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非丁非八비정비팔이라고 서긴 섰는데 그게 비정비팔인지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노?
여러분이 활을 쏘면서 非丁非八비정비팔이라고 서서 쏘기는 하는데, 그 발디딤이 비정비팔인지 아닌지 학문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활선생이 非丁非八비정비팔이라고 가르쳐 줘서 그것이 비정비팔이라고 인식하고 그대로 따를 뿐, 과연 여러분의 선생이 가르쳐 준 발디딤이 비정비팔인지 아닌지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1894년 갑오개혁으로 무과가 폐지되고 조선의 전통 정통궁술인 철전사법 撇絶별절궁체가 사라지고 난 이후 128년을 아무도 撇絶별절로 쏘지도 않았고, 우리활이 撇絶별절로 쏘는 줄도 모르고 최근년에 족보도 없이 세상에 나온 턱밑살대 게발각지로 쏘면서 비정비팔이라고 우긴다고 여러분이 선 발디딤이 비정비팔이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非丁非八비정비팔 발디딤이라는 것은 조선철전사법 撇絶별절궁체에서 딛는 발디딤이 비정비팔이지, 양궁에서 차용한 턱밑살대 게발각지로 쏠 때 서는 것이 비정비팔이 아니라는 것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턱밑살대 게발각지로 쏘면서 비정비팔 발디딤을 이야기 하고, 흘려잡기 줌손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과연 합당한 이야기인지 여러분들이 먼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입니다.
非丁非八비정비팔 발디딤에 대한 정의는 명백합니다.
풍석 서유구선생의 사결 극력견전 대목과 웅천 이춘기공의 사예결해,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 1929년 조선궁술연구회에서 펴낸 책 「조선의 궁술」에 의하면, 여러분이 非丁非八비정비팔 발디딤으로 서고 활을 쏘면,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맹렬히 떨어지고 각지손 손바닥이 엉덩이에 찰싹 붙게 쏘아지는 발디딤이 비정비팔입니다.
우리조상님들께서 남기신 문헌상으로 명백히 드러나 있는 사실을 부정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함은 궤변에 해당하여 따로 논할 필요가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책 「조선의 궁술」에 “발은 丁정자도 아니오 八팔자도 아닌 체형으로 벌려 딛는 발디딤”을 非丁非八비정비팔 발디딤이라고 이때까지 주장하였으니, 책 「조선의 궁술」이 撇絶별절사법서가 명백하므로, 비정비팔 발디딤이라는 것은 撇絶별절궁체로 쏠 때 해당하는 용어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책 「조선의 궁술」이 撇絶별절사법서가 아니라고 부정하려고 한다면 그 근거를 제시하고 주장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非丁非八비정비팔이라고 서고 활을 쏘니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맹렬히 떨어지기는 합디까? 각지손은 손바닥이 엉덩이에 찰싹 붙기는 합니까?
어떤이의 동영상을 보니 줌손과 각지손이 발시후 화살이 과녁에 맞을 때까지 허수아비처럼 수평방향으로 양팔을 쩍 벌리고 2~3초 기다렸다가 화살이 과녁에 쿵! 하고 맞은 후 줌손과 각지손을 거두어야 한다고 설명을 합디다.
이 사람은 우리활을 어떻게 쏘아야 하는지 근본바탕을 전혀 모르고, 그야말로 뇌피셜에 의한 주장을 일삼는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신사는 활터에서 고참이고 잘 맞추니까 꼭 그렇게 쏘아야 하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대로 따르고 있으니 전부 바보 활쏘기가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활을 쏘면서 인체가 힘쓰는 방법을 모르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뇌피셜의 주장을 마구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활은 등힘으로 쏘는 활입니다. 정사론에 고고원원 거궁 후에 견지소답하고 쏘라는 대목이나 사예결해에 좌액활여하고 저이미복 하라고 하는 대목이 글자만 다를 뿐 똑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고 앞 글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https://cafe.daum.net/BosaengBowThimble/jvYl/17)
책을 읽고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도 못하고, 공부는 더더욱 안하면서, 모르면 물어보기라도 해야 할텐데, 道無智도무지 발전할 생각조차 없이 자기만의 뇌피셜로 떠들어 버리니, 우리활쏘기의 발전은 요원할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신사들을 전부 엉터리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라 엄청난 죄악을 양산하는 것이니 매우 경계해야 하는 일입니다.
한산이 조선철전사법 撇絶별절궁체를 찾아 오랜 기간을 습사하면서 과연 어떤 발디딤이 비정비팔인지 고민을 안해봤겠습니까? 수없이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알아낸 게 “발시 후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는 발디딤이 비정비팔 발디딤이다.” 라는 것입니다.
책 「조선의 궁술」 신사입문지계에 양발 끝을 과녁과 정면으로 향하여 딛고, 줌손을 오른눈 위에 두고, 각지손을 높이 끌어서 어깨위에 걸머지고, 죽머리를 턱에 가까이 붙여서 만작하기를 궁력이 오를 때까지 하라고 설명을 하고, 궁체의 종별에서는 발은 비정비팔로 두어야 한다. 설명하니, 우리활이 撇絶별절로 쏘는 활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신사 때는 발을 11자 모양으로 서서 궁력을 높인 후 활을 적당히 잘 쏘게 되면 비정비팔로 발디딤을 고쳐서 쏘아야 한다.”고 그야말로 뇌피셜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을 수없이 목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틀렸지요.
우리활이 撇絶별절로 쏘는 활인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다 틀린 이야기입니다.
구글에 비정비팔 검색하면 여러 자료들이 올라오는데 대체적인 발디딤을 보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같이 서서 쏘면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배꼽과 미간이 과녁을 정면으로 보고 만작이 되어야 하는데, 발디딤 자체가 이미 골반이 열려서(정면으로부터 돌아간 상태에서) 만작을 하면 배꼽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어려운 발디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는 非丁非八비정비팔 발디딤은 어떻게 서야 비정비팔 발디딤이 될까요?
한산이 비정비팔을 고민하며 수없이 많은 날을 별절로 쏘며 고민했는데, 어느날 문득 내가 쏘는 화살의 집중도(집적도)가 생각이 나서 빈 활터에서 수백발을 한거번에 쏘며 화살의 집적도를 확인하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그때 정면 11자 발디딤이 가지는 오차가 0.711도 정도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https://cafe.daum.net/BosaengBowThimble/jvYl/12)
그러니까 오른발을 골반이 0.711도 돌아갈 정도로 살짝 뒤로 빼거나 벌려딛는 정도가 비정비팔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책 「조선의 궁술」에서 양발을 정면 과녁 끝을 향하여 똑바로 딛고 궁력이 오를 때까지 연습을 하라고 하는 대목이 아주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에 이미 써 놓았는데 撇絶별절로 쏠 줄 모르니 비정비팔이 아닌 발디딤을 딛고서도 비정비팔이라 우기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非丁非八비정비팔 발디딤은 두 발끝을 과녁을 향하여 딛고 두다리에 힘을 단단히 줘서 골반이 돌아가지 않게 고정한 다음 별절로 쏘아보고 약간 뒤나는 정도에 따라 그것을 수정하는 각도만큼 오른발을 살짝 뒤로 빼거나 벌려딛는 것을 비정비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끝.