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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기자 스크랩 무적 태풍! 대한민국 최전방을 수호하는 28사단 태풍 부대에서의 첫 면회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1,676 15.09.21 13: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병무청 청춘예찬 기자단 7기 곰신기자 김윤아입니다.

지난 번, 태풍부대에서의 첫 면박과 주변 관광지를 소개한 것에 이어

오늘은 지난 주말 다녀온 28사단에서의 첫 면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난이야기>>

운전병 군화의 자대 배치! 28사단에서 맞이한 우리의 2,000일


 

더불어 28사단은 어떤 곳이고 남자친구 임 군은 28사단에서 어떤 보직을 맡고 있는지 간단한 소개도 준비해보았습니다.


면회에 가기 전 주,

 


장갑, 쿨토시, 아이스스카프, 보온/보냉 헬멧 내피, 태풍부대 배지, 군장 어깨보호대, 메세지를 새긴 포카락 등
다양한 소모품과 행군/혹한기 훈련 등에 필요할 물품들을 소포로 먼저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특별히 챙길 것은 많지 않았답니다. 군장점에 갔다가 눈에 띈 태풍 부대마크 지와 제가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연구원으로 있는 학교 교표 배지도 기념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수원에 사는 저는 조금이라도 더 임 군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집 앞에 바로 서는 광역버스 첫 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역에서 1호선을 타고 1호선의 제일 끝으로 가는 동안 얼마나 설?는지 모릅니다. 몇 해 전, 친구의 학교에 놀러 가려고 1호선의 반대쪽 끝에 위치한 역에도 가봤는데 의도치않게 대한민국 지하철 노선 중 가장 길다는 1호선의 전 노선을 다 이동해봤답니다.


 

역에 도착하니 보이는 것은 반가운 통근열차 표지판.

약 1시간에 1대의 배차 간격이라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지만, 택시는 잘 잡히지 않고 버스를 타면 더 오래 걸릴 것 같아 통근 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통근열차 티켓을 끊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뒤 통근열차를 타러 향하는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벼웠답니다.


 

일반 열차, KTX, 누리로는 타봤지만, 통근 열차는 또 처음이라 괜히 두근두근합니다.


 

낯설지만 정겨운 통근열차 안의 모습.

 


도시 토박이인 저는 양가 친척분들도 전부 수도권 도심지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시골을 지나갈 때면 늘 즐겁습니다. 마치 아이 같이 창밖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역 근처에서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은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걸어서 갔답니다.

걸어가는 길에 임 군이 먹고 싶다던 맘*터치 치킨을 사 들고 택시를 잡아타고 군부대에 도착.

함께 치킨도 먹고 점심때는 피자도 시켜먹었답니다.

 

그동안 전화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나누고,

학부 졸업 직전에 써서 병사들이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지는 부대의 분위기는 확실히 무조건 고압적이거나 억압되는 모습이 아닌, 돈독하고 단단한 전우애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대 측과 장병 가족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장병들의 복지도 증진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발전될 것이라고 하니 임 군에 대한 걱정도 조금 덜었습니다.

 

부대에서는 28사단 공식 서포터즈라는 28사단 소속 장병, 예비역들의 가족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와 연계하여 장병과 가족 간의 소통이 단절되지 않고 부대 측과 군 장병 가족 사이의 대화 활로를 마련하는 것으로

군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부대개방행사나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28사단 공식 서포터즈 카페, 클릭 시 이동>


 

면회를 가서 만난 임 군의 동기, 선임들도 다들 친절하고 선했습니다.

서로를 위하고 존중하는 것이 보여 어찌나 예쁘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음식이 많아 더 먹고 가시라고 이야기해도 커플 간에 좋은 시간 보내라며 자리를 비켜주던 장병들.

임 군은 같은 군인으로 동기고 후임이니 나이는 상관없지만, 나이 많은 민간인인 제가 불편했던 것은 아니겠지요? 다음에는 좀 더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외에도 임 군에게 주기 위해 가져간 것들을 풀어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병무청에서 받은 재미난 손수건과


 

사무용 집게와 빳빳한 재질의 티슈를 이용해 각을 잡으려고 부단히 노력한(?) 베레모.

안쪽에는 부실하지만, 손수 이름도 새겨서 선물했습니다.


이에 임 군이 대단한 것은 아니라며 기념으로 제게 신병교육대 성당에서 받았던 십자가 펜던트와 배
지를 주었습니다. 

 

 

임 군에게 받은 펜던트를 제3야수단 면박 때 선물 받은 군번 줄에 달고, 배지는 배지를 모아둔 곳에 달았습니다. 마치 배지를 수집하는 사람처럼 어느새 배지만 4개가 되었습니다.

모태신앙 천주교인 제게는 정말 의미가 깊은 기념품입니다.


 

거기에 보너스로 받은 그 유명한 맛다시!

TV의 병영 체험 프로그램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받으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임 군은 제게 이 사랑스러운 선물들과 함께 오래전 약속했던 특별한 고백을 하며

군에 있어서 대단한 것은 주지 못한다고, 뭔가 좋은 걸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임 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 제가 더 미안한 마음입니다.

 

아침 9시에 도착해 저녁 5시까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습니다.

평소에는 더디게만 가던 시간이 꼭 임 군과 함께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흐르는 시간을 붙잡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답니다.

 

그렇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맞이한 잠깐의 헤어짐..

오늘도 임 군을 그리며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립니다.




다음이야기>>

군대에서 맞이한 군화와 곰신의 첫 추석! 28사단에서 보낸 민족의 명절 



 

 




   

<취재: 청춘예찬 김윤아 곰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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