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말림. 그러나 재밌음.
① 막차 7시라는...
② '고대인의 밤'으로 GO!!
회 씨빼이 먹음.
③ 기차 탐. (도엽 형 액땜)
④ 매우 피곤한 입석행...
원피스 백과사전 탐독.
-둘째날-
① 동해역 도착.
추암 해수욕장으로 GO!!
일출 봄. 촛대바위의 진실. 진짜 멋짐.
개 한마리. 말라뮤튼가 그랬는데 우리가 먹을 거 안 주니까 삐짐.
땅 파고 감.
가위바위보로 파도와 하나되기.
쥑이는 육개장과 깍두기.
아줌마의 오징어 써비스.
② 동해역으로 GO!!
지영 "우리 가방들어주기 해요."
stage 0 (시범) - 재현, 지영
stage 1 - 태천, 지영
stage 2 - 도엽, 태천 => 이즈음 차를 놓칠 것 같다는 불안감.
순간 택시 지나감. 살았다는 안도감.
새벽에 탄 택시 요금과 비교해 절반 나옴.
길 잘못 들었다고 하더니.. 열라 바가지.
동해역 도착.
-> Cut in : 도엽 형의 액땜으로 연이은 행운.
택시에 이어 트럭도.(마을 입구에서.)
③ 입촌.
할머님 "일 열심히 했으니 밥 많이들 먹어~."
노동에의 불타는 의지.
오후 작업.
배추밭으로 GO!!
도엽 형과 태천이는 농약 들고
나랑 지영이는 배추 하나마다 쭈그려서 비료.(무릎에 엄청난 부담.)
지영이는 저만치;;
④ 저녁 시간.
씻기 참 힘들었음. 바닥에 있는 수건 몇 장 의지. 어둠 속에 나홀로.
혜경이의 파전과 식사조의 참치김치찌개.
일부 가재 잡으로 GO!!
현우, 지영의 핫 케이크.
민희의 핫 케이크 스크렘블..
동욱 형의 핫 브레이크...
주민 분이 갖다주신 닭 튀김.
소주 댓병 조금.
토론들.
작업반장 임기 시작.(지금 보니 한 거 암것도 없음;;)
현우와 길바닥에 누워 별 보기.
나중에 혼자 나와 또 보기.
-셋째날-
「진정한 배추농활의 시작과 끝」
① 아침 짓기.
미역국 끓이고 식탁 세팅.
난 햄김치 볶음밥 만듬. (지영이가 맛있었댔어~! ㅜㅡV)
② 작업조 배정. (으윽.. 나의 어리버리함..)
난 어제에 이어 다시 배추농장으로.(분명 고추 비료준다고 들었지만..)
말뚝으로 배추 사이에 비료 넣을 구멍 뚫기.
현준, 농부로서의 자아를 각성하다.
새참으로 국수 먹음.
구멍 뚫기에 이어 노천극장 세배는 되어뵈는 배추밭으로 GO!!
숨이 턱 막힘.
구멍 조금 뚫다가 비료 주기로 전업.
영돈 합류.
영돈, 한동안 배추밭을 훑어보다.
문득 정신을 차리면 비료주고 있는 내 모습이..
후에 녹지 운동장 만한 곳 두 군데 더 비료 줌.
각자 톤 단위로 비료 줌.
일 끝난 뒤의 편안함. 여유로움. 차분함.
③ 즐거운 저녁시간.
정근이 형님 댁에서 건강 보양식 칠뜩이(이름 맞나,,) 먹음. 크아~
태환이 목마 태워줌.
-> 태환. 6세, 男. 당시 수환이가 때려서 울고 있었음.
형 이름은 지환. 동생 때린 수환이와 사이좋게 TV 시청하고 있음.
일한 것보다 목마 태워준 게 더 부담 많이 감..
이런저런 얘기.
잠 깨려고 밖에 나가 또 길바닥에 철퍽 누워 별 봄.
-넷째날-
아침에 기상.
씻는 거 대충.
기차에서 노래 부르며 GO!!
할머니 한 분이 남자 소변기에서 소변을 보시는 덕에
코가 좀 괴로웠음.
청량리 도착.
4000원짜리 냉면보다 맛있는 3500원짜기 열무 막국수 먹음.
《평가》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좋았다.
이 이상 더 할 말 없다.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토론의 부재, 생각 공유의 부재, 차편 정보 입수의 부족, 교양의 부재,
전 농활대원의 평가 부재.
그리고 제일 큰 아쉬움인 내 생각의 짧음.
Other's comment
- 밥가를 꼭 불러야 하나. 거부감이 든다.
개인적으로 젓가락으로 밥상 치며 노래 부르는 거 싫다.
- 주민 분들이 참을 주실 때 넙죽 받아 먹는 게 옳은 일인가.
예전에는 절대 안 받았다.
생각해 볼 문제 아니냐.
첫댓글 ㅋ 그 잘못된거 같은 일들에 대해서, 경험해야 잘못된건지 알수 있으니, 일단은 여름을 위한 준비로 생각하자구요~~
헤헤-. 안그래도 선배의 농활일지가 꼭 보고 싶었는데. 올려주어 고마워요. 그리고 김치볶음밥정말맛있었어-
농활 안간 사람은 전혀 모르겠는걸;; 여름엔 경영대 애들도 꼭 데꾸 와....참, 내 액땜 돈 내라
농활 안갔어도 분위기는 마구 느껴지는걸. 재현 재밌었겠다. 그 재미 함께 공유하는 모습도 멋지구. 난 아쉽지만 1학년 농활로 끝내야 하는건가.. ^^ 글구 나에겐 진천 아버지가 계셔서 1만평이 넘는 농삿일 도우러, 농활아닌 농활을 가야할듯. 하하하.
학기중에 자주 가냐?
아~~~~~
난 정녕 소와 두더지였단 말인가...
현준이는 나의 노동량의 3배 가량되는 일을 했다.. ㅋㅋ 일 정말 잘하더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