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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주 청학동 소금강 ■
지정번호 명승 제1호
소 재 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산1-12 외
지정면적 23,971,684㎡
지 정 일 1970년 11월 23일
명주 청학동 소금강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능선을 중심으로 경사가 급한 동쪽 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설악산, 오대산으로 흘러내린 백두대간의 능선에 노인봉(1,338.1m), 황병산(1,407m), 매봉(1,173.4m)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북쪽에 위치한 노인봉을 정상으로 하여 동쪽으로 분지된 산줄기가 백마봉(1,094m)을 거쳐 연곡면 장천리 방향으로 흘러내리고, 남쪽의 매봉으로부터 다시 분지된 산줄기가 천마봉(999m)을 지나 연곡면 유동리 방향으로 흘러내려, 아래 위에서 흘러내린 능선은 서로 맞닿을 듯 좁아들고있다. 이 능선의 중앙으로 연곡천의 상류의 지류인 청학천이 흐르고 있으며, 이 능선 안쪽에 해당하는 지역을 청학동 소금강이라 한다.
지리적으로 보면, 소금강의 산계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산 사면은 대체로 직선상이고 급경사를 이룬 곳이 많으며 만장년기에 속한다. 지질은 선캄브리아누대의 편암류 및 편마암류와 중생대 쥐라기의 화강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소금강의 지형은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며 유로 낙차가 1,200m나 되는 경사가 매우 급한 험준한 협곡을 이루고 있다. 노인봉이나 동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유입되는 청학천이 곳곳에 폭포를 형성하고 있어 그 주변의 울창한 산림경관은 풍치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소금강에는 청학천을 따라 여러 개의 경관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
용수폭포·삼폭포·광폭포·이련폭포·천폭포·낙영폭포 등의 아름다운 폭포가 자리하고 있고, 용소·금강문·십자소·연자대·무릉계·청심대·옥류동·식당암·만물상·선녀탕·백운대·오작담·왕관대·망군대·학소대·희암대·천도대·비룡대 등의 빼어난 경관을 수없이 간직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소나무·굴참나무·자작나무·철쭉나무를 포함한 129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특히 좀고사리의 자생이 특이하다. 산양, 사향노루를 비롯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과 새·물고기 등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간혹 까막딱다구리도 찾아볼 수 있다.
본래 이 산의 이름은‘청학산’이었는데, 산의 모습과 경치가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1569년(선조 2) 잠시 강릉에 내려와 있던 조선 중기 학자인 율곡 이이가‘소금강’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이는「청학산기靑鶴山記」라는 기행문을 통해 스스로 명명한 수많은 명소와 그곳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감상을 기록하였다. 소금강에는 현재 1,000여 년 전에 통일신라의 마의태자가 생활하였다는 아미산성을 비롯하여 고구려 축성식인 금강산성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고, 사형장·수양대·대궐터·연병장·망군대 등 문화경관 요소들이 위치하고 있다.
■ 거제 해금강 ■
지정번호 명승 제2호
소 재 지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 외
지정면적 223,992㎡
지 정 일 1971년 3월 23일
거제시의 남단에서 동측으로 돌출된 지형인 갈곶乫串이 있는데, 거제 해금강은 갈곶의 끝 부분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이 섬은 두 개의 큰 바위섬이 서로 맞닿고 있으며, 거제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섬의 동남부는 깎아 놓은 듯한 절벽으로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이 바위절벽은 아름다운 색채의 벽으로 둘러 싸여 있기도하고 수직으로 선 바위 군이 총석을 이루기도 하며, 이 절벽은 바위가 갈라진 틈으로 들어 온 푸른 바닷물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섬 주위의 바닷물은 맑고 푸르며, 옛날의 신비를 간직한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석문·사통굴·일월봉·미륵바위·사자바위 등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동굴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통하게 되어 있고, 크고 작은 해로의 문이 있어‘십자동굴’이라고 한다. 북쪽과 동쪽에 있는 굴에는 배가 서로 통하는 해상의 만물상 석문이 있으며, 남쪽 동굴은 100m의 동굴로 간조 때는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도 있다. 기암괴석의 절벽 위에는‘천년송’이라 불리는 작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고 있으며, 바위절벽에는 동백나무·구실잣밤나무·풍란·석란·박쥐란등이 생육하고 있다. 이곳에서 통영에 이르는 해역은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이 섬의 동쪽으로는 임진왜란 때 이충무공 해전으로 유명한 옥포만이 있고 서쪽으로는 한산도와 접해 있다.
