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지나가는 사람A
잔다르크(Joan of Ark, 1412.01.06~1431.05.30)
우리가 아는 잔다르크 위인전 :
백년전쟁때 잔이라는 소녀가 시골에서 신의 음성을 듣고 왕의 여차저차한 시험을 거쳐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엇다 끄읏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문맹에 고작 17살, 시골처녀였던 잔이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다는게 사실일까요?
-엥? 그거 그냥 얼굴마담이라는 소리 아니야?
-ㄴㄴ 아니야
잔은 실제로 군대에서 총사령관으로 활동했어!
먼저, 잔이 활약했던 백년전쟁(1337-1453)이란
백년전쟁 = 프랑스왕이 후계자 없이 죽자 영국왕이 자기도 프랑스왕실혈통이 흐른다고 프랑스왕위계승을 주장하며 일어난 전쟁
처음에는 2년동안 전쟁하고 휴전협정을 맺었는데
그러나 그때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전쟁이 116년간 지속될줄은(...)
100년동안 계속 싸운건 아니고 자국 상황에 따라 휴전했다 다시 싸웠다를 반복하며
시간은 흘러흘러 80년이 지남
잔다르크가 태어났을 때 프랑스의 상황은 이미 개막장이었어
당시 프랑스왕 샤를 6세=정신병자
취미 : 주변신하들한테 발작하기
특기 : 자기 이름 까먹기
왕비 이자보
취미 : 사치품 사모으기
특기 : 왕실재산 친정으로 빼돌리기
+왕위계승자 연속 4명사망
이렇게 되니까 프랑스의 섭정(이라고 쓰고 왕위라고 읽는다)자리를 둘러싸고
왕의 동생 오를레앙공과
왕의 사촌 부르고뉴공이 붙게 됨
어차피 둘도 친척이니까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권력을 두고 친척 이런건 ㅇ벗는 거시어따
섭정자리를 둘러싼 권력다툼은 치열해져서
부르고뉴공이 오를레앙공을 파리 한복판에서 푹찍해버림;
(오를레앙파 : 야 씨발 놔봐)
이렇게 되니까 둘 사이의 관계는 점점 악화돼서
이 둘 뿐만 아니라 온 프랑스 귀족들이 반으로 나눠져서 싸우게 되는데
(부르고뉴공의 부르고뉴파 vs 오를레앙공의 아르마냑파)
심지어 둘은 자기 영토의 일부를 대가로 양쪽 다 잉글랜드군을 끌여들여
(잉글랜드 : 잘한다 잘한다^^)
이 꼴을 보다못한 샤를 6세의 아들 샤를 7세가 나서서
샤를 7세 : 오를레앙, 부르고뉴 우리 다같은 프랑스인인데 이러지 맙시다
내가 안전을 보장할테니 우리 다같이 만나서 평화협정하는게 어때요 ㅇㅋ?
부르고뉴 : ㅇㅋ
오를레앙 : ㅇㅋ
but
(오를레앙 : 오케이는 무슨.....)
왕세자가 안전을 보장한 평화협정중에
옛날의 복수를 한답시고 오를레앙공이 거리에서 부르고뉴공을 살해해버려
'왕세자'가 '자기 이름'을 걸고 '안전'을 보장한 회의인데
왕세자 눈앞에서 공작이 살해당한거야
샤를 7세 : ㅅㅂ....?
거기다 이 암살배후에 샤를 7세가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부르고뉴 : 오를레앙 유 헤드 윙윙 돌았맨?!?!?!?!
샤를 7세 넌 이제 우리 왕세자도 아니야 이제부터 우리 왕세자는 잉글랜드 왕세자다
부르고뉴파는 오를레앙공과 오를레앙의 지지를 받는 샤를 7세를 비판하고
잉글랜드랑 동맹을 맺어버려
거기다 내전을 끝낸 잉글랜드가 다시 프랑스 왕위를 요구하면서
백년전쟁은
잉글랜드+프랑스의 부르고뉴파 vs 샤를 7세+프랑스의 오를레앙파 이런 상황
+ 이자보왕비가 부르고뉴파에 붙어서
프랑스 왕위는 잉글랜드 왕의 것이다! 라고 해버려
이자보도 갑자기 미쳐서 그런건 아니고 잉글랜드 왕이랑 자기 딸을 결혼시켜서 아들보다 사위편을 든거지
(샤를 7세: 어머니....?)
난리났다 프랑스가문
당시 군사적 상황은 더 막장이었어
당시 프랑스군은
좋은 말+철갑옷으로 무장한 중기병의 닥돌공격이 전통이었는데
이런거
전략? 전술? 그게 뭐야 먹는건가요(우걱우걱
신의 가호를 받는 용감한 우리 프랑스군에게 패배란 없다
무조건 앞으로 돌격하라!
