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5091
김명숙 여신연구가가 본 첨성대 “첨성대는 여신의 신전”

지난달 18일 이화여대에서 ‘페미니즘 인식론, 방법론, 그리고 방법’을 주제로 열린 한국여성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여신연구자 김명숙씨가 논문 ‘첨성대, 여신의 신전’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대 여성학 협동과정에서 여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 세계 여성학계에서 여신 연구가 비중 있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여신 연구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번 호 특별기고로 김씨의 글을 싣는다. 한국여성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전문도 함께 싣는다.
첨성대의 형태와 관련해 현재 학계에서 가장 공감을 얻고 있는 견해는 우물설이다. 첨성대는 우물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첨성대의 정체를 밝히는 데 있어 ‘여성’은 필수적인 키워드가 될 수 밖에 없다. 한반도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대에 지어졌고, 우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의 공간이자 여성 생식력(성기)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첨성대는 우물, 우물의 여신 서술성모
신라에서의 우물 역시 그러했다. 신라 건국의 두 주역, 혁거세와 알영은 우물가에서 태어났다. 나정과 알영정이다. 그리고 이 우물들은 여신과 관련돼 있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나정은 계정(雞井)이란 이칭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라에서 닭은 혁거세와 알영을 낳았다고 전하는 서술성모(선도성모)의 대표적인 상징이기 때문이다. 건국신화에 혁거세의 어머니로 동원된 것으로 보아 성모는 신화가 형성될 당시 신라의 가장 강력한 여신이었을 것이다.
서술성모의 뿌리는 수천년전 선사시대에 닿아있다. 경주 금장대 암각화, 울주 천전리 각석, 포항 칠포리 암각화 등에는 여성 성기를 그대로 묘사하거나 상징하는 문양들-(역)삼각형, 마름모-이 많다. 모두 여신의 상징들이다. 서술성모가 좌정했던 선도산(서술산)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밀집된 유명한 바위가 있다. 이 구멍들을 성혈(性穴, cup-mark), 즉 성적인 구멍이라고 하는데 역시 여성의 성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오래된 여신상징들은 선사시대 신라지역에 여신이 중심신으로 숭배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그 여신은 대자연의 생산력, 생장력, 생명력을 상징하는 위대한 여신이었다.
전문 출처로
연어하다 갖고왔는데
한번 읽어보만 할것같아 꽤 길어
첫댓글 오 신기하다 좋은정보 고마워@~
오 존나 흥미로워 진짜 모계사회때 신들은 분명 여자신들이었을텐데 가부장제의신들이 등장하면서 지워졌잖아 진심 필요하다고생각해 이런연구. 우리도 단군이 사실 할배가아니고 할머니라는 이야기가 요즘 나오잖아 시발 흥미터져
흥미롭다 난 여신신화도 많이 알려지면 재밌겠다
역시...!
내일모래 출근해서 전문 읽는다@@@#
신비롭다
와 기사 한참 읽고 왔어. 흥미롭다... 여성성을 이렇게 성스럽게 보고 숭배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나한텐 약간 문화충격이야. 여성인 나의 성스러움과 능력에 대해서도 다시 인식하게 된다. 여성성이 이렇게나 멋지고 신비로운 건데 그 성스러움을 남자들이 다 뺏어가서 지금의 가부장적 종교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고 화난다.
오오 흥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