‘거제 해금강’의 명칭은 그 모습이 각각 다르고 아름다워서 마치 금강산의 해금강을 연상하게 한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제2의 해금강’또는‘거제의 해금강’이라고 부르며, 섬의 원명은 갈도葛島였으나, 강원도 금강산에 연해 있는 해금강과 같이 아름답다 하여‘거제 해금강’으로 불리게 되었다. 해와 달이 이곳 바위 위에서 뜬다고 하여 일월관암日月觀岩, 병풍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병풍바위, 신랑 신부가 마주서서 전통결혼식을 올리는 모습과 같다 하여 신랑신부바위·돛대바위·거북바위·미륵바위 등으로 불리어진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서불徐市에게 동남 동녀 3,000명을 거느리고 해금강에 왔다가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도취되어 돌아가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서,‘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을 바위에 남겼으나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바위가 유실되었다고 전해진다.
■ 완도 정도리 구계등 ■
지정번호 명승 제3호
소 재 지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 151, 앞 해면 일대
지정면적 152,925㎡
지 정 일 1972년 7월 26일
완도 정도리의 구계등은 전남 완도군 완도읍의 서남쪽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해안은 오랜 세월동안 바닷물에 씻긴 둥근 자갈이 해안선을 따라 넓게 쌓여 있고, 그 뒤로는 상록수림이 길게 선형으로 분포하고 있다.
정도리 구계등은 남해의 거친 파도에 깎이고 다듬어진 다섯 종류의 아름다운 갯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갈은 하나같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의 길이는 750여 m, 폭은 80m 정도이며, 자갈은 지름이 작은 것으로는 10㎝ 내외에 해당하는 것부터 큰 것은 30㎝를 넘는 것도 있다. 이러한 자갈들은 상록수림의 안쪽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경사면을 따라 해수면 안쪽까지 형성되어 있다. 파도에 의해 형성된 이 자갈사면은 수평 방향으로 여러 개의 계단과 같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 뒤쪽으로 형성된 상록수림은 완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난대림으로서, 난대의 식물상을 잘 갖추고 있는 숲이 형성되어 있다. 40여 종의 상록수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하층식생도 잘 발달되어 있다. 정도리 구계등의 해변은 양쪽으로 활 모양의 해안선이 그대로 뻗쳐 감싸는 모양의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정도리 구계등은 오랜 세월동안 바닷물에 씻겨서 둥근 형태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자갈들이 거센 파도에 의해 해안의 경사면을 이루고 쌓여 있는데,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파도에 밀려 해안사면에 나타난 자갈밭이 마치 아홉 개의 계단과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해서‘구계등九階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 신라 흥덕왕(?~836) 때에 해상왕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였는데, 주민들로부터 구계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신라 조정에서 이 지대를 녹원지로 봉하였다고 한다.
국가 명승 제4호와 제5호는 없습니다.
국가 명승 제4호와 5호는 1998년 12월23일 해제되었습니다.
해제 되기 전 국가 명승 제4호는 해남 두륜산 일원이었습니다.
능허대에서 본 가련봉의 모습입니다.
두륜봉에서 본 가련봉과 능허대의 모습입니다.
국가 명승 제4호였던 두륜산 일원은 1998년 12월 23일 해제되었는데 그 이유는 4호였을 때 「 해남 두륜산 일원」을 1998년 12월 23일 사적및 명승을 재 분류하면서 명승 제4호 「 해남 두륜산 일원」을 해제시키고 명승 제66호 「두륜산 대흥사 일원」으로 대흥사를 포함시켰습니다.
대흥사 전경입니다.
해제 되기 전 국가 명승 제5호는 송광사 선암사 일원이었습니다.
송광사 대웅전으로 가려면 홍예교 위에 지은 전각인 우화각을 지나야합니다.
해강 김규진선생이 쓴 송광사 편액
해강(海岡)은 외삼촌인 서화가 이희수(李喜秀)에게 글씨를 배웠고 대한제국 때는 왕세자인 영친왕의 사부가 되어 글씨를 가르쳤는데 창덕궁 희정당에는 김규진 선생의 벽화가 좌측에는 총석정절경도(叢石亭絶景圖)와 우측에는 금강산만물초승경도(金剛山萬物肖勝景圖)가 있는데 고종황제는 금강산을 그리라고 명하자 김규진 선생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금강산을 3번이나 다녀왔다는 일화가 있으며 특히 해인사의 '가야산해인사'(伽倻山海印寺), 부벽루의 '금수강산'(錦繡江山), 서울의 '보신각'(普信閣), '등이 김규진 선생이 남긴 작품인데 송광사의 작은 편액이 해강 김규진 선생의 글씨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송광사 대웅전입니다.
