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0년 末 잘못 둔 인생의 敗着(패착)돌 때문에 계획에 없는 시간을 낭비하기위해 지금의 자갈치 역앞에 있었던 왕자극장 앞을 배회하고 있었죠.
국가공무원에 취업하여 더 나은 인생을 꿈꾸다 선택한 대학원 공부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상실하게되는 game over 상태, 바로 그것이었읍니다.
누군가처럼 거듭된 재수로써 해결할 수 없는 능력의 한계 상황이었지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자본주의의 세계화는 '세계화의 덫'이라고 하는 불가역적인 현상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읍니다.
4.19 혁명 전후 우리들 세대 60~70대가 가장 격심한 사회변화를 겪은 세대가 아닐까?합니다.
전 지구의 세계화 속도에서 다른 나라에서 1백 여년에 일어날 사회변화를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50~60년 사이 빠르게 경험해야 했지요.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에 비추어 보면 1980년 전후 腦裡(뇌리)에 꽂힌 생각과 경험치들은 아마 바뀌지 않을 것이고, 이제는 지난 시간이 대부분이고 앞으로 남은 시간은 얼마 되지 않길래 너무나 섭섭하고 悔恨(회한)때문에 짧은 글이나마 남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읍니다.
game over란 용어는 독일의 한스 페터 마르틴이 사용한 용어로 이미 완성된 세계화의 덫은 전세계가 "뜨거워진 냄비안 개구리 신세"라고 기술하고 있읍니다.
정말 게임은 끝난 것인가? 탈출구는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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