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평안한 밤 보내셨는지요.
장난스럽게 풀풀 날리는 눈이 살짝 얄미로워 보였던 어젯밤 설산을 즐기는 누군가는 하얀 눈꽃을 상상하며 더 많이 더많이 내려라~~ 하겠지만 등원길이 걱정되는 저는 제발 그만 내려라~ 했습니다. 다행히 더 내리지는 않았지만 길은 꽁꽁 얼어붙어 미끄럽습니다.
등원길 안전하게 조심조심!
사람의 마음이 참~
등원길이 한걱정인 저도 쌓인 눈을 보니 살짝 설레입니다.
암튼 오늘은 설레임반 걱정반으로 고소한 맛 가득인 따뜻한 커피한잔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해봅니다.
부모님,
경청(傾聽)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말.
오늘 아침엔 경청에 관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사람들은 대부분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이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것입니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나와는 다른 생각이나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그의 편에 서서 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죠.
분명,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잘 이겨낼 겁니다.
그를 믿고 응원하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귀를 기울이기도 하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그게 가장 큰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귀 기울이기를 미루지 마세요.
나에게도 관심을 기울이면
어느새 아늑하고 따뜻한 위안이 다가올 겁니다.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중에서
부모님,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셨죠?
나에게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
오늘 실천해 봅시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01. 23.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