선암사 대웅전(仙巖寺 大雄殿)으로 2001년06월08일 지정된 보물 제1311호 대웅전은 조선시대 정유재란(1597)으로 불에 타 없어져 현종 1년(1660)에 새로 지었고 그 후 영조 42년(1766)에 다시 불탄 것을 순조 24년(1824)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대웅전은 선암사의 중심 법당으로 그 앞에 만세루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선암사 일주문입니다.
국가 명승 제5호였던 송광사 선암사 일원은 1998년 12월 23일 해제되었는데 그 이유는 5호였을 때 「 송광사 선암사 일원」을 1998년 12월 23일 사적및 명승을 재 분류하면서 명승 제5호 「 송광사 선암사 일원」을 해제시키고 명승 제65호 「조계산 송광사 선임사 일원」으로 조계산을 포함시켰습니다.
조계산 정상 장군봉의 모습입이다.
장군봉에서 송광사로 가는 길에 있는 비룡폭포입니다.
조계산 최고봉인 장군봉을 가운데 두고 조계종의 본산인 송광사와 태고종의 본산인 선암사가 동서로 들어서 있습니다.
■ 울진 불영사 계곡 일원 ■
지정번호 명승 제6호
소 재 지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산121 외
지정면적 17,835,806㎡
지 정 일 1979년 12월 14일
울진 불영사 계곡 일원은 울진군 서면 하원리부터 근남면 행곡리에 이르는 동서 15㎞의 계곡 일대를 지칭한다. 영주에서 봉화를 지나 울진으로 연결되는 36번 국도가 불영사 계곡을 따라 개설되어 있으며, 명승지정 구역의 서쪽 끝 부분에는 신라 진성여왕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불영사가 입지하고 있다. 불영사 계곡 일원에는 창옥벽·의상대·산태극·수태극·조계등·부처바위·중바위·거북돌·소라산 등 기묘한 형태의 자연경관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불영사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경승지들이 연계경관으로 이어지는데, 이 경관 요소들은 36번 국도를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조망지점에서 볼 때, 아래 방향으로 조망루트가 형성되는 부감俯瞰경관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불영사 계곡 및 그 주변 지역의 산지에는 오랫동안의 침식과 지반의 융기 혹은 해수면의 변동에 의한 영향으로 영·장년기 혹은 노년기에 나타나는 지형적 특징이 발달하고 있다. 이 구간의 하천은 심한 감입곡류嵌入曲流를 형성하며, 계곡 아랫부분과 양쪽 절벽의 백색화강암에 발달한 절리와 단층 등의 형태가 드러나 아름다운 지질구조를 나타내고 있고, 하상은 깊게 패여 구혈 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남방계와 북방계의 동·식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북쪽 지역의 산양이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와 살기도 하고, 특히 보기 드문 꼬리진달래와 백리향을 비롯해 641종류의 식물이 생육하고 있다. 식생의 군집구조로는 소나무 군락이 가장 크게 형성되어 있다. 부분적으로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이 소나무와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식생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동물상으로는 조류 75종·어류 42종·포유류 28종·나비 30종·거미류 94종이 서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불영사 계곡 일원은 기암괴석이 운집하고 있는 계곡 사이로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청량한 경승지로서, 기암절벽과 울창한 송림·맑고 청아한 계류·강바닥의 자갈과 바위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명승이다.
불영사 계곡은 서면 하원리 천축산에 위치한 불영사로 인해서 지어진 명칭이다. 불영사는 구룡폭포 근처 금강소나무 숲 속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절은 신라 651년(진덕여왕 5)에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구룡사라고 하였는데, 부처의 그림자가 절안 연못 위에 비치고 있다고 하여‘불영사佛影寺’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조선 중기 목조 건물인 응진전이 보물 제730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웅보전·극락전·명부전·조사전 등이 근래에 복원되었으며, 창건 당시의 유적으로는 대웅보전 앞의 삼층석탑이 있다. 불영사 인근에는 조선시대 승려인 양성당선사의 부도인 불영사 부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62호)가 위치하고 있고, 불영사 은행나무·느티나무 등의 노거수가 자라고 있다. 또 주변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96호로 지정된 굴참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 여수 상백도·하백도 일원■
지정번호 명승 제7호
소 재 지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산30 외
지정면적 3,227,745㎡
지 정 일 1979년 12월 14일
여수 상백도·하백도 일원은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백도는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온통 흰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39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고 상백도군과 하백도군으로 나뉜다. 상백도군과 하백도군의 규모는 비슷하고 봉우리가 조금 높은 상백도에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섬과 바위는 모두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고, 이러한 절벽은 마치 병풍과도 같이 둘러쳐져 있다. 백도는 바위의 형상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해안지형, 지질학적으로 귀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해식애·파식대·해식동·씨아치(Sea arch) 및 타포니(Tafoni) 등의 지질학적 특징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거문도 어장의 중심 지역으로 조기·갈치·돔·민어 등의 조업으로 유명한 백도에는 까마귀쪽나무·동백나무·보리똥나무·닥나무·눈향나무 등 350여 종의 식물군이 자생하고 있어 기암괴석의 백도풍광을 한층 아름답게 하고 있으며, 또한 소엽풍란·장수란·당채송화 등 귀중한 아열대 식물들도 자라고 있다.