영국군은
아 드루와드루와 산지에서 다 조사불랑께
당시 전투상황을 보면
영국군이 높은 고지에 올라가서 자리 선점
->프랑스 중기병들이 닥돌함
->영국군이 높은데서 장궁으로 공격
->프랑스군이 말에서 쓰러짐
->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영국기병들이 학살
이걸 반복하고 있었어
얼마동안? 30년동안
결국 아쟁쿠르전투에서 프랑스군 삼만명이 영국군 육천만한테 학살당하면서 프랑스인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짐
얼마나 사기가 떨어졌냐면
자기 홈그라운드인 프랑스본토에서 싸우는데도 불구하고
기록에는 1000명의 프랑스군인들이 200명의 영국군을 보면 싸우지도 않고 도망쳤다고 나와
결국 샤를과 오를레앙파는 가는 곳마다 지고 울면서 울면서 뒤로 피신하는 신세가 됨
이게 당시 잉글랜드-부르고뉴와 샤를 7세의 영토지도
문제는 잉글랜드-부르고뉴가 점령하고 있는 북쪽에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와 대관식을 치리는 랭스가 위치해있다는 거였어
그러니까 정치적 요충지는 전부 잉글랜드 손아귀에 있는거지
샤를 7세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어
자기를 지지하는 마지막 세력인 오를레앙성은 영국군에 포위당한 상태
성 안에 식량은 떨어져가고
왕세자라고는 하지만 대관식조차 치르지 못한 신세였으니까
이대로 항복하고 8살인 영국의 헨리 6세에게 프랑스 왕위를 넘겨줘야 하는걸까?
그런데 이 때 기적같이 오를레앙에 한 소녀가 등장하는데.........
中편에서 계속.............
첫댓글 헠헠 여기서 끊는법이 어딨어..
헐 뭐야 존나 재밋다~~~
허류ㅜㅜㅜㅜ넘나리 잼나는것~~중편가즈아~~
와 존잼ㅜㅜ 담편 줘
여기서끊더니!!!!
헠헠 담편주세요
다음편..... 넘나 궁금 뭔가 상식으로 읽을때는 가문이름 너무 어려워서 재미없었는데 여시글은 재밌다 ㅋㅋ
영화로 볼 땐 너무 노잼이었는데 일케 보니까 재밌네 기독교적인 부분이 강했어서 그런가
헠헠..쓰앵님... 여기서끊으시다니요..
미친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젤 재밌어 필력 뭐냐고!! 헠헠
아 너무 재밌어!!!! 중편도 주세요!’ㅜ
와 넘 잼따ㅋㅋㅋㅋ 헨리 6세가 헨리 8세 할아버지얌??
근데 프랑스 빡대가리인가...? 저런전술에 계속 발리면 뭐 어떻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나 ㅠㅠㅋㅋ
@얼죽아협회 유료회원 오.. 친절한 설명 고마워 갑자기 내가 핑개비로 느껴지네 ㅠㅠㅋㅋ 하긴 얘네는 지네 할아버지 사촌 이름도 막 따와서 지었짘ㅋㅋㅋ 깜빡했어 그럼 헨리 8세 딸내미가 엘리자베스 여왕 맞지..? 그 앤불린 딸?? 그 사람이 2세였나 1세였나 급 헷갈리는게 저기도 또 엘리자베스가 있네ㅋㅋㅋ 얘네는 진짜 족보외우다 머리 터질듯 ㅠㅠㅋㅋ
@얼죽아협회 유료회원 아 여왕은 엘벳1세였구나ㅋㅋㅋ 넘 똑똑이 여시당!! 알려줘서 고마워!! 공부도 열심히 해!!
존잼...쏙쏙 이해된다!!
역시 나라 위기는 내분이 먼저 있고나서 찾아오는듯
다음편.....! 다음편ㅇㅡㄹ주세여......!
중간에 영국군 육천명인데 육천만이라고 잘못 썼어요ㅜㅜ스크랩이라 수정이 안된다ㅜㅜ
아대박 잘끊엇다....중간에 읽다가 잠시 잔다르크 얘긴거까먹음ㅋㅋㅋ 이해 쏙쏙되네
너무 재밌어!!!
헐 다음편을 주세요 쓰앵님...
대존잼쓰.. 다음편도 봐야해...
진짜 궁금했는데 한번도 찾아볼 생각은 안했어!! 너무 재밌다 즐겁게 똑똑해지는 기분이야ㅜㅜㅜㅜ 고마워요 글써줘서
담편넘 궁금해ㅜㅜㅜㅜ
아 재밌어ㅜㅜㅜㅜㅜ존잼쓰 더보고싶당
존잼!!! 담편주세여!!
꿀잼... 쓰앵님 담편이요ㅠㅠㅠ
존잼이다!
이런글 너무 조아ㅠㅠ 공부못하고 책읽는것도 안좋아하는데 이런글버면 재밌게 공부하는거같아서 넘 조아
앗 다음편!!!
존잼...
업로드 속도도 너무 감격이구요?
개존잼이야ㅠㅠ
완전 흥미돋이야ㅠㅠㅠㅠㅠ존잼이야!!!
중편부터 보고 상편보러 왔슴다 ㅠㅠㅠㅠ
와우냌ㅋㅋㅋㅋㅋㅋㅋ존잼 진심.. 여샤 글 넘 잘쓴다ㅠㅠ
존잼.....
짱잼 !! 잔다르크 등장이네!! 내일 이어서 봐야지...!!!
존잼존잼
와 글 진짜 잘쓴다 부르고뉴파랑 오를레앙파 색으로 표시해줘서 진짜 잘 읽힌다 잘 읽고 가 고마워!!
흑흑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