
회장님,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용 다이빙에 안회장님과 김용관 총무님 또한 감사합니다.
총무 중국 술은 내가 기부한것이제 ,,,,45% 그립다 그곳에서 일들이.......
ㅎㅎ 죄송합니다 수정 했습니다
아 ! 부럽당 다이빙이란것도 하고 ..................
정말 죄송합니다 나도같은시기에 하조대 군사령관별장에서 동기생 하계캠프를 열고있었으니 말입니다 잠시라도 가고싶은 마음은 꿀뚝 같았으나 회장이라 자리를 뜨지도 못하고...
진장 씨불~ 나만 무뇌 인간 인 줄 알았더만 여기 무뇌인간이 또 있네~~ 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