백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기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된 흑비둘기를 비롯하여 팔색조·휘파람새·장박새·동박새·가마우지·바다직박구니 등 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또한 바다에는 붉은 산호초 층이 펼쳐져 있어 청정한 바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백도白島’라는 이름은 섬의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一가 모자라 흰 백자를 썼다고 하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섬 전체가 흰 빛을 띠고 있는 형상에서 백도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이와 함께 태초에 옥황상제의 아들이 상제의 노여움을 받아 귀양을 왔는데, 상제의 아들은 용왕님의 딸에 반해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옥황상제는 아들을 뉘우치게 하려고 인간 세상에 귀양을 보내기는 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아들이 몹시 보고 싶어졌다. 신하들을 내려 보내 아들을 데리고 오게 하려 하였지만, 내려 보낸 100명의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상제는 그들을 모두 벌주어 크고 작은 섬이 되게 하였는데, 바로 이 섬들이 상백도, 하백도라고 한다.
백도는 섬의 봉우리와 바위의 특이한 생김새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붙어 있다. 상백도군에는 왕관바위·매바위·물개바위·삼선암·병풍바위·형제바위·오리섬·노적섬·탕근대 등의 이름을 가진 바위가 위치하고 있고, 하백도에는 거북바위·원숭이바위·촛대바위·서방바위·각시바위·궁성바위·석불바위 등이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 바위들은 푸른 바다와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 옹진 백령도 두무진■
지정번호 명승 제8호
소 재 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255-1 외
지정면적 1,923,712㎡
지 정 일 1997년 12월 30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위치한 두무진은 오랫동안 지질작용과 파도의 침식에 의해서 이루어진 독특한 해안 지질경관을 소유하고 있다. 두무진에는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다. 코끼리바위·장군바위·신선대·선대암·형제바위 등 온갖 모양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늘어서 있어 마치 기암괴석의 무리가 서로 어울려 해안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두무진은 퇴적암에 속하는 사암이 변성된 규암이 풍화·침식되어 이루어진 것으로서, 마치 시루떡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도 하며, 이러한 여러 형상의 바위들은 오랜 침식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30~40m 높이의 암벽에는 해국海菊이 분포하고, 빈약하긴 하지만 해안에는 염생식물인 도깨비고비·갯방풍·땅채송화·갯질경이가 자라고 있다. 또 큰 바위 틈에서 범부채(붓꽃과의 다년초)가 자라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백령도는 서해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다. 이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가 두무진인데,‘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장군의 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령도'는속칭‘몽고종다리’의 소도小島 백령성白翎省과 관련하여 생각하기도 하지만, 원래 이름이던 곡도鵠島의‘따오기鵠가 흰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또한 이곳 연화리蓮和里는 이마을 앞에‘연당蓮塘’이라는 긴 연못이 있었는데‘연꽃이 많이 피는 못’이 있는 곳이라 하여‘연지동蓮池洞’으로 불리어 오다‘연화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두무진’의 명칭은‘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김새가 머리털 같이 생겼다’하여‘두모진頭毛鎭’이라 불렀다가 이후에‘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두무진’이라고 개칭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두무진은 오랜 세월 동안 파도에 의해서 이루어진 병풍같이 깍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강원도 금강산의 만물상과 흡사하여 육지로 가거나 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면 잠시 세상을 잊게 되고 맑고 깨끗한 바닷물에 의해서 속세를 깨끗이 씻어내는 듯한 아름다운 결정으로‘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또한 파도의 침식으로 빚어진 코끼리바위·장군바위·신선대·선대암·형제바위 등 온갖 모양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늘어서 있어 홍도의 기암과 부산 태종대를 합쳐 놓은 듯 하며 선대바위를 보고, 1612년(광해군 4)에 이대기는『백령지』에서‘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기이함이 빼어난 곳이다.<계속>